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컬렉터 - 집과 예술, 소통하는 아트 컬렉션
김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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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지음) /아트북스(펴냄)








현대 미술은 왜 그리 어려운가! 이번에 지역의 미술관 특별관 전시에서 칼 안드레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다. 미술 문외한인 내 눈에는 무수히 쌓아 올린 나무토막과 깨알 같은 글씨들이 어린아이의 언어유희처럼 의미 없이 다가왔다.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작품 감상....






도슨트 선생님 말씀이, 칼 안드레는 자신의 작품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아하! 그렇다면 나의 작품 감상은 완벽했다^^





이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 칼 안드레의 개인사는 충격이었다. 그의 전처 이미 고인이 된 쿠바 예술가 아나 멘디에타와의 부부 싸움 도중 ㅠㅠ 아내는 아파트에서 투신하게 되고 칼 안드레는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그의 굴곡진 삶이 미니멀리즘이라는 예술로 재창조되었고 그것을 마주할 때 느낌이 달랐다.















MBC 아나운서로 뉴스데스크 진행, 기획 국장, 편성국장으로 재직 중인 김지은 저자. 한국 현대 미술을 대중에 알린 여러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책을 통해 과연 소유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진정한 소유란 경험의 공유!!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작품들 역시 그렇다. 예술 그 자체로 독자인 내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작품에 스토리를 입히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심지어 작품이 다정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김지은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다섯 개의 아름다운 주제!! 안목,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일상 미술, 간의 예술, 여행하는 컬렉터....





무려 550페이지 분량.


아름다운 도록이자 화보 느낌의 고급스러운 책!! 화면이 상당히 커서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이다..... 무엇보다 너무 아름답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예술품을 만나는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어루만지는 듯한 기분으로 감상했다. 이 책은 보는 책이 아니라 느끼는 책!!!!





한 편씩 넘기며 감상하게 되면 예술뿐 아니라 내 삶을 더 사랑하게 된다.... 한 달에 한 번은 미술관 가기. 같은 작품은 세 번 보기의 약속!!

최근 예술영역 리뷰를 연달아 하게 된다^^ 예술 전문 리뷰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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