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있는 전쟁 - 국제 정상급 정치인이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미중 패권 경쟁
케빈 러드 지음, 김아영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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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러드(지음)/ 글항아리(펴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으나 피하지 못한 전쟁!!!! 최근의 전쟁들도 마찬가지다...


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 궁금했던 책 중 하나다. 전쟁사, 전쟁 관련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글항아리 출판사는 이런 묵직한 주제의 책들이 많이 나와서 애정 하는 출판사 중 하나.....





책표지도 빨강+파랑의 조합이다. 우선 빨강과 파랑이라는 이 색깔이 주는 상징성은 태극기의 음과 양, 분단된 내 조국의 남과 북, 하루가 멀다 하고 치고받는 유치찬란한 양 정당 진보와 보수가 떠오른다...... 나만 그런 걸까?!!!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아니었기에 이런 책을 쓸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 좋겠다는 저자. 서방 최고의 시진핑 분석 전문가이자 중국 전역에서 중국인을 접하고 호주 국빈으로 중국을 접한 살아있는 중국통이자 중국 전문가!!






책의 저자 아버지 세대는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이다. 제1차 세계대전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아니었다는 서문 내용,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어판 서문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시진핑의 장기 집권,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지구 반대편에서는 늘 전쟁이 진행 중이다. 인간이 무기를 손에 쥔 이후로 전쟁이 없는 날이 단 하루라도 있었나 싶을 만큼!! (아니 무기가 없었을 때도 인간은 전쟁을 했었지) 그러나 실제 분단국가 전쟁위기의 최전선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전쟁의 위험에 상당히 둔감하다. 나부터도 그렇다. 한국전쟁은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로 느끼지는 않는지!!







숙청과 숙청을 거듭하던 덩샤오핑을 무려 두 번이나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지정하며 이상적인 리더로 여기던 미국인들의 모습, 시진핑의 장기 집권화 등 시진핑의 집권 이전부터 서술된 글은 시진핑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무려 열 개의 동심원을 그린다. 중국 정부의 관점과 미국의 관점이 얼마나 상이하게 다른지 느낄 수 있다. 보이는 중국과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의 간극만큼!!!!


















유럽은 여전히 중국에 있어서 풀리지 않는 숙제라는 관점, 북극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세계 중심에 더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시진핑의 앞으로 10년 행보가 무척 우려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바이든 정부의 변수 2024와 2028의 대선 그리고 제3국이 가지는 변수 등을 다각도로 바라보되 하나의 시니 리우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다.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까 두렵다. 미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 중국 vs 미국의 서양의 관점에서 쓰였으므로 우리나라의 실정을 달리 대입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분석해야 한다. 정치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동시에 외교와 경제 안보 관계 전반에서 최대한 경쟁을 허용하자라는 참 쉽지 않은 길이다.






현실은 어떤가?

중국 vs 미국 혹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언제 이루어져도 놀랍지 않을 만큼 위기가 팽팽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지금 전 세계를 향해 가르치고 있다. 엄청난 부를 손에 쥔 자들이 강력한 무력으로 약자를 무너뜨리는 방법을!! 가자 지구 민간인들의 피를 통해!!!!! 신의 이름으로 시작된 전쟁은 결국 그들의 땅 놀음이라는 것을!!!!





2020년대는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10년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중국에 대한 나의 소감은 입구와 출구를 명확히 하는 외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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