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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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토넬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입자물리학이라는 내겐 다소 낯선 분야의 대가, 파랑+ 보라색의 경이로운 느낌을 주는 책표지. 우주 책을 읽는 것은 일종의 시간 여행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과학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서는 모든 형태의 편견을 버리고 시작하라는 책의 서문이 인상적!

책은 우주 탄생의 순간 7일을 서술한다. 갈릴레이와 함께 시작된 근대 사회. 이들의 이론이 인정받지 못했으나 이어서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된다.



아인슈타인, 허블, 조지 가모프 같은 위대한 같은 학자 외에 새로운 학설을 알게 되는 부분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우주 팽창이 실제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최초의 주장을 한 벨기에 과학자 조르주 르메트르. 우주상수와 블랙홀까지, 현대 우주론에 있어 그는 부분과 전체를 결합시키고자 했다. 이런 작업에 신부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었을까 스스로 생각하면서... 또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대화체 서술 +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예슬 들면, 진공은 무인가 라는 챕터에서 무(0)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도의 수학에 대한 언급이다. 서양의 과학보다 훨씬 앞섰다는 것은 분명!!



책은 지구 탄생의 날을 서술하면서 때로 시점이 과거에서 현재를, 또는 그 반대로 서술되기도 한다. 다중 신호 천문학, 중력파와 전자기 스펙트럼의 모든 파장에서 방출되는 신호를 사용하여 동일한 현상이 연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세한 이해를 얻게 된다. 마침내 여덟 개의 행성, 십여 개의 왜행성, 수백 개의 위성과 수천 개의 행성 이하 규모의 천체들... 10만 개 이상의 소행성 등으로 이루어진 고도로 정교한 태양계의 탄생!!! 전체 우주의 역사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시간은 최초 근래의 일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 네안데르탈인 최초의 외계 행성이 발견된 것은 1990년대, 서양에서 일부 과학적 사고를 도입한 것은 불과 400년의 전의 일이다. 첨단과학 대우주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인들에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발견이 이어질지!! 지금 운 좋게도 코스모스 보급판을 읽고 있는데 두 권의 책이 정말 비교하면서 읽기 딱 좋은 것 같다.



계속 팽창하는 우주, 블랙홀의 특이점을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차 이름으로 알고 있던 제네시스가 기원, 발생, 창세기를 의미하며 우리의 가장 깊은 뿌리, 근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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