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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김기현(지음)/ 21세기북스(펴냄)
서울대 철학과 김기현 교수님, 과연 인간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첨단과학의 시대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을 공부하신 후 철학을 인지과학이나 심리철학으로 확장시켜온 저자님, 최근 철학에 관심이 생긴 내게 정말 의미 있는 책이다. 인간다움의 존엄이 과연 축복일지 아닌지 궁금한 마음으로 펼친 책이다.
현대인들에게 인간다움이란?
비인간 VS 인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우리 인간의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많을 것이지만 그중 인간다움은 이정표와 같은 역학을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삶의 방향 키....
책은 인간은 과연 만물의 영장, 지배자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인간을 주인공으로 역사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성'이다. 이성의 사회 가부장적 사회에서 벗어난 인간중심주의. 욕망과 기개를 절제하는 삶. 종교도 함 몫 한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민족종교에서 다시 보편 종교로....
특히 책의 2, 3, 4장에서 인간다움의 요소들이 자리 잡는 역사적 과정에 대한 부분 인상적이다. 권위주의의 붕괴는 자유주의 즉 개인적 관점을 불러온다. 근대로 넘어와서 오히려 인간다움이라는 요소는 비판받기 이른다. 포화 속에서 흔들리는 위기의 인간, 그 어느 시대에나 공통적인 고민은 있었다.
인간다움의 축이 무너지고 재건되어 온 역사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첨단과학의 시대, 네트워크 소통, 초연 결의 시대, 달에 오가는 시대, 돈으로 생명을 살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다움은 유효한가? 그렇다면 어떤 철학적 기반 위에 그런 집을 세울 수 있을까? 책은 묻고 독자는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