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수업 - 영화감독 육상효와 함께하는 시나리오 쓰기
육상효 지음 / 알렙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상호 (지음)/ 알렙(펴냄)









이야기는 힘이 세다. 이야기의 매력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다. 서울대 국문과 졸업, 광고 회사와 기자 생활 그리고 영화계 입문하여 30년 인생 동안 많은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대학에서 영상 스토리텔링과 스토리텔링 창작을 가르친다. 인간에게 이야기는 왜 필요할까? 이야기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근원적인 대답, 그리고 2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쓰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다.








이야기는 인생의 은유다.






흥행작보다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시나리오 상을 받았다. 임권택 감독과의 만남, 그에게서 배운 영화 철학은 우리 일반인들이 들어도 명문장이다. "영화는 약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클라이맥스에서 쓸 소재를 미리 앞에서 낭비하지 마라' '영화를 한다는 것은 역마살 떠돌이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등의 문장.







영화 《이터널 선샤인》 나도 정말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난다. 짐 캐리 배우의 영화는 다 좋았다. 저자는 가장 먼저 이 영화를 예로 들었다. 이야기란 무엇인지, 영화가 가지는 특성은 무엇인지, 죽음이란, 재미란 무엇인가 등으로 삶의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책 본문에서 시나리오 작업의 시작과 구조의 설계, 시퀀스, 실제 영화 수업 장면 연출까지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상으로 작업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실제 저자가 대학에서 강연하는 경험을 담은 책이다. 영화 《어댑테이션》을 예로 든 장면 인상적인데 이 작품은 각본, 연출, 주인공까지 모두 찰리 카우프만 자신이 혼자 한 작품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한 줄로 써보세요. 쓰이지 않으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입니다 p134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한 줄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쓰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두운 밤바다를 등대 없이 항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줄 스토리 쓰기 방법 정말 내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단 한 줄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아직 많다 ㅠㅠ 하나의 시퀀스를 잘 쓰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욕망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무언가를 써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캐릭터 설정을 마지막 챕터로 읽었는데 오스스 소름이 돋았다.


저자는 상처가 곧 그 인물의 성격이라고 했다..... 하!! 진짜 공감된다. 머리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앞으로 일주일 간 다시 정독하면서 글쓰기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결심.


쓰고 싶지만 어떤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쓰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이 책을 만나도 좋을 것이다. 책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펼쳤는데 내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꽂이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자주 봐야지^^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