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은
무던하게 넘어가는 능력과
비례한다
저자 소개 서문 바로 위에 나오는 말이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하셨으며 40년간 10만 명가량을 사람을
만나셨다니 그동안 쌓인 내공이 얼마나 대단하실까
하고 느꼈는데.. 서양 문화에 기초한 상담 접근법이
동양권인 한국 문화에 맞지 않다는 걸 느끼고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현실 역동 상담'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하셨다고 한다.

인생을 그나마 어엿하게 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욕심 덩어리인 '나'를 내려놓고자
노력해야 한다.
서문에 있던 말인데 책을 읽어보고 다시 돌이켜보니
정말 이 말이 와닿았다. 모든 것은 나의 욕심에 의한 것..
세상이 불공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그렇다고 불평만 하며 세월을 지내기보단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해 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한다면
나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하고 느꼈다.
책의 첫 시작하는 부분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에서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하는
'친애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위축되기 마련이니 측근 사람들에게 부디 너그럽게
대해주세요라는 교수님의 한마디가 와닿았는데
책 속에서도 가족과의 불화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용이
많았는데 사회에서 온갖 유형의 사람들이 얽히고설키어
살아간다. 그중에 가족에 있어서는 늘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관계로 너무 시시비비를 가르면 경직되어
좋지 않다고 한다. 가족 간에는 옳고 그름보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유연함이 훨씬 중요한 덕목이다
사실 아이에게는 한없이 편을 들어주는 편이지만
신랑에게 있어서는 왜 그렇게 못마땅한 부분이
많은 나인지 평소에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사람은 잘 바뀌지 않기에 내가 스스로 마음가짐을
좀 다르게 먹어보리라 다짐할 수 있었고
아이 키우기 또한 참 시간이 가면서 더욱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다양한 부모들의
사례를 통해 부모의 의지보다는 아이의 주도성을
찾아주자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사람들이 우르르 정신없이 쫓는
대세를 따르기 보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
그것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에 있다고
저자 또한 말해주었듯이

탓하거나 원망하면 서로 더 불행해질 따름이다.
이 정도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하면
도리어 삶이 잘 풀릴 것이라 믿고 실천해 보라.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전의 기술이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맞는 것도 없고
절대 틀린 것도 없다. 상담 경력이 40년 인 교수님도
자신의 생각이 나 판단이 이 상황에서는 맞지 않았고
때로는 내담자에게서 해답을 찾는다고도 말했다.
이미 70이 넘은 교수님이지만 그래도 자신은 성장하는
기쁨에 늙어가는 것을 잊고 산다고 한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따름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고 하셨는데
해가 넘어간다고 또 나이를 먹는구나.. 한탄하기보다는
이 책의 제목처럼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먼저 배운 인생을 담담하게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위한 성장의 선물로 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며 추천해 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