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재발명하라 - 가부장제는 어떻게 우리의 사랑을 망가뜨리나
모나 숄레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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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 슐레 (지음)/ 책세상(펴냄)








나는 전작인 《마녀》를 읽었고, 그 책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다. 잘난 여자의 목을 쳐라!!!! 1900년대에도 마녀사냥을 있었다. 지금도 마녀사냥은 그 형태를 교묘히 바꾸었을 뿐 성 평등 지수 최저급인 우리나라에는 충분히 일어나고 있다. 열 명 중 한 명의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다니 놀랍다.....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숫자를 밝히는 문화를 천하게 여기면서 숫자로 표시하면 확 와닿는다. 일부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문장과 열 명은 한 명이 남성으로 부 폭력을 당한다 어느 문장에 빨리 와닿는가????



프랑스는 비교적 여성 지위가 높은 나라로 알고 있다.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의 실현인지는 모르겠으나,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 주도 제법 되고, 그런 행위(남자 없이 여자 혼자 애 낳아 기르는)를 기이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사유리 씨가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활동도 많이 한 분으로 그녀의 임신을 수없이 입에 오르내렸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방아 찧기를 참 좋아한다. 여성이 문학 속에서라도 성욕구를 표현을 하면 독특하게 여긴다. 이것이 혹시 작가의 경험일까? 하는 이상한 흥미를 가진다. 야한 여자= 천한 여자 프레임, 야한 여자가 아무 남자와 막 만난다?



이미 1995년부터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이 레즈비언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되는 곳은 퀘백!!!



우리의 1995년은 어떤가? 당대 뉴스를 검색해 보니 웃지 못할 일이 참 많네.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당시 그녀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이런 표현이 언급... 놀랍다... 치마를 입은 여자는 성폭력에 노출되어도 된다는 에둘러 표현??



남과 여는 어떤 경우에도 서로를 억압하는 존재여서는 안된다. 어릴 때는 맹목적으로 공주 캐릭터가 좋았다. 그것이 문제인 줄도 모르다가 성인이 되어서 큰 문제라고 느낀 동화들!! 예를 들면 납치극인 《미녀와 야수》 아동 유기 및 성추행극인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는 또 어떤가? 심지어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에도 여성상은 남성의 폭력에 의해 억압되거나 규제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



책에 언급된 강간 서사를 읽다가 화병 걸릴 지경이다. 서양 남성의 동양 여성에 대한 잘못된 성인식, 에로티시즘...ㅠㅠ 여성에게는 노예 천성이 있다고? 헐.......



"흑인 여성은 섹스 짐승이고, 우리 아시아 여성은 그보다는 훨씬 융통성이 있죠. 태양의 서커스 같은 거죠! 침대에 서는 곡예사가 되고, 마사지도 하고, 그러고 나서는 요리까지 해야 하죠...." p116



추천사에서 오늘날의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읽어야 한다는 문장을 본 것 같은데, 이런 책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들이 읽어야 한다.



그러나 정작 남자들은 이런 책을 읽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이딴 책일 뿐이므로, 페미니즘 하면 치를 떠는 사람들...... 남성이 쓴 이 책의 리뷰를 읽었다. 남의 리뷰를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어쩜 그리 담담하게 쓸 수 있는지 놀라웠다 ㅎㅎㅎ



반대로 이젠 내가 치 떨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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