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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멘토 - 돈이 보이는 명품 코칭
정미경.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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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 오두환(지음)/ 대한출판사 (펴냄)
(부자 예찬하는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 아니! 좋아한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자본주의의 숙명이자 과업, 돈에 대한 갈망은 갈수록 커져가는 우리 사회다. 좀 더 비관적으로 하자면, 기저귀 차고 나온 지 몇 년 지난 어린이부터 관 속으로 들어가실 노인에 이르기까지 돈! 돈! 하는 세상이다. 책표지도 검정 바탕에 금색이 번쩍!! 출판사 이름도 좋다, 대한 출판사!! 먼저 표지의 두 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인데 뭔가 내게 상승 기운을 전해주었다.
국내 생명사 명예 부사장, 재무 설계의 신 그리고 20여 개 사업체 운영하는 브랜드 마케팅의 신!!! 가치 디자이너, 금융 주치의, 자산 지킴이, 브래드 상대성 이론, 광고의 8원칙, 오케팅 등 단어부터 감각적이다. 수상하신 상은 다 언급하기도 많을!!! 책의 필진 오두환 저자가 한 말 중에 기억나는 것은 '5%가 되려면 95%와 다른 길을 가라.' 와 광고는 널리 알리는 것이 아닌, 가치를 높이고 빛내는 것이라는 문장이다.
나는 마케팅과 무관한 직업이야. 나와 마케팅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분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나도 책을 읽기 전에 그렇게 생각했었다. 나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아닐까? 글을 쓰는 일도 마찬가지다. 내 안에 내가 가진 인사이트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멋지게 드러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세상에 돈이 널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엥? 뭔 소리인가 싶었다. 가치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지라는 말! 가치 있는 것을 누가누가 더 잘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떻게 하면 돈이 보일까? 결국 이 책은 돈을 잘 보는 방법, 돈 될 만한 것을 잘 발견하는 안목, 결국 내 것으로 만드는 일에 대해 말한다. 리뷰 서문에소 이야기했듯이 돈 마다할 사람 없다. 더군다나 정교사 자격증 교사 출신의 저자, 교사의 꿈을 포기하다니 사람들은 놀랐을 것이다. 두 분 저자의 경험담, 노력의 여정은 어느 자기 계발서에서 나 본 듯한 느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의 변곡점을 대하는 이분들의 자세는 달랐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온다. 기억나는 문장은 직업을 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 자신에게 재무를 맡긴 분들의 인생이 걸려있다는 문장이었다. 최고의 위치에 가면 다들 초심을 잃기 마련, 자신을 게을리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하면 꼭 결과가 있다는 것.
책을 읽으며 대학 전후 미친 듯이 과외를 다닐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해서 얼마나 열심히 다녔던가, 소개는 소개로 이어졌다. 과외비에 욕심을 내기보다 수업 자체가 재밌어지니까 돈은 자연스럽게 모였다. 책을 읽으며 비슷한 경험, 느낀 점은 진심은 늘 통한다는 것, 다만 시간이 걸릴 뿐, 이것은 내 좌우명이기도 한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