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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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순(지음)/ 해나무(펴냄)










2010년 다큐멘터리에 첫 발을 디딘 저자, 환경 생태 전문 PD


인류세는 기후 위기에 이어 신종 전염병의 출현까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전 지구적 변화가 연이어 나타나는 시기. 인간의 시대 인류세가 명징 해진 것이다.





호주에서는 1년의 절반 기간 무려 6개월 동안 산불이 계속되었다. 당시 국내 뉴스는 이 시대적 사건을 몇 번 언급했을 뿐, 검찰 개혁 등 정치 이슈가 주로 다뤄졌다. 지구 반대편 나라라서 그런가? 왜 이토록 우리 언론은 환경에 무관심한 걸까? 대자본의 시대 아마 이런 기사는 돈이 되지 않아서? 사람들의 인식 부족 무관심도 큰 문제다. 환경운동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대중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언론이 나서야 한다.

늘 환경 문제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졌다. 먹고살기 바빠서,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일이 아니니까 등의 이유로....




누군가 지금 당신의 우선순위를 묻는다고 치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답을 고를 것이다.

인류세는 질문의 전체를 바꾼다.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남은 시간이 석 달이라면, 당신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인류세에 대한 이야기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과학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과학 자체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과학과 결합된 이해단체 즉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


비정상의 정상화!!! 2022년 장마로 서울에 역대 최악의 폭우가 내렸으나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믿지 않았다. 사람은 거짓말하지만 통계나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연구팀의 슈퍼컴퓨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기감이 만성화되어 버렸다.


생태 비상의 시대 저널리즘의 각성도 필요하다.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사고로 숨지는 숫자, 한 해 수천 마리가 죽어가는 한국의 토종 쇠돌고래 상괭이..... 인간이 살 땅도 없는 판에 동물 그들을 위한 공간이란 결국 없다...


수록 사진이 워낙 선명해서 책이 마치 다큐 보는 느낌, 책을 넘길수록 마음이 아프다.....

과학기술 학자 임소영 동아대 교수의 말이 너무 와닿는다.


인류세는 서구 백인 남성의 반성문이죠. 지금 우리가 위기라고 하는 이 담론조차도 늘 이런 담론을 선도해가는 백인 남성들에 의한 거니까 우리한데 와낳디 않는 게 너무 당연해요 P216

신종 전염병 코로나19의 확산은 무시무시했다. 도시 전체를 마비시켜버렸다.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급증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마구 내버려진 일회용기들은 이걸 어디로 가져가서 다 치울까? 싶을 만큼 많았다. 미룰 일인가...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인류세는 과학의 언어로 세상을 설득하려 한 파울 크뤼천 박사가 평생에 걸쳐 노력한 결과물이다. 혼자 하는 환경운동이 아니라 주변 사람 그 너머까지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문제...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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