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심중일기 1 - 혁명이냐 죽음이냐 그의 진짜 속마음은?
유광남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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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남 장편소설/ 스타북스(펴냄)










스타북스의 이순신 난중일기를 읽은 게 작년 가을이다. 그때 이순신 장군의 아들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일기에 사무쳐서 읽는 독자도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끊임없이 회자되는 장군님이다.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1위를 차지하는 분!



초등학생들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위인이 이순신 장군!!! 영화가 다시 조명되는 것도 바로 2022년은 한산대첩 430주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 등인지 그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 4대 해전(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한산도 해전, 트라팔가르 해전) 중에도 손꼽히는 리더십이 바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이순신 장군을 소설화한 것은 여러 차례, 이번에는 유광남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저자 작품은 영남일보 연재하신 『사야가 김충선 』을 읽은 적이 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아느냐?^^ 바로 우리 지역 유명 일간지이기 때문이다. 김충선이라는 인물도 저자의 손을 통해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데 기대된다.


이 소설에서 선조는 무능하고 또 비열하기까지 하다. 왕도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그에 대해 모함하는 자들과 손잡고 착착 수행하는 모습, 선조의 숨겨진 만행이 드러나는 장면도 실망스럽다. 그런 선조 앞에서 이순신을 변호하는 유성룡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 나라에 대한 논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간적이다. 내가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여 지금 공부 중인데 사야가 김충선이나 곽재우 장군과 임진왜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세히는 몰랐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소설을 읽으며 놀랐다. 소설은 허구의 문학이지만 역사 소설은 철저히 사실에 기반하므로 아마도 저자가 언급한 김충선이 절규하는 장면은 가슴이 아팠다 ㅠㅠ



세자를 비호하는 익호 장군 김덕령의 죽음 이후, 책 후반에서 선조와 광해군의 불화는 혼란한 민심을 더욱 분열시킨다. 왕권에 대립하는 왕자는 그 무엇을 해도 고립되기 마련이다. 소설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 아닌 작가적 상상력으로 끝난다. 열린 결말이라서 혹시나 3권이 나오는걸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결말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사에 과거는 없다지만, 늘 다시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내 주위에도 있다. 그놈의 역사, 패배의 역사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잊는 순간 되풀이될 역사라는걸.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은 수없이 회자되었다. 청태종과 소현 세자의 이야기를 나도 다시 쓰기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계기로 폴더에서 꺼내 볼 용기가 생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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