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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고어, 아트 디렉터가 되다 - 아치쿠 에세이
구예림 지음 / 이은북 / 2024년 1월
평점 :

아치쿠 에세이/ 이은북(펴냄)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문화 예술 공연사업을 총괄하는 직업. 단적으로 말하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전반을 기획하고 각 단계를 진두지휘한다. 문화 예술 관련 직업에서 최근 주목받는 직업 중 하나! 이 책을 직업의 관점에서 읽게 된 이유는 진로지도가 내 직업과도 관련이 있으며 또 관심도 많은 분야다.
책의 저자는 전시가 좋아서 관람자 입장에서 자주 관람하다가 결국 전시를 총괄하고 기획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야말로 덕업 일치!!!
이런 분이 제일 부럽다 ㅠㅠ
먼저 책표지가 고급스럽다. 만져보면 매끈한 종이가 아니라 오돌도톨 느낌이다.
예술고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저자가 대학에서 미술사 전공, 미술이론 공부 중이었던 저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시 기획 제안이었다... 대박!!! 아트쇼 by 아치쿠는 욕심부리지 말고 재미있게 해보자는 마인드로 진행되었다. 무려 3년간 9호 공연. 세상에 청각만 존재하던 시간,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저자가 보는 예술, 미술로 전환하게 된 계기도 예술적이다^^
결국 직접 본 사람은 못 이긴다
미술 수업 시간 저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고급의 예술을 직접 보고 경험한 눈은 그것을 잊지 않고 재연한다. 책 표제작인 얀하빅스 스텐 《굴을 먹는 소녀》을 통해 중국산 도자기를 사기 위해 성이라도 팔 듯한 당대 귀족들을 언급한다. 미술은 당대 역사를 읽는데 큰 증거가 된다. 미술감상이 마치 공부처럼 되어버린 우리 교육 현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 아트 디렉터들이 많이 배출되려면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세계 여러나라 미술 전시를 감상라고 느낀점, 그것을 자신의 영역에 적극 활용한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을 아트 디렉터 혹은 미술 관련, 예술 분야 진로나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께 권하고 싶다. 나처럼 그저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
우리는 모두 타고난 예술성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들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