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남의 집 -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
이윤석.김정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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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김정민 (지음)/ 다산북스(펴냄)









즐거운 남의 집이라는 반어적인 의미의 책 제목!!! 90년 대생이 자 전월세 세입자인 그리고 건축가인 두 저자!!!

집에 대한 생각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에세이 책이다. 무리하게 대출을 내더라도 사두기만 하면 집값이 오르던 시기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던가!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부동산 대세 시대, 존버하면 결국 오를 거라는 전망과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는 예언. 매일 경제 뉴스에 집중하는 나로서도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부동산!!!!!



90년대 이하 세대에게 부동산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무리 벌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 졸업하면서 빚을 안고 시작하는 세대들에게 집이란?









집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바뀌고 있다. 최근의 경제 뉴스 ( 나는 또 경제 뉴스 얘기네 ㅋㅋㅋㅋㅋ 나는 경제기사& 뉴스를 너무 믿는가? )에 따르면, MZ들의 돈 못 모으는 실태 그들의 소비 심리를 분석하고 비판한 내용을 읽었다. 허리띠 졸라매던 세대들에게 갓생이란 혹은 소확행의 삶이란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형태 전세. 반지하임에도 억 소리가 나오는 전제 매물들. 다 무너져가는 아파트 전세가 몇 억의 가격을 자랑하는 서울 부동산 실태... 이사를 자주 해 본 저자들이 부동산 관련 앱에 대한 애로점, 고쳐야 할 점을 언급한 부분은 실제로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소 충격적인 것은 대중탕이 두 개의 성만으로 되어 있다는 문장이었다. 이 페이지에서 나는 잠시 멈춰서 두 개의 성이 아닌 LGBT를 위한 대중탕을 상상해 보았다. 왜 그런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을까 단 한 번도......









소설인가 싶었던 책표지였다. 기존의 에세이와 다른 통통 튀는 문장이 매력적!!! 챕터마다 사이에 낀 다른 질감의 종이도 독특한 여운을 주었다. 한눈에 봐도 감각적이다.


종일 세일러문만 그렸다는 작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랐다는 작가와의 접점을 찾아보면 세일러 문을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너무나 좋아하는 달의 요정 세일러 문.







나 역시 장미 넝쿨이 있는 이층 양옥에서 부모님 덕분에 여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파트에 살게 된 것은 성인이 된 후였다. 지금도 마당 있는 집을 꿈꾼다. 도심에서 나고 나란 나조차도 .... 사람은 흙이 그립다. 귀농을 결심하는 분들도 많다. 과연 집의 의미란 무엇인지! 우리 시대 집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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