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천 가족 1 유정천 가족 1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리미 도미히코 장편소설/ 작가정신(펴냄)








너구리를 떠올리면? 귀엽기도 하지만 좀 의뭉스러운 존재^^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의 이름이 떠오르기도 한다.


너구리가 둔갑술을 부리는 설화는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반면 일본의 변신 너구리 설화는 좀 더 귀여운 느낌이랄까...


모리미 도미히코의 2007년 작품. 내겐 2022 여름 출간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로 기억되는 작가님!!

우리 몸속엔 주체할 수 없는 바보의 피가 흐릅니다!!!!




1권은 사랑과 가족의 키워드로서 겐토샤 《파피루스》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기고한 작품을 모았다. 이 시리즈는 총 3권까지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자유자재로 둔갑하는 너구리, 천둥이 치면 깜짝 놀라 마법이 풀리기도 하는 모습 너무 사랑스럽다.




자유자재로 둔갑한다고 해서 아무것으로나 막 둔갑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세계에도 윤리가 있다.




여대생으로 변한 너구리의 가슴을 만지며


인간 행세를 하는 너구리라니!! 참 희화적이다.





유정천의 의미는?

불교 용어로 구천 가운데 맨 위에 있는 하늘이라는 뜻. 즉 형체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의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기뻐하는 순간을 나는 언제 겪어봤던가? 꽤 오래전 일인 것 같다.






일본의 요괴로 알려진 덴구라는 존재로 흥미롭다.

인간은 도시에 살고, 너구리는 땅바닥을 기고, 덴구는 하늘을 날아다닌다.





각자의 영역이 있다. 소이치로의 피를 이어받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너구리 4형제 이야기. 소설을 읽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이 떠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 사랑, 형제애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그간 작가가 가장 쓰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한다. 기발한 상상력, 독창적인 세계관이 눈에 눈이 번쩍!! 아하 이런 소설도 쓸 수 있다니 참고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주인공이 너구리라는 점 넘 매력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