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5
김호동 지음 / 사계절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서 지은이가 훌륭하다며 추천받은 책이다. 중앙유라시아사에 크게 관심있는편은 아니였으나 왠지모를 호기심이 생겨 구매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막연한 유목민에 대한 상상과 활자들이 내 머릿속에서 싸우기 시작한다. 유목민이란 집단은 자유롭게 말을 타고 이동하며 광야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거친 바람에 튼 볼이 제법 빵실한 아기가 태어난다. 어디서인가 본것들이 잡다하게 섞인 그 상상을 깨고, 치열하고 전투적으로 살며 세력을 확장하고 약탈하며 힘를 과시하고 남의나라 공주를 계속 요구한 그런 패권의 나라가 유목민의 나라였다. 이들의 세력이 줄어들고 커지고 소멸하는 흐름을 읽다보면 한나라가 생각나는데 유독 그 나라의 소수민족들이 다시 궁금해진다.
정말 알차게 읽었고 나의 무지를 깨우치게 되어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타임스 세계사 (개정판) -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특별판
리처드 오버리 총편집, 왕수민.이기홍 옮김, 박단.강희정 감수 / 예경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 여행을 다니며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또는 다른 책에 서술 되어있는것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어 지도가 들어있는 책을 찾고 있던 와중에 발견 했습니다. 최신판이 19년도 하반기 기준이기에 잘 알려진 현대사의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쪽마다 커다란 지도와 도표가 여러개 있어 한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책이 커서 독서대 이용하는걸 건강상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세계사에 대해 언급하다보니 세세한 사건에 대해서는 이름만 나오거나 약간의 설명만 있으나 맨 뒤 쪽에 많은 양의 추가 설명이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 재밌겠지만 없다해도 읽는데 문제는 없으니 학생들이 읽기 좋다고 봅니다.
이러한 질 높은 책은 보통 10만원 이상입니다. 이런 알찬 책이 6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지도와 구역 색깔 등에 자잘한 오타가 있으나 보는데 지장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제인 마운트 지음, 진영인 옮김 / 아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배고픈데 뭘 먹고 싶은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배달 어플을 켜서 아무 카테고리나 누른 후 스크롤을 넘기며 생각한다. ‘여긴 배달이 너무 늦고... 여긴 사이드가 맛있고.. 여긴 후기가 좋네‘ 이런 식이다.
이 책도 배달어플 같다. 내가 읽었던 책도 있고 어떤걸 읽어야할지 카테고리 별로 친절히 안내 해주는게 앞으로 꽤나 편리할거 같다.
그치만 새로운 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신문이나 각종 매체, 각종 수상이력으로 뒤덮인 책 목록이 끊임 없이 갱신 되므로 배달 책자를 보고 직접 음식점에 전화해 주문하지 않는, 배달어플로 주문하는 게으른 사람에게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오는 책들은 쓸모가 없다. 냄비 받침 정도로 쓰기엔 너무 비싸고 나무나 만드는 인력, 편집자, 디자이너에게 꽤나 몹쓸짓이다. 그만큼 요즘 책들은 자기 할말만 하다 끝난다. 독자는 안중에도 없다. 전혀 몰입해서 읽을 수 없는 전개와 베스트셀러의 어설픈 위로에 내 감수성이 맞춰서 돌아가야하는 세상. 그래서 독서가 지친다. 끊임 없이 읽고 읽지만 이런 행위를 독서라 할 수 있을지 싶을지 쌓이는 책과는 별개로 내 머리에 남는게 없었던 요즘. 근데 이 책은 요즘 책 같지 않다. 독자가 몰입할 여지를 조금이나마 남겨 두어 이 두 저자 사이에 비집고 앉을 수 있게 한다. 어떤 작가의 에세이처럼 한 챕터마다 하나의 교훈을 주려고 애쓰기보단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내가 많은 질문을 하게 하는 그런 책이다. 그래서 값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비룡소 그래픽노블
젠 왕 지음, 김지은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동화는 처음이었다. 왕자는 주변 시선에 많이 괴로워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너무나 빨리 변하니 미래에서 왕자는 고민할 필요 없겠지. 그래서 난 드레스메이커의 솜씨가 가장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