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의 마음
임이랑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1월
평점 :
허밍버드(펴냄)
시간과 감정을 엮어 만든 디어 클라우드 임이랑의 단단한 위로라고 소개된 글. 식집사이자 밴드 디어 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가인 임이랑의 산문을 읽었다. 먼저 밴드 《디어 클라우드》의 활동 영상을 먼저 찾아봤다.
《아무튼 식물》을 포한한 세 권의 에세이를 낸 작가였다.
내게 와닿았던 문장은 다른 리뷰어들이 뽑아주신 문장과 좀 다를 것이다^^ (아직 다른 독자의 리뷰를 읽지는 못했지만)
최근 집중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다. 집중력 시간이 짧아졌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도 많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다. 편리한 만큼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대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기술을 과학을 역행하며 살 수는 없지만, 아마 그 부작용은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것이다.
시야가 넓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좁게 보고 집중해서 나아가는 힘을 잃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똑똑한 멍청이가 되지 않기 위해 입 밖으로 뱉고 싶은 말을 속으로 삼킨다. p39
용기, 감정, 관계, 불안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
우리 시대 청년들이 갈 길은 유독 멀고 길어 보인다. 책을 읽으며 추천하고 싶은 사람, 이십 대 독자들이 떠올랐다. 코로나 블루를 겪으며 관계가 무너지고 소통이 단절되고 벽 아닌 벽을 쌓아야 했던, 그리고 자신이 쌓은 벽에 걸려 스스로 넘어졌던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이십 대 (1993~2003년생)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의 홈페이지 감정 공작소에 기록한 글을 산문으로 묶었다. 불안과 슬픔을 이해하는 태도라......!!? 네 가지 감정 중 유독 많이 갖게 되는 감정이 불안이다. 저자의 말처럼 불안을 안고 있기보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뒤척이는 수많은 불면의 밤에 위로가 될 책이다. 내가 그랬듯이^^
아침을 향해 걸어가는 밤의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