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클래식 리이매진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티나 베르닝 그림,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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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지음)/ 소소의책(펴냄)








책은 어터슨과 엔필드의 대화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산책을 하면서 어떤 집 앞에 이르게 된다. 엔필드는 자신이 이 저택 앞에서 본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내용은 기괴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어터슨은 지킬을 찾아가지만 그는 태평하기만 했으니......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수없이 회자되어 온 작품이다. 영화로 뮤지컬로 연극으로..... 책을 읽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 내용을 다들 알고 있다는 것. 선과 악을 대표하는 인물, 우리 인간 내면의 두 가지 얼굴을 표현할 때 우리는 꼭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언급하고 한다. 마치 대명사가 된 것처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대표작은 이 책 뿐 아니라 《보물섬》이 유명하다. 어릴 때 한 번쯤은 읽어본, 혹은 영화로 본 보물섬. 성인이 되어 스티븐슨의 작품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 감동과 충격은 어릴 때 만화와 동화로 만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무려 1883년에 출판된 작품이다. 19세기 후반에 대대적으로 유행했던 해적 소설, 모험 소설의 유행은 당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주는 것이 아닐까?






인간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범죄자를 조사한 인터뷰나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 잔혹 범죄자 그가 평소 유순하고 말이 없는 좋은 이웃이었다는 지인들의 증언을 가끔 보곤 한다.

해적이 나타나게 된 당대 사회상도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민낯을 고발하는 이런 소설이 쓰이게 된 이유는 그 시대에 있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고전이 시사하는 바는 시대는 달라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보물을 갖고 싶었던 인간의 욕심,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고 믿은 인간의 어리석음 등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은 늘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리얼한 그 민낯을 다룬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그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소소의 책 출간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우선 그 도판이 화려하고 수록 그림이 풍부하다는 장점. 읽기 편한 가독성, 청소년 독자도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혐오, 잔혹한 사건들을 보면 인간 스스로가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듯한 범죄들.... 인간에게 잠재된 선과 악, 인간의 본성을 우리가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만한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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