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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ㅣ 위픽
이서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이서수 (지음)/ 위픽(펴냄)
'그 사랑이 당신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작가는 내게 물었다.....
글쎄요.....라고 대답했다.
(자신 없다는 뜻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비교적 최근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분이다. 왜 좋아요 물으면 이유가 없다!! 진짜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는 법.
이서수 작가, 책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 읽은 《당신의 4분 33초》때부터 좋아했다. 신춘 중에서도 동아일보를 통해 화려한 등단을 한 작가들 중 많은 분들이 차기작을 쓰지 못하고 잊히는 동안 백수 생활 7년 차...... 작가는 마침내 해냈다. 이후 발표한 작품을 거의 다 읽었다. 시대상, 여성 서사, 삶이 주는 우연성 등를 다루면서도 이서 수만의 방식으로 쓰인 글들이 나는 좋다. 이서수만의 파열음!!!!
정연아, 너는 첫사랑이 뭐하고 생각해?
처음 사랑한 사람이지.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첫사랑이야. p45
사람들은 남의 사랑에는 함부로 말한다.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동성의 사촌을 사랑한 언니, 소설은 언니를 지켜보는 정연의 관점에서 쓰였다. 그게 무엇이든, 사랑을 정의하려고 하지 말았으면.....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첫사랑,
그렇다면 나의 첫사랑은....? ( 계속 진행 중인가? ㅋㅋㅋㅋㅋㅋ)
덧, 인친님의 첫사랑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부담되는 거 알지만 들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