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의 그림으로 읽는 과학사 - 다면체부터 가이아까지, 과학 문명의 컬렉션들
홍성욱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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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지음)/ 김영사(펴냄)







과학기술 학자로 북 리뷰 전문 잡지 《서울 리뷰 오브 북스》의 편집장이시기도 한 홍성욱 교수님. 이 분은 옮기신 책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림, 과학, 역사의 콜라보 이런 책을 나는 너무 좋아한다^^






미술을 전공한 분들이 미술사 책을 작업할 때 과학을 같이 언급하기도 하지만, 가독성이 좋은 반면 과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나의 편견일까?) 근대 과학의 시작에서 이성의 시대, 근대를 지나 현대 과학으로 오기까지 미술의 영역이 다루는 이미지를 통해 책은 서술된다. 과학은 어려운 수식과 그래프로 되어 있을 것 같지만, 책은 명화와 고전적인 삽화로 볼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특히 그림에서 원본 이미지를 어떻게 이렇게 상세히 복원했는지 선명하다는 점에서 놀랍다.





과학은 수학과 떼려야 뗼수 없다. 플라톤과 아르키메데스의 다면체에서 우주의 근본인 물, 불, 흙, 공기의 4원소를 다루는 점 인상 깊다. 아르키메데스의 다면체 중 정이십면체는 가장 완벽한 도형. 정이십면체를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나 접고 또 접었는가? 평소 수업의 자투리 시간에 색종이를 이용해서 접기도 하고 공개수업 때도 활용한 적이 있다. 손으로 체득하는 수학, 학생들은 정이십면체는 확실하게 기억한다.









지동설과 천동설의 시대, 과학의 공백기를 지나 근대 과학의 발전, 과학 혁명을 거쳐 물리학의 황금기를 맞으며 우주관이 변화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과학사가 한걸음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기존에 알던 그림이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 과학사에 관심 있는 분들 그리고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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