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길잡화점
이민혁 지음 / 뜰boo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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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장편소설/ 뜰북(펴냄)









복길 잡화점의 다정한 표지^^ 1970년대 혹은 80년대 동네 슈퍼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 그 시절 마을 입구에 하나씩 있던 풍경, 동네 슈퍼 그 옆엔 문구사, 뽑기를 하는 동네 아이들, 초록 초록한 나무와 전봇대,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들이 늘어선 마을 .....




경석은 입대를 앞두고 연화를 만나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약속받는다^^ 요즘 이렇게 한다면 범죄인데 한편으로 흑백 영화 속 장면 같기도 하다.





시간 이동해서 소설은 2023년 복길 마트..... 기억을 잃어버린 연화 (이제 연화는 할머니다^^), 치매에 걸린 연화의 기억 소멸을 늦추기 위한 주의 사람들의 보살핌과 사랑 그리고 갈등....

경석과 연화의 딸 복길이. 그녀의 딸 소리로 이어지는 그리고 복길 마트 관련된 인물들 민정, 막내 창남, 기석, 덕배, 종구, 수양 등 등장인물이 많은 편^^





동네 슈퍼는 사라지고 대형 마트,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이 도시를 잠식시키는 요즘이다. 돌아봐도 프랜차이즈 아닌 동네 특유의 슈퍼는 찾기 힘들다. 그 시절 마트는 대부분 사라졌거나, 편의점으로 변경되었다. 그래야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이 첨단 과학의 시대, 결제가 손쉬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 프랜차이즈들.....





대학로 인기 연극 《복길 잡화점》 원작 소설이다. 60대 노부부의 사랑, 가수 김광석의 노래가 떠올랐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읽었는데 눈물 핑 돌고 또 한편 마음이 따듯해지는 소설이었다. 엄마 아빠의 연애시절을 어땠을까 궁금하다^^





윗지방처럼 이 소설을 읽을 때 눈에 펑펑 내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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