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앤터니 로엔스틴 지음, 유강은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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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터니 로엔스틴(지음)/ 소소의책(펴냄)











아하! 팔레스타인에 실험실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팔레스타인이 통으로 이스라엘의 실험실이자 전 세계의 실험실이 되고 있다는 의미군!!!!!!!! 충격!!!!! 특이한 점은 저자가 독일인, 언론인이자 영화감독이다. 번역은 국제 문제 전문 번역을 하시는 유강은 역자님 이분 번역으로 내가 《팔레스타인 백년전쟁》을 읽었다.

작가가 독일계 유대인이라서 읽기 전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일본인이 이 책을 썼어도 마찬가지의 편견을 가졌을지도. 처음에 서문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지만, 이스라엘이 한 짓은 이미 사실화되었기에......




하마스를 가자 지구에 격리하면 꼼짝 못 할 거라는 이스라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다수의 민간인 포함 1200명 정도를 살해하거나 납치했다. 그것도 축제의 현장에서..... 그 이전에 어떤 일을 겪었든지 하마스의 행동은 설명될 수 없다. 그런데 이후 이스라엘의 대처는 1만 3000명이 훨쩍 넘는 그것도 민간인 특히 여자, 어린아이들을 학살했다. 세계 언론은 왜 이스라엘 편에 숨어있는가? 서방세계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팔면서 그 등 뒤에 줄 서 있다. 그들의 우수한 자본력과 강력한 국방력, 무기 ???? 그들이 등에 업은 하나님 때문인가? 불교, 이슬람, 천주교, 기독교 외 수많은 신들 그 어떤 신도 사람을 마구 죽이라고 가르친 적은 없었다.....




230만 명의 지붕 없는 감옥.......

스타트업 국가라는 미명 아래 팔레스타인인들의 생체정보며 드론을 통한 감시 통제가 이루어졌다. 그러면서도 대외적으로 자신들은 '윤리적인' 제품만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특히 3장, 4장 내용 충격!! 팔레스타인인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것은 피자를 주문하는 일만큼 쉬워야 한다. 2020년 이스라엘군이 설계한 앱의 배후에 놓인 논리는 바로 이것!!! 비인간화는 점령이 낳은 불가피한 결과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공격 이후 오히려 이스라엘의 무기 산업은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자 지구를 대상으로 실험한 영상들이 생생히 중계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얻은 학습 내용을 가자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빛나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으로 사랑받던 민족이 어찌 대량살상무기의 나라가 되어 독재자 피노체트 살해부터 각종 폭력과 학살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기가 막힌 노릇이다. 돈만 주면 독재 정권에도 무기를 파는? ㅠㅠ

유대인 교육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사랑받는다. 우리는 유대인, 이스라엘에 매우 친화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 특히 교육서에서 유대인 어쩌고 하는 제목 얼마나 많은가?!!!! 물론 한국전쟁 이후 미군..... 군정 때 그들은 우리에게 지옥에서 해방을 안겨다 준 위대한 민족이었다. 당시 시대상에서 미국이 신뢰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일 따위는 걷어내도 되지 않을까?



불과 11시간 전 뉴스를 보면 참 기만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전쟁은 우리만의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야만과의 전쟁이라며, 미국 너네도 세계 문명 세력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동지라는 뜻을 내비쳤다.... 해외 뉴스를 영상으로 보면..... 단테 《신곡》 지옥의 모습보다 더한 지옥이 그대로 재현되는 느낌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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