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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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베이어드 장편소설/ 오렌지 디(펴냄)










앞으로 두세 시간 뒤면... 뭐,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세 시간 아니면 최대한 길게 잡아서 네 시간 뒤면... 좋다, 네 시간이라고 하지. 나는 네 시간 안으로 죽을 것이다 .... 소설은 화자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1831년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육군사관학교 살인사건 수사의 기록으로 그 배경이 옮겨진다.



해리 멜링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화된 소설!!! 원제의 의미는 창백한 푸른 눈.....

은퇴한 형사 거스 랜도에게 비밀스러운 수사를 부탁한 학교 재단 측,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던 중 기괴한 일이 발생하는데.....



또다시 일어난 살인사건, 시체 훼손 그리고 악령을 믿는 모임의 관계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과 의문... 입을 열지 않는 생도들... 과연 사건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는 건지 소설의 두께만큼 중압감으로 다가왔는데



아! 왜 에드거 앨런 포일까?!!! 실제로 포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6개월간 복무한 적이 있고 퇴학 당한 후 문학에 정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설에 언급되는 에드거 앨런 포의 불행한 유년 시절, 그리고 그의 삶이 저절로 떠올랐다... 영화에서 배우가 포와 너무 닮아서 마치 에드거 앨런 포가 살아돌아온 듯한 느낌....



진실은 밝혀진다. 다만 느리게 움직일 뿐....

겨울에 잘 어울리는 소름 반전 소설이었다. 무려 662페이지 분량이 단숨에 읽히는 가독력이라니!!!! 마지막 반전 후에 다시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는 소개 글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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