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읽다 - 엄마만 모르는
오미경 지음, 이루다 일러스트 / 스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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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성교육해야

된다고 말을 들었는데 아이가 지금 초등 1학년..

앞으로 다가올 성에 대한 질문들과 변화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읽어보았는데..

중학교 교실에서 주고받는 대화가 실려있어

엄마인 나 또한 몰랐던 아들의 세계를

좀 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남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성교육 할 생각은 없었으나

아이들과 저점 친숙해지고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성적인 용어를 듣게 되었는데 혼내지 않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셨고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이 달라졌다고 한다.






몸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성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다. 단순히 삽입

하는 것만이 성, 섹스가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가벼운 스킨십과 눈을 맞추고 뛰어놀고 ..

우리의 모든 삶의 행위들은 사실 성 에너지가

근본이라고 한다. 성을 안다는 것은 내 몸을 안다는

것과 같다. 아이들의 성을 인정하는 순간 자기를

존중하고 난 뒤, 친구도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사춘기 초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남자 뇌의 시각 피질이

여자의 가슴과 다른 신체 부위로 향한다. 그래서 변태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남자아이도 있는데 변태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게 다 '테스토스테론'때문이다

성적인 언어의 쾌감, 자신감 향상, 사회적 성공에

목을 매는 이유도 테스토스테론의 영향 때문인데

세상에 책에 표에 있는 남자의 인생주기에 따른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보고 새삼 놀랐다..

9세부터 15세 사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무려 20배가 증가한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맥주라고 치면 9세 남아는

매일 한 컵 정도(180ml)를 마시는데, 15세가 되면

하루에 7L에 달하는 양, 500ml로 맥주 14병을

마시는 꼴이라고 하니 .. 어마무시하다..

중학교 3학년 영어교재 내용 중에 '컴퓨터를 하는데

어머님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여러분도 사생활이 있으니 정식으로

어머니께 노크하라고 요청해"라고 말했더니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그랬다가는 등짝 맞아요, 그러면

엄마가 너 미쳤니? 하며 불같이 화내요.. 등

그저 어리다고만 여겼던 아들이 야동을 보며

자위한다는 게 충격일 수 있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성장해가는 자녀에 대한 존중은 필수라는 말을 나 또한

명심할 수 있었다. 아들이 십 대가 되면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데 12~13세 무렵이면 엄마의 다정한

포옹이나 뽀뽀 등도 금지사항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 자녀가 짜증을 내면

간섭이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면 관심이라고 한다.





엄마로 태어났고 어릴 때 부모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어떻게 보면 아는 게 없어서

교육을 할 수가 없었다. 부모도 올바른 성 지식을

갖고 나서 자녀에게 교육해야 한다.

뒷부분에 나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앞서 엄마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태어났던 시대는

1910년~20년대이다. 당시에는 거의 모든 남녀가

십 대 후반에 결혼하고 섹스를 하며 아이를 낳아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십 대에 결혼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 백 년 사이 사회가 급변했는데

20살이 되어야 겨우 성인 취급을 받고 섹스, 임신,

투표, 자기 앞으로 주택 구입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만

대학 진학과 군대, 취업 준비를 하며 20대를 보낸다.

섹스를 하고 싶으면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만큼의 용기도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며

혹시나 실수로 다른 생명이 생긴다면 뒷감당은

온전히 자기 몫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들이 사춘기가 되기 전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아들과 함께 지내야 될

딸을 둔 엄마 또한 아이들의 실질적인 어떻게 보면

적나라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성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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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 - 아이가 당신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35가지 감정의 세계
우도 베어.가브리엘레 프릭 베어 지음, 김현희 옮김 / 북인어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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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 1학년인데 학교 다녀와서

재밌었는지 어떤 친구랑 놀았는지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 해준다. 남아라 그런 것도 있지만

원래 표현 자체가 자신이 재밌다고 한 것만

딱 말하곤 하는데 .. 이만큼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저럴 때 화가 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곤 답답했던

마음이 좀 풀린 기분이다. 아이의 감정 책의 부제에도

보듯 아이가 당신에게 말하지 못했던

35가지 감정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는 독일의 교육학자이며 감정 치료 권위자로

40여 년간 활약한 '독일 최고의 감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우도 베어 님과 그의 아내 가브리엘레

프릭-베어 님이다. 함께 감정 치료 전문가로서 활약했고

두 분 또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셨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섬세한 눈으로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세계는 굉장히 특별한 점이

많다고 한다. 아이는 날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

또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는데

어른과의 중요한 차이점이 바로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공간과 선택지가 '거의'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특별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매 순간 무엇을 느끼는지 충분히 살펴봐야 하며

여러분이 겪은 경험들과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특히나 와닿았던 부분은 화, 분노, 거부감이다.

부모들은 물론 교육자들도 아이들이 항상 평화롭고

다정하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고 분노하지 않고, 반항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라고 책에서 말했는데

평상시 내가 느끼는 마음도 이러하였다.

다른 감정은 물라도 공격적인 감정만은 빨리

사그라드길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책에서는

화, 분노, 반항심을 느끼고 그것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아이에게 자의식이 있을 수

있을까요? 나아가 자기주장을 제대로 펼칠 능력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한다.

예로 시금치가 먹기 싫어서 투정하는 아이를 위해

할머니가 안아주려고 하다가 밀치게 되고 순간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엉망이 되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언가 한꺼번에 폭풍이 몰아치면

엄마는 화가 잔뜩 나게 되는데.. "또 시작이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고집부리거나

거절하고 싶지는 않았건만.. 이런 감정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지 싶었는데.. 어른 또한 사회생활에서 공격적인

반응을 자주 경험한다. 그런데 유독 아이에게만

공격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고 하겠는가.

공격적인 분노의 원인, 맥락을

찾아야 하며 문제에 걸맞은 조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뒤 언어 나오는 불평과 미움 또한 평상시 자주

생각했던 문제다. 어떻게 보면 항상 아이의 감정

표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을 텐데.

상황에 따라선 한 걸음 물러나는 것도방법이라고 한다.

"엄마가 싫어!"라는 말 뒤에는 자신도 왜 그런지

몰라서 당황스러운데,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더 많이 알아야 할 엄마도 모르면서 나 보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불만일 수도 있다.

이에 "하지만"이라는 화법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네가 엄마를 싫어한다고 말해서 마음이 몹시 아파,

하지만 네게 무언가 불만이 있다는 건 엄마도 알아.

엄마 생각에는 우리 둘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속수무책인 느낌이 들었을텐데 하지만 널 도울 방법을

엄마도 찾아볼게. 사랑해. 라고 말이다.






기쁨과 행복은 아이뿐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하는

당연한 감정이기에 짧게 표현하셨는데

아이에게 행복과 기쁨의 감정을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잠깐 언급을 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두 팔 벌려 달라갔을 때,

기뻐서 번쩍 뜨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가

있을 것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은

아이에게 행복과 기쁨의 순간들을 더 많이

체험할 기회를 주고, 그 행복과 기쁨에 대해

아낌없이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느낌은 감정이란 이름으로 뇌에 기록된다고 한다.

아이는 감정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는데

아이가 감정에 고통받지 않도록 도우려면 아이의 감정

세계가 어떻게 생기고, 경험과 과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겠는데

책에선 다양한 감정에 대한 말이 나온다

사랑, 죄책감과 책임감, 지루함, 존재감, 무력감,

부끄러움, 열광과 열정, 공허감, 상실감 등

어른인 나조차도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아던 감정에 있어

아이의 시선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나 또한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서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감정들에 있어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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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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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성에 대한 질문도 늘어나곤 한다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라는 질문을 받으면

순간 뭐라고 말해야 되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 책을 통해 저자 또한 남매를 키우는

엄마라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류다영 저자는 부모교육, 성교육, 성 평등교육 등

강사님으로 다양한 계층의 어린 사람과

어른 사람을 '성'이라는 주제로 만났다고 한다.

책을 통해 그동안 경험하고 만난 사례에 관한

조언과 당부를 담아주셨다.

아이를 키우며 궁금한 점, 사춘기의 특징과

청소년기의 특징, 아이가 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야기와 아이의 사랑,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모든 양육자에게 바라는 점이다.






남자아이 성교육은 아빠가 하는 게 더 좋을까?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 또한 남아라면

아빠가 성교육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또한 공감이 갔고

남자 아이니 남편이 나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여자아이의 행동 원인과 해결책도

엄마인 내가 제대로 못 내놓을 때가 있지 아니한가?

성교육은 성교육 대상자와 조금 더 친밀한 대상,

즉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면 된다고 한다. 이는 즉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면이 큰 사람이라는

뜻인데 아이의 성교육은 지식적인 면만 다루는 게 아니라

아이의 마음 챙김과 감정, 성장 과정 중의 관계 등

많은 것을 다루기에 아이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말을 존중해서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성교육에 들어가기 전

해야 할 일이라든지 무슨 내용을 교육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마음가짐도 다잡아

볼 수 있었다.

음모, 발기, 자위, 월경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나 또한 잘 몰랐는데

모르고 한 행동을 '잘못된 것' '틀린 것'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한다. 아이를 존중하면서 배려를

해줘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는 지금의 나이로 계속 살아가지 않는다

미취학 아동이 초등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는데

아이는 매일 성장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기에

어느 순간 어떤 고민과 궁금증을 갖고 다가올지 모른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가 만나는 사람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

요즘 아이들은..이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애들은 그 어떤 세대에도

있었다고 한다. 세대가 달라지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 요즘 아이들의 변한 세상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시선도 필요하겠다.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는 사춘기 아이들의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난 특별하고 달라, 하지만 튀는 건 싫어라는

제목만 보고도 아하 싶었다.

초등 고학년이면 친구들끼리 무리를 형성해 다닐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무리에 들지 않는 건 괜찮지만 배제되는 건,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는 건 두려워한다.

우리 또한 청소년기 모습이 어떠했는가!

우리의 부모님도 지금의 우리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겠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글을 보며 나 또한 나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떤 말을

들었으면 좋았을지를 생각해 보며 아이들의 시선에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길을 다니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주위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잡고

걸어간다는지 그런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실감을 못했지만

만약 내 아이의 일이라면! 이렇게 생각해 보니

아이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서도 대하는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싶었는데

대다수의 아이가 첫 이성 교제 이야길 하지 않는다

아이가 직접 고백하거나 주위에서의 제보, 아니면

목격 세 가지 방식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각각의 상황에서 맞닥뜨릴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아이의 설레는 첫 이성 교제가 긍정적이

될 수 있도록 나 또한 인생의 선배로서 지켜봐야겠다.

가스라이팅,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등 세상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는

무인도에 혼자 살지 않는다. 아이가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관계 형성 기술을

알려줄 필요가 있는데 특히 성에 관한 것은 조금 더

세심히 짚으며 알려줘야 한다. 더 늦게 전에 아이에게

타인과 건강한 관계 맺기 기술을 섬세히 알려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추천한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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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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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중요한 건 알지만 가끔 잠을 이루기

어려울 때가 있어서 궁극적으로 잠은 왜 자야하나?

고민이 많던 요즘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숙면여행을 제대로 떠나볼 수 있었다.

저자는 2018년부터 유튜브, 팟캐스트를 통해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 브랜드를 운영했고

현재 AI 수면 솔루션 기업인 에스옴니의 CEO로서,

수면 중재에 관한 임상 연구도 수행 중이시다.

한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와 취향에 따르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와 원리들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셔서 더욱 믿음이 간다!






수면은 본래 자연스러운 것


생명체의 오랜 진화 과정 속에 최소 수천만 년에서

수억 년 전부터 자리 잡혀온 시스템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면이다. 깨어있음에 반대되며

잠이라는 것은 강력한 생명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균형을

깨뜨리거나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저항력이 생겼다.

고로 우리의 삶 속에서 수면에 브레이크를 잡고 있는

저항 요인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당신에게 수면을 단순하되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에서는 숙면여행을 위한 총 다섯 개의

출발역이 있다. 셀프체크를 통해 나에게 맞는

상황별 솔루션 및 이완요법을 실습해 보고

평화로운 숙면에 들 수 있을 것인데 하나하나 살펴보자.

일단 맨 처음 가장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밤이라는

출발역 1에 대한 내용이었다.

자기 전에는 왜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떠나지가 않는지 .. 잠들려고 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생각에 생각에 정말 지칠 지경인데

잠들기 전, 더욱 열심히 뇌가 일한다고 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현대사회에서 얻는 정보량

자체가 압도적으로 더 늘었기 때문에

(특히나 스마트폰으로) 입력 과부하가 생겼다.

쉽게 재부팅하는 전자기기와 달리

우리 뇌는 재부팅을 할 수도 없기에

천천히 식혀주는 방식으로 코칭을 받을 수 있었다.



하루 중 3시간 이상 SNS, 드라마, 게임에 노출되었는지

체크해 보고 예스-노로 답변을 다르게 받을 수

있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예스다.

미디어나 전자기기 사용량을 줄여보거나,

사용 욕구를 해소할 다른 제안이 있는지?

답변을 확인했는데 이에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미디어를

오래 사용함으로써 불만족스러움은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숙면을 비롯해

삶의 질을 높이는 행동과 현재의 미디어 사용

행동 사이에 지금 나에게 더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밤중에 몰아닥치듯 진행되는 정보 처리 과정을 하루

시간 사이에 틈틈이 나눠봄으로 취침 전 제동 시간을

줄여보는 데 도움 될 수 있는데 브레이너 제이의 일상

숙면 가이드도 나와있어서 나의 상황에 맞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시험공부와 성적스트레스

연인, 부부 등 가까운 인간관계는 물론

직장 내 스트레스를 지나서

마음속 무기력함과 우울함 짜증과 신경질

자책하는 마음 등 감정 케어 숙면 가이드도 와닿았는데

자기를 수용하고 취침 전 10분, 자기 연민 명상하기가

인상적이었다. 자기 연민은 자기 동정과는 다른데

자신의 실수를 관대하게 용서하는 행위이며,

설령 실망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순간에도

자기 자신에게 '친절함'을 베풀며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 보는 습관

늦게까지 일하거나 공부하는 습관

늦은 밤 화장실을 가야 하는 습관

늦은 오후에 카페인과 담배를 즐기는 습관까지

사소한 줄 알았는데 잠 못 드는데 이렇게 다양한

습관이 있는지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었는데

특히나 카페인 같은 경우는 알고 있었지만

술과 담배 또한 취침 전 4시간 전엔 금지해야 할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 또한 파악해 볼 수 있었고

계속 실내에만 있고 자주 눕는 습관으로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코칭과

취침과 기상 시간이 매일 다른 수면 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침실 환경까지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정말 다양한 각도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숙면여행은 '사람들의 숙면과 마음건강, 평화로운 삶을

되찾는 여정'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의식의 여행이다.

매일 방안에 누워 잠이 오지 않는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한 마음과 휴식, 숙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여정인 것이다.

잠 못 드는 밤 고민만 많이 하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분석하고

그에 맞는 수면 솔루션을 찾아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도 큐알코드로

제시되어 있어 더욱 편하게 숙면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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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
장성숙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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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간다

시간은 언제나 쏜살같이 흐른다는 걸 새삼 느끼는데

인생 또한 정말 빨리 흐르는 게 아니겠는가

연말이 되고 보니 더욱 고민이 많아지고는 하는데

인생 경력 70년 상담 경력 40년의 정수를 가지신

장성숙 교수님의 소신껏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편안하게 마음가짐을 잡을 수 있었다.

잘 산다는 것은

무던하게 넘어가는 능력과

비례한다




저자 소개 서문 바로 위에 나오는 말이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하셨으며 40년간 10만 명가량을 사람을

만나셨다니 그동안 쌓인 내공이 얼마나 대단하실까

하고 느꼈는데.. 서양 문화에 기초한 상담 접근법이

동양권인 한국 문화에 맞지 않다는 걸 느끼고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현실 역동 상담'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하셨다고 한다.







인생을 그나마 어엿하게 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욕심 덩어리인 '나'를 내려놓고자

노력해야 한다.

서문에 있던 말인데 책을 읽어보고 다시 돌이켜보니

정말 이 말이 와닿았다. 모든 것은 나의 욕심에 의한 것..

세상이 불공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그렇다고 불평만 하며 세월을 지내기보단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해 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한다면

나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하고 느꼈다.

책의 첫 시작하는 부분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에서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하는

'친애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위축되기 마련이니 측근 사람들에게 부디 너그럽게

대해주세요라는 교수님의 한마디가 와닿았는데

책 속에서도 가족과의 불화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용이

많았는데 사회에서 온갖 유형의 사람들이 얽히고설키어

살아간다. 그중에 가족에 있어서는 늘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관계로 너무 시시비비를 가르면 경직되어

좋지 않다고 한다. 가족 간에는 옳고 그름보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유연함이 훨씬 중요한 덕목이다

사실 아이에게는 한없이 편을 들어주는 편이지만

신랑에게 있어서는 왜 그렇게 못마땅한 부분이

많은 나인지 평소에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사람은 잘 바뀌지 않기에 내가 스스로 마음가짐을

좀 다르게 먹어보리라 다짐할 수 있었고

아이 키우기 또한 참 시간이 가면서 더욱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다양한 부모들의

사례를 통해 부모의 의지보다는 아이의 주도성을

찾아주자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사람들이 우르르 정신없이 쫓는

대세를 따르기 보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

그것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에 있다고

저자 또한 말해주었듯이






탓하거나 원망하면 서로 더 불행해질 따름이다.

이 정도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하면

도리어 삶이 잘 풀릴 것이라 믿고 실천해 보라.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전의 기술이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맞는 것도 없고

절대 틀린 것도 없다. 상담 경력이 40년 인 교수님도

자신의 생각이 나 판단이 이 상황에서는 맞지 않았고

때로는 내담자에게서 해답을 찾는다고도 말했다.

이미 70이 넘은 교수님이지만 그래도 자신은 성장하는

기쁨에 늙어가는 것을 잊고 산다고 한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따름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고 하셨는데

해가 넘어간다고 또 나이를 먹는구나.. 한탄하기보다는

이 책의 제목처럼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먼저 배운 인생을 담담하게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위한 성장의 선물로 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며 추천해 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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