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 잼잼 2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 잼잼 2
조경규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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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으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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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당신? 2
이종호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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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의 이종호 작가님이!

로맨스를!!

으아아아아아ㅜㅜ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종호 작가님의 이프는 각자 등장인물들이 과거의 한 순간을 묻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스벵가리오의 저주 라는 메일을 받고 그 메일 내용을 보게되자

묻어버린 인생을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어버리고, 그리고 자기가 저지른 짓에 경악하는,

그런 스릴러+공포 였습니다.

 

근데 이번 신간 <누구세요, 당신?> 은 부잣집 돈 많고 예쁜데다 톱스타 남친까지 있는

아~주 비현실적일 정도로 완벽한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샤넬 백은 물론이고 놀랄정도로 엄청난 패션아이템들이 나오는데요

읽기만 해도 눈에 선하게 떠오르게 묘사를 잘 해주셨네요. 뱀피 구두라니 와우.

 

처음에 너무 밉상으로 나와서 저는 이 주인공이 도저히 맘에 들질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참 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이 없는것도 같고...

그러다 큰 충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죽었어요.

 

죽고나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뭐라도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그녀를 보니

죽기 전보다 죽은 후가 더 나아서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주인공 희진이 죽고 나서 식물인간이던 남의 몸에 들어가 깨어나는데, 그 식물인간 여자의 남편이

부르는 노래가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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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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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 읽기 시작해서 초반 에피소드가 너무 끔찍해서 한 이틀 안읽고 놔뒀어요;

전반적으로 무겁고 끈끈한 어떻게 보면 색정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p37
육체 구석구석에 반짝반짝 빛나는 금붙이나 천을 두른 두 여자가 마치 연체동물처럼
얽혀 춤을 추는 것이었다. 보는 동안 나는 왠지 메슥메슥해졌다.
두 마리 뱀이 새끼줄처럼 뒤얽혀 있는 모습이 연상되어서였다.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모님 댁에서 곱게 자란 양갓집 규수 미야모토 오토네 양이 주인공입니다.
이모님도 제작년 돌아가시고 이모부(오토네는 백부님이라 부릅니다)와 같이 살며
가끔 찾아오는 수상하고 위험한 일을 하는 외삼촌을 부끄러워 하며
자애로우시고 인자하신 우에스기 백부님과 백부님의 누님인 시나코 님과 함께살고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백부님 환갑 잔치를 준비하던 어느날, 변호사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백부님과, 삼촌, 그리고 변호사가 있는 응접실에 가자
청천벽력!

 

해외에 있는 먼 친척 할아버지-증조할아버지의 동생-가 살아계신데,
그분이 돌아가시면 전 재산 백 억 엔을 오토네에게 물려준다는!

 

근데 역시 조건이 붙죠 그래야 내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 답지.

 

그 할아버지가 지정한 어떤 남자(다카토 슌사쿠)가 만약 살아있다면, 그사람과 결혼해야만 100억엔이 손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이제 혼담이 오갈만한 규중 처녀에게 서둘러서, 다른 혼담을 진행하기 앞서 이 소식을 전해주러 왔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
백부님의 환갑잔치에서 시체가 셋이나 발견됩니다.

 

삼촌이 데려온 댄서 한 사람,
그리고 100억엔의 조건이었던 그 남자 다카토 슌사쿠(팔에 다카토 슌사쿠와 미야모토 오토네 문신까지 새겨진),
그리고 백부님이 다카토 슌사쿠를 찾아달라고 고용한 탐정 이와시타 산고로.

 

이래서 100억엔은 어찌되는가?!

 

나중에 유언장 공개 자리에
그 노인의 후손 일곱이 모이게 되는데
오토네의 결혼과 100억엔이 다카토 슌사쿠의 죽음으로 무산되자

 

p97
"그 두 번째 조항이란 첫 번째 조항이 실행 불가능할 경우 백 억,
물론 상속세 같은 걸 제하면 반액 이하가 되겠지만
그걸 일곱 분에게...... 다카토 슌사쿠 씨나 미사오 씨를 포함해 아홉 분입니다만,
그 두 분은 죽었으니...... 남은 일곱 분에게 균등하게 분배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이 엄청난 유언이 초래한 죽고 죽이는 암투!
내용을 읽다가 우와, 정말 나쁜 사람이다. 꼭 일부러 싸우게해서 한 사람만 남기고
그에게 모든 행운을 물려주겠다니 악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분위기는 아까 말한 것 말고도 아크로바트 댄서나 이상한 변태 공연 같은 것이 자주 등장해서
무겁고 끈적끈적하고 그리고 섹시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저는 맨 마지막을 봐서 결말을 보고 나서야 읽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읽어야 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읽고나니 후회되지 않네요
이 책이 읽는 사람을 꽁꽁 묶어놓고 숨도 멈추게 하면서 읽게됩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을 몇 권 읽었는데 다 사람이 죽고, 그리고 사람을 죽게만드는 커다란 음모나 사건이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데

이 소설은 여자아이였다가 여자가 되는 오토네의 시점에서 시종일관 진행됩니다.
오토네가 나중에 숨어지낼때 쓰는 이 모든 일들의 기록들인데
긴다이치 코스케가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알아낸거지?! 하는 그런건 설명이 나오지 않아도 다 알것같아요

작품 전체의 히로인 긴다이치 코스케 장면을 많이 빼서 작품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지 않도록, 각자 특성도 있고 안정감도 있게 만들어서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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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오브 주얼리 - 추억을 간직하는 보석 이야기
송경미 지음 / 시공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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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나 반짝이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저도 그 중 하난데

그래서 비즈공예도 하고, 디스커버리 책도 사서 읽어보기도 하고,

 

지나가다 장미석이나 자수정 처럼 비싸지 않은 주얼리를 팔고있는 숍이 보이면

멈춰서서 한참 들여다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시크릿 오브 주얼리를 보게 되었는데!

 

이런 보석같은 책이있다니!

 

저자는 앤티크 주얼리 살롱을 경영하는 앤티크 주얼러-앤티크 주얼리 수집가-입니다.

말하자면 영국 여왕의 왕관처럼 오래되어서 스토리가 있고 가치가 더욱 발생되는 그런 보석들을 앤티크 주얼리라고 합니다.

 

저자 송경미씨가 처음 앤티크 주얼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야기와

나중에 공부를 더 해서 앤티크 주얼리 분야에 어떻게 종사하게 되었는지로 시작이 되어서,

 

앤티크 주얼리가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자산적 가치나 어떻게 발견하게 되는지

천천히 알기쉽게, 그리고 알고싶은 부분을 꼭 집어서 아! 하는 탄성이 나오도록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운반하기 쉬우면서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가지고있는 예술품 앤티크 주얼리!

 

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본문에 무수~한 주얼리 사진들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정말 나와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다이아몬드 십자가 팬던트인데,1660년대 제작품이고 뒷면에 있는 에나멜에

예수 수난을 상징하는 못, 가시관, 닭, 성배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보석은 그저 대량생산되어 그저 구입 가격으로만 가치가 평가되는,

여자들의 사치품만이 아닌 예술품의 하나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 책이 정말 그렇게 말해주네요.

 

고맙게도 보석과 보석이 들어간 액새서리-주얼리-에 대해 알고싶은

주얼리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각 작품 사진과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유명한 앤티크 주얼리 수집가-앤티크 주얼러-들에 대해서도 사진과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앤티크 주얼리 중에 특별한 뜻을 가지고있는 리가드 주얼리가 가진 의미를 설명해 줬는데

p56

 

이럴수가! 이런 방법이 있다니! 하고 무릎을 쳤어요.

 

그리고 모닝 주얼리 mourning jewellery 라고, 죽음을 애도하는데 쓰는 주얼리 종류도 있습니다.

재료는 흑옥이나 오래된 나무가 화석화된 보그오크 등이래요(p59 발췌)

 

그리고 또 고맙게도 영화에 나온 다이아몬드에 대한 설명과 뒷 이야기도 있는데,

물랑루즈에서 니쿨키드먼이 했던 134캐럿 다이아 목걸이 사진과 디자이너 소개,

목걸이의 행방이 나왔고

 

색, 계에서의 핑크다이아몬드 반지도 언급이 되어서 반가웠으며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에서 마릴린 먼로가 차고나온 진품 다이아 24.04  캐럿 옐로 다이아몬드 '바로다의 달'

소개도 있었습니다.

 

아 행복해!

 

여기서 끝이 아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석 진주 소개도 나왔는데

저자가 일본 출신답게 유명 진주 메이커 미키모토(내가 너무 좋아해서 카달로그도 받아서 들여다 봤던) 사의

진주목걸이를 어릴 때 좋아했다는 일화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주얼리를 고르는 법도 마지막에 소개해줬는데

지금 말한 이야기들 말고도 정말 보석같은 보석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되어서 참 알차고

즐겁고

읽는데 행복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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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번호 113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0
류성희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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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분류하자면 추리스릴러인데, 

여기엔 모녀관계가 둘 나옵니다.

 

1. 사건의 주요 용의자 은혜리(딸)와  외과과장 강희경(엄마)

2. 사건을 맡은 검사 승주(딸)와 엄마.

 

세상에 티없이, 일그러짐 전혀 없는 모녀관계가 실존할지 의심스럽지만서도,

여기 나오는 모녀관계도 꽤 일그러져 있습니다.

두 모녀관계 다 딸이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꽤 이해가 되면서도, 아 이해못하는 사람도 많겠구나 싶더라고요

 

책 표지에 있던

"울지마, 엄마, 난 엄마가 울면 무서워...... 슬픈 게 아니라 무서워......"

라는 말이 꽤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파릇한 여검사 승주는 첫 살인사건 공판날 갑자기 심한 복통을 느끼고 쓰러집니다.

알고보니 급성충수염인데 쓰러질때까지 버티다니=ㅂ=

그리고 자신을 수술한 의사 강희경 과장과 면담을 끝내고 누워있습니다.

 

반면, 오랜만에 유학갔다 돌아온 딸이 계속 연락이 안되어 딸이 사는 오피스텔에

찾아가보려는데 급한 수술환자가 들어와서 하는 수없이 수술을 끝내고 가게 된

강희경 과장은 벨을 눌러도 나오지 않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집에 시체가!!!

이렇게 챕터마다 의미심장한 말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강희경 과장은 딸을 위해 시체가 있는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집안을 깨끗이 닦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경찰의 수사는 좁혀오는데..

 

일그러진 모녀관계의 끝은 어디있을까요?

마지막에 내려진 판결에 의아함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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