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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다를까? 일상에서 알게 된 찐 독일 모습 - 살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독일 실생활에서 겪어본 모든 것
임재정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7월
평점 :

내가 직접적으로 독일을 가보진 못했지만
일과 관련하여 출장 다녀온 지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당히 만족하고 또 다녀오고 싶다고
해서 독일에 대해 관심이 생겼었는데 이렇게
독일에서 일하며, 살아온 5년 반의 찐 경험이
들어있는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독일의 진짜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독일은 유럽 경제의 중심 국가이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한 통일 국가이다
우리나라에서 독일은 오래전부터 주목할 만한
모델로 여겨졌었는데 독일에는 유럽 국가 중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이 찾는 대표 거점 도시 3곳을 비교해 줘서
흥미로웠는데 수도인 베를린을 비롯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에 대해 문화와 경제, 대학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언제든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가 집을 볼 수
있는 우리와 달리 독일에서는 집을 구하기가
참 쉽지 않다고 한다. 집 또한 오래된 집이 많고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을 뜻하는 하우스와
우리나라 빌라와 비슷한 보눙이 대표적인
집 형태이다.

우리나라는 대학 입학이 어렵지만 독일은
졸업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독일은 대학생에게
천국인데 우선 등록금이 없다고 한다.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의 비싼 학비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하는 혜택을 누리는데 외국 출신
학생에게도 조건이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간의 등록비용은 부담되는데
실제 저자의 아들이 내는 부담은 학기 학생회비 명목의
85유로가 전부라고 한다. 버스나 철도에서도 혜택을 누리고
각종 입장권을 비롯한 시설 이용료에서도 할인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부 대학에서는 표준보다 장기간 재학
중인 학생에게는 장기 수업 등록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알뜰한 독일인은 중고거래를 활발히 하고
중고 자동차 거래도 독일에선 활발하다고 한다.
독일의 방송을 재미없기로 유명한다. 가끔 외국
영화나 시리즈물도 티비에 나오는데 항상 더빙
이라고 한다. 독일어는 단어가 매우 길고 문장이
복잡해 자막 처리할 경우 글자 수가 너무 많아져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한다.
독일도 상황에 따라 영어를 쓰기도 하는데
일명 '뎅글리시'라는 말이 있다. 제대로 되지 못한
영어식 표현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를 지닌 말이라 한다.
독일은 개인정보보호가 매우 강한 나라로 이 보호가
때로는 지나치고 경직된 측면도 없지 않다고 한다.
일상에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은 물론 독일의 사회 문제
대응 해법 등 실질적인 이야기가 가득해서 독일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 현지에 사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서평단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