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츠 슈이치 (지음)/ 21세기북스(펴냄)










영원히 살 것처럼 !! 마치 죽지 않을것처럼 아등바등하는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 죽음은 불길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다. 죽음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니 늘 내일을 계획하고 미래를 생각한다. 미래가 없는 나라니! 죽음이라니? 불안감부터 밀려온다.




삶이 탄생에서 죽음으로 완결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면, 죽음이 없어진 삶은 이상향이 아닌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이상한 현상이 될 것이다. p5

죽음이 없다면, 삶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죽음을 앞둔 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완화 의료 전문의이자 삶과 죽음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하고 또 강연을 하시는 분!! 이 책에서 죽음을 앞둔 분들이 가장 후회했다는 스물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단연 1위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했더라면! 사랑한다는 말을 왜 자주 하지 못했을까라는....







일본인 저자의 다양한 사례, 죽음을 앞둔 당사자의 이야기, 그걸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 한 챕터를 넘기기 어렵다. 눈물이 주르르....

책에 언급된 일흔 넘은 연세의 고집 센 노인도 형 앞에서 꼼짝 못하고 혼나는 모습. 치료를 거부하는 그에게 형이 이놈아 하면서 혼을 내니까 알았다고 말을 듣는 일흔 살 할아버지...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







근데, 넘 신기한 것은 ㅋㅋㅋ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후회는 없다는 것!! 반대로, 결혼을 했더라면, 자식이 있었더라면, 자식을 혼인시켰다면 이런 후회하는 사람은 많았다. 1인 가구 대세 시대, 비혼이 이렇게 많은데 노년에서는 오히려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다니!! 물론, 지금의 세대가 노년이 되면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인생,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네요....







공감한다!! 진심으로 공감한다. 눈 깜짝할 사이다. 아직 마지막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죽음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 뿐이다. 죽음은 출생과 동시에 시작된다.


나는 왜 이런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엄마가 떠오를까? 엄마랑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내가 무슨 얘길 하든지 늘 잘 들어주는 엄마, 무슨 일이든 내 편인 엄마, 나의 하루 일과를 톡으로 적어보내면 그 어떤 일이든 예쁜 소설을 보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엄마....


죽음을 두고 그 어떤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국 지금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책은 말해주었다.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죽을때후회하는스물다섯가지, #오츠슈이치,

#21세기북스, #20주년기념특별판,

#인생에세이, #50만독자가읽은책,

#에세이추천, #병원일기, #생의마지막순간,

#필독단3기, #명언, #인생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