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권수영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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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영(지음)/ 갈매나무(펴냄)







3월 첫 주와 둘째 주를 정신없이 보냈다. 아! 더 정확히 아직 둘째 주를 살고 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만남, 새로운 일 그리고 좌절감, 인간관계에 대한 실망감, 이럴 때 회복탄력성이 약한 나는 모든 안 좋은 일을 자책하는 편이다. 남 탓하는 것도 안 좋겠지만 너무 자책하는 것도 피곤한 삶이다. 각 시대는 저마다의 고통이 있다. 그 시대만이 주는 숙제 같은 느낌








물질적인 풍요로움, 과학이 주는 편리함. 그 이면에서 우리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도를 감히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불안하다. 내가 좋아하는 SF에서 묘사되는 미래는 늘 어둡고 암울하다. 불안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로 조용히 책을 읽으며 푸는 편이다. 상담코칭 분야 권위자이자 교수이신 저자는 #세바시 #어쩌다어른 등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과 친숙하신 분이다.











미움과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이다

영화 #인사이드아웃 을 통해 감정이라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신 부분 인상적이다. 나 역시 정말 흥미롭게 본 영화이기에 충분히 공감 공감!! 마음속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내시경이 필요하다는 저자. 불안과 자책, 죄책감에 대해 혹은 행복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문장 내 마음과 비슷했다. 글쎄, 행복하면 그다음 순간 불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슬픔에 대해 저자는 모두가 연대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언급!









슬픔아 너는 내가 피하고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고 밖으로 드러내고 공유해도 되는 그런 감정이야

감정은 대화의 대상이지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나는 가끔 너무 많은 공감력을 가진 나의 감정들, 감정 선의 어느 부분을 싹둑 잘라버리고 싶었다. 좀 덜 공감하고 좀 덜 아파하고 좀 덜 예민하고 싶었던 나! 너무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먹먹했다.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이렇게 표현하면 거짓말일 것이고, 가슴이 먹먹한 기분이었다. 나의 감정 때문에 힘들고, 괴로운 날들을 책에 비추어봤다.







책의 다양한 사례들은 나와 내 이웃들의 이야기다. 임상에서의 사례들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롭기는 또 처음이다. 내용을 다 쓰면 스포가 되어버리기에 어떤 구체적인 사례가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내 삶에 적용할만한지 책에서 만나보시길!!!






그러나 저자는 내 모든 감정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완성이라는 책의 마지막 문장이 정말 와닿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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