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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는 생각법
윤태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주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생각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고민으로 이어지고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생각에서 궁리로 궁리에서 창의를 일깨우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궁리'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사실은 누구나가 하는것인데, 이 궁리는 사물의 이치를 따지거나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는 행동을 말한다. 뭔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경우 이리저리 따져보고 지어보고 비교해보고 생각하는 행동인데 예를 들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어떻게 하면 참석자를 많이 모을수 있는지, 앞으로 먹고살기위해 어떤 기술을 배워야할지 생각하는 것이다. 이 궁리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1. 나의 머리로 생각한다 2. 정답보다 방향을 중시한다 3. 질보다 양을 우선한다. 책에서는 이 궁리의 조건을 각1~3부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한다.
1부 남이 아닌, 나의 머리로 궁리하라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먼저 생각의 중심을 정하라는 말이었다. 물체에 중심이 있듯 세상에도 중심이 있는데 실제로 나에게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기에 지금 여기,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지만 실제 현실은 다르다고 한다. 말과 달리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게 잘 안 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뒷전으로 미루게 되는데 선임이라서,후배라서,바빠서,돈이 없어서.. 내가 내 생각이 중심이 되지 못하고 상황의 뒤만 쫓는다는데 나도 이렇게 많이 생각하는 편이었다는걸 느꼈으며 다른사람의 시각이나 상황보다는 나의 관점에서 나의 방식으로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
2부 에서는 이분법을 사분법으로 바꿔라는 내용이 었었는데 우리는 너무 쉽게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누는게 아닌가 싶다. 이 세상을 선과 악으로 아군인가 적군인가,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등등 이분법은 인간의 본성에 강렬하게 호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받아들이기 쉽고 대중을 선동하기도 쉬운데, 재판에서도 증인을 불러놓고 질문하면서 '네''아니오'로 대답하세요 라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부류로 나눌 수도 있는데도 단순히 두가지로 구분하는 것을 벗어나서 이분법X이분법 즉, 사분법을 제시한다. 이분법이 하나있다면 각각에 이분법을 더해서 새로운 이분법을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예로 승패의 관점에서 진다,이긴다고 분류하고 감정의 관점에서 좋다,싫다고 나누면 진다-좋다,진다-싫다, 이긴다-좋다,이긴다-싫다로 더욱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고 더욱 다양한 관점과 생각 새로운 사고방식에 도달하게 된다니 이런 방식으로 좀 더 폭넓게 사고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3부에선 성실하되 순종하지마라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저자는 생각에 가장 필요한 덕목을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없이 성실을 꼽는다고 한다. 생각의 결과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하는 과정은 얼마든지 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 생각하는 과정을 제어하는 요소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실이다며 제대로 생각하려면 성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한편으론 너무 성실한 사람을 보면 의심하게 되는데 '저 사람은 너무 성실해'라고 말한다면 이 말을 칭찬이라 볼 수 있는가라며, 순종을 성실이라고 바꿔 부르는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한다. 순종은 질서를 유지하기에 편하며 기득권의 권리를 보장해서 권력자는 순종이라는 단어를 숨겨두고 성실이라는 단어를 쓰며 "성실하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잘사는 날이 온다"고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순종을 택하는 태도야 말로 문제가 있는데 이것을 벗어나려면 자기 자신을 의심해야 한다는게 평상시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라 기억에 남고 한번씩은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게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이외에도 생각의 논리력을 키우는 방법, 좋은 질문으로 소통을 이끄는 방법, 비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등 생각에 꼬리를 물고 고민만 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제대로 궁리를 하면서 그 결과로 창의를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생각의 주인이 되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