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 오늘은 일본 위스키를 마십니다
김대영 지음 / 싱긋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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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지음)/ 교유서가(펴냄)




한국도 우리만의 잘나가는, 맛 좋은, 창의적인 코리안 위스키가 있었으면.............



475페이지 두툼한 양장본,

책은 일본 위스키를 '찬양'하는 목적이 아니라, 위스키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일종의 '역사'와 '문화' 전달 느낌이다. (요즘 내 주위에 일본에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또 많아지는 느낌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말씀)

NHK 서울지국 기자인 저자, 일본어 전공자이자 일본통이다.



친구를 떠올리다가 쓴 책이다^^ "너와 좋은데 가서 위스키 한 잔 마시고 싶다."라는 바람 누구나 있지 않은가!!!



8년 전 일본 후쿠오카에서 위스키를 접하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누구나 인생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 저자는 슬기롭게 잘 이겨낸 것 같다.




한 잔의 위스키가 만들어지기까지 30년, 50년 걸린 것도 있다고?? 무려 10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위스키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그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위스키를 만드는지, 앞으로 일본 위스키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뭐 하나에 파고들고 연구하고, 벤치마킹해서 원조보다 더 원조로 잘 만들어내는 일본이다.



위스키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그 뜻은 '생명의 물'이라고 한다^^



일본 전역의 증류소 22곳을 직접 발로 다니며 취재, 저자가 인터뷰한 일본의 위스키 전문가들의 문장은 놀랍다. 그야말로 겸손한 장인 정신!!! 그들의 서비스 정신, 신속한 애프터서비스, 특히 오크통 하나를 제조하는데도 목공예 장인이 따로 있어서 무려 200명이 활동 중이라니 이런 점은 정말 본받을 만하다. 위스키 산업 하나로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뭐 하나 만드는데 단순 스피드를 자랑하는 우리의 그것과 사뭇 다른 점이다 ㅠㅠ



책은 영상으로 찍어 한 장 한 장 넘겨서 보여주고 싶을 만큼 예쁘게 편집되어 있다. QR 찍으면 일본어 페이지가 열리는데 한 번 확인해 보시길^^

소주, 막걸리, 맥주 위주의 술을 접했는데, 위스키, 럼, 테킬라, 아가베, 진, 칼바도스, 코냑, 시드르, 와인 등 다양한 술이 있다는 것!!!



이로써 싱긋의 미국, 스코틀랜드, 일본 3대 위스키 책 완성!!!!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버번위스키의 모든 것〉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의 라인업!!!!!!!!



위스키는 시간이 드는 음료다. 길고 오래오래...... 뜸을 들이고, 서서히 물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게 우리에게도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덧. 여기서부터는 책과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일본의 좋은 것을 생각하며 항상 양가감정을 느낀다^^ 2023년은 일본 위스키 100주년이라고 한다. 동시에 100년 전 1923년의 식민지 조선을 떠올려본다. 좋은 점은 적극 배우고 여전히 왜곡하는 그들의 본질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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