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지갑을 열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5
홍기운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 75

 [초등창작동화] 짠돌이, 지갑을 열다

언제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

초등창작동화로 아이들의 독서에 날개를 달아주며 재미를 주는 이야기에 아들과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인데요

오늘도 유쾌하고 잔잔한 감동을 받으며 즐겁게 독서활동을 했습니다.

무슨 책일지 함께 보실래요?

​빨간 돼지 저금통에서

돈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는 표지가 보입니다.

제목처럼 짠돌이가 어떤일로 지갑을 열었을까요? 너무 궁금해지네요.

태훈이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짠돌이로 통해요.

일주일에 삼천원씩 용돈을 받는데, 이천원 이상은 꼭 저금을 하구요​

친적들에게 받는 용돈은 물론이고

2학년때부터는 심부름값을 따로 받는 집안일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3학년이 되어 바빠졌다는 이유로

심부름값을 50원씩 인상한다는 내용을 적어

방문과 냉장고에​ 각각 붙여두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네요.

심부름값 인상 안내문을

찬찬히 들여다 보던 아들이 아빠보다 엄마 심부름값이 더 비싸게 되어 있다고 웃네요.

알고보니 엄마는 꼭 심부름을 두가지를 함께 시키기때문이래요.

아들녀석~자기도 이제부터 심부름값을 받고

엄마, 아빠 심부름을 하겠다며 책읽는 도중에 중대발표인양 말합니다.

(헐~그럼 엄마가 빨래해주고, 밥해주는 돈 다 내놔라..ㅋㅋ)

​같은 형제지만,

형 태훈이와 동생 지훈이는 정 반대에요.

떨어져 있는 동전도 악착같이 주워 저금하는 형과는 달리

보이는대로 사고 싶어하고 저금이라고는 하지 않아서 늘 저금통이 새것마냥 텅텅 비어있지요.

돈도 많으면서 사주지 않는 형이

돼지처럼 밉기만 한 지훈이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훈이는 자신의 공으로 아이들과 축구를

할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는데

명수가 새축구공을 내밀자 아이들이 그쪽으로 몰려듭니다.

새 축구공으로 축구를 하는대신 간식을 사라는 말에 낡은 축구공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지훈이는 형 태훈에게 돈을 빌려보지만

갚을 능력 없는 지훈이에게 돈을 빌려줄 짠돌이 태훈이형이 아니죠..^^

잔뜩 심통이 난 지훈이는 좋아하는 축구도 하지 않고 형과 함께 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어요.

낡아서 실밥도 터지고 바람도 금방 빠지는 축구공때문에 잔뜩 화가 난 지훈이는

축구공을 사달라고 하는데요​

누구도 들은 척을 안하네요.​

돈도 많으면서 사주지 않는 형은 마냥 얄밉기만 해요.

그런데 어쩌다 지훈의 실수로 형이 만든 친구 생일 팔찌를 망가뜨리게 되었고,

태훈이는 화가나서 지훈이의 축구공을 베란다 밖으로 버립니다.

망가진 축구공과 함께 치고 받는 싸움이 시작된 형제는

엄마가 돌아오면서 그제서야 밥도 못 먹고 벌을 서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허투루 돈을 쓰는 법이 절대로 없는 짠돌이 태훈이가 과연

누구를 위해 지갑을 열게 될까요?

​또,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이였을까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스토리가 재미있게 흘러가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요

이야기 끝부분에서 지훈의 도발(?)이 시작됩니다.

늘 이야기가 다 끝나는 끝부분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웃음으로 센스있게 마무리를 짓는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늘 재미납니다.ㅋㅋ

책 읽기와 함께 하는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

​독서활동지 들어 갑니다.

짠돌이 태훈이의 마음 씀씀이에

역시 형은 다르구나 싶은 맘이 들어 무척 기특했어요.

 

​주로 표지를 보고 푸는 활동지에요.

​짠돌이는 어떤 사람을 부르는 말인지, 그리고 누가 그러한지 쓰는 활동인데요

돈을 잘 안쓰는 사람을 짠돌이라 부른다고 쓰더니,

누나가 짠돌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잘 안사주니까~ㅋㅋㅋ

돈을 잘 모으는 큰딸과 있으면 있는대로 쓰고 보는 아들~

마치 이 책속의 태훈이와 지훈이 형제 같아요.

하지만, 큰딸은 동생한테 먹을 것도 잘 사주고, 가끔 몇백원씩 용돈도 주는데요

왜 누나를 짠돌이라 하는지 모르겠네요..ㅋㅋ

​3000원짜리 햄버거 세트를 먹기 위해

심부름을 몇번 해야하는지..

열심히 계산도 해봤구요...^^

생각퀴즈도 풀어 보았어요.

저금을 해서 돈이 많이 모이면,

거지할아버지에게 돈을 나눠주고 싶다고 하네요..ㅋㅋ

 

​형을 위한 선물로...생각해보더니..

돼지저금통을 하면 좋겠대요.

작은 돈일지라도 저금하기를 좋아하는 형이

자기를 위해서 축구공을 사느라 돼지 저금통을 깨뜨렸기 때문이래요.

앞으로도 형이 좋아하는 저금을 계속 하려면

저금통이 필요할 거 같대요..ㅋㅋ​

첨엔 뭐지 했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그럴듯도 한 거 같아요..ㅋㅋ​

​오늘도 이렇게 해서 재미있고 즐겁게 독서 활동 마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대 달문 문지아이들 135
김영주 지음, 홍선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대 달문

​조선시대 최고의 실존인물 광대

입이 매우 큰 사람이 재주를 부리는 듯한 표지를 보면서

그냥 어느 광대 이야기구나 했는데요.

이 책의 달문이란 인물은 조선후기의 실존인물이더라구요.

책을 읽어가면서​ 그냥 광대가 아닌

따뜻한 정과 마음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보듬고,

정직과 신의 그리고 뛰어 난 재주로 많은 사람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열광하게 만드는...

진정한 최고의 광대였음에 존경을 하게 만드네요.

달문은 비단을 파는 가게 등을 돌아다니며

밥 동냥을 하는 거지였는데요

유독 크고 삐뚤어진​ 입과 덕지덕지 눈꼽이 끼고 째진 눈, 길게 땋아 내린 머리카락은

똥닦개 지푸라기처럼 헝클어져..

사람 몰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흉칙 그 자체였다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달문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달문은 우는 아이가 있거나,

싸우는 사람들이 있으면 제 입속에 주먹을 쑤셔 넣었다 뺐다..하면서

못난 얼굴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거나

춤을 추며 재치있는 싸움 중재를 하는 사람이였답니다.

그런 달문을 보면서 사람들은 즐겁게 웃고,

싸움도 멈추고 화해를 했을 정도라니...달문이란 사람의 유쾌함에 기분 좋아집니다.

​청계천변 구멍집의 거지왕초였던 달문은

아픈 어린아이 천석깽을 위해 대신 동냥을 해오지만 그만 죽게 됩니다.

그것을 빌미로 호시탐탐 노리던 왕초자리를 춘배가 차지하고

달문은 흠씻 얻어맞고 쫒겨나게 되었어요.

그런 달문이 눈보라를 헤치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 어떤 상인의 집을 찾아 거적때기를 챙겨달라고 하고는

길을 나선 달문은 춘배일행이 내다버린 천석깽의 시체를 거적때기로 감싼후

언땅을 파서 시체를 고이 묻어 줍니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 본 상인은 의로운 행동을 한 달문을 크게 칭찬하며

약방​ 일을 도울 수 있도록 일자리를 소개해 주네요.

흉칙하게 못 생긴 얼굴을 가진 달문이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지금도 기억하는 것이겠죠...^^

 

또, 달문은 억울하게 약방의 도둑으로 몰렸을때도

화를 내기보다는 지혜롭게 넘어가고,

뒤늦게 인삼을 찾은 약방주인이 스스로 어리석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달문의 지혜와 정직이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의리와 신용의 상징이 된 달문을 믿고,

달문이 소개한 사람이라며

 돈도 서슴없이 빌려주고 일자리도 쉽게 얻을 수 있었다니..

달문이란 사람의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안 나오네요.​

거기다 재주는 또 얼마나 뛰어난지

누구나 인정하는 연희꾼으로  팔풍무, 철괴무, 만석중놀이 같은 산대놀이 등

달문을 따라갈 광대가 없을 뿐 아니라

지체 높으신 양반들과 평민 등...

두들 광대 달문의 재주 보기를 소원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사 박문수께서도

달문의 재주를 아끼며 비천한 광대신분이지만 늘 따뜻하게 격이없이 대해주셨다고 하구요

연암 박지원은 달문의 의로운 행실을

알리는 <광문자전>을,

시인 조수삼은 <추재기이>,

시인 홍신유는 달문의 재주를 보고 <달문가>를 지어 예찬 할 정도라니..

천하고 볼품없는 외모지만,

달문의 인기와 명성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 거 같아요.

그런데 쭉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어요.

달문은 스스로가 아주 못생겼다는 것을 인식하고,

결혼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더라구요..너무 못생겨서 누가 시집 올 사람이 있겠냐구요.

그리고 또 유명한 광대로 명성이 자자해서

돈도 제법 벌텐데도 집도 사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고집했다는거에요.

안정되게 집도 장만하고, 달문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 줄 여자와 결혼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이 책으로 거지출신 광대 달문이란 사람의

한편의 인생을 다 보는 듯 했어요.

비록 겉모습과 출신은 모든이들로부터 손가락 받을만큼 초라했지만

뛰어난 그의 재주를 보면서 조선시대 고단한 삶을 사는 많은 백성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웃음을 준 그의 가치있는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광대 달문>의 이야기 지금 책으로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섬의 비밀 - 검은턱수염의 정체,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278
유우석 지음, 주성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창작도서> 보물섬의 비밀

​오랜만에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책을 읽어봤어요.

마치 내가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아나서는 호기심으로 책을 끝까지 놓기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던

사람의 반전있는 정체로 인해 손에 땀을 쥐어가며

덜덜 떨리기도 했고, 또 통쾌하기도 했답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시죠?

꽃섬에 보물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스무가구정도 사는 작은 꽃섬으로 보물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어요.

산호와 ​현민이를 빼면 모두 할아버지와 할머니뿐인 꽃섬에 말이에요.

 산호의 할머니는 꽃섬에서 하나뿐인 식당을 하고 계시기에

보물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의 여러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고,

 산호와 현호는 꽃섬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산호는 식당에 자주 오시는 고고할아버지를 자신의 할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산호에게 친절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설명도 잘 해줍니다.​

고고할아버지는 원래 꽃섬의 태생은 아니지만

요양차 꽃섬에 들어왔다가 옛날 뱃길을 연구하느라 꽃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연구해서

꽃섬에 대한 전설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계시거든요.

거기다 꽃섬을 육지에 알리고,

마을사람들 모두 공짜루 육지여행까지 시켜주​는 꽃섬의 없어서는

될 고마운 분으로

마을 사람들은 고마워합니다.

그런 고고할아버지에게 만큼은 비밀없이 산호는 현호와 함께 꽃섬의 보물을

찾으러 갈거라 이야기를 하는데요

고고할아버지는 너무 많은 걸 가지려고 욕심부리면 안되고,

땀흘려 노력해서 얻어야 보람도 느낀다는 조언을 듣고​, 잠시 부끄러웠지만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 고고할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정이 더 생겨납니다.

​산호와 현민이 두 아이들은 전망대에도 올라가보고,

바닷가, 병풍산, 치암산, 용난섬 등..

꽃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보물의 행방을 찾아 동분서주 하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고고할아버지로부터 선착장부근에 보물이 있을거라는 고급정보(?)를 듣게 된답니다.

산호와 현호는 고고할아버지의 말에 따라

고무보트를 타고 용난섬 탐험을 떠나는데요

굴껍데기 때문에 보트에 구멍이 나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게 되지요.

거기다 그동안 좋은 할아버지로만 알고 있던

고고할아버지의 반전 정체(?)를 알게 됩니다.

고고할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저도 비명을 질렀어요.

주인공 산호처럼 마냥 좋은 꽃섬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반전의 묘미가 기막히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제는 한치의 양보 없이, 꽃섬의 보물을 두고

보물사냥꾼 검은턱수염의 일행과 산호, 현호 두 아이들의 손에 땀을 쥐는 보물찾기의

긴장감을 내내 경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갈수록 점점 흥미롭고 재미 있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꽃섬에서의 갑작스런 산호 할아버지의 실종,

할아버지가 지은 노래, 그걸 흥얼거리며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할머니, 보물사냥꾼, 검은턱수염..

보물을 찾기 위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는

산호의 할아버지가 지은 노래는 촘촘하게 구성된 이야기의 자주 등장했는데요

그걸 단서로 풀어가는 두 아이들의 추리에

놀라움을 금할길 없더라구요..ㅋㅋ​

두 아이들이 무서운 보물 사냥꾼을 따돌리고,

꽃섬의 보물을 찾아 낼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면 책을 펼쳐보세요.

사실 이 책은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을 모티로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너무나  흥미진진한 <보물섬의 비밀>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되었어요.

깜놀할 충격(?)적인 반전을 주는 이 책 읽어보실래요?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고전으로 배우는 같이학교 시리즈
강지혜 지음, 홍지혜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 (가치)학교

 

 

내 아이가 튼튼한 몸에 올바른 마음과 생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바램이겠죠..^^

 

저역시 너무나 바라는 엄마인데요.

말로만 할 게 아니고,

아이에게 건전한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는 책 한 권 권해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간 세상을 닮은 동물 세상을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는..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 학교> 이책으로 말이죠..^^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솝이야기

30여편을 만날 수 있는데요

믿음, 책임, 도전, 공평, 겸손, 노력, 신중, 양심, 행운, 지혜 등..

이야기 속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읽기만 해도 지혜로운 아이들로 잘 자랄 거 같아요.

<만족>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솝이야기 2편​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욕심쟁이 개>를 만납니다.

매일  황금알 1개씩을 낳는 거위의 주인은 으리으리한 집과

예쁜 아내를 맞아 결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하루에 1개씩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위 배를 갈라

황금알을 잔뜩 얻으려다가 거위만 죽게 만들고 후회했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야기를 통해서는 만족 대한 가치를 배울 수 있답니다.

두 이야기 모두 현재에 만족 할 줄 알았다면

오래도록 감사하고 행복했을텐데 말이지요.

길지 않은 이솝 이야기 내용이지만,

 그 속에 숨은 가치는 정말로 큰 깨달음과 감동을 주기 충분하네요.

아이가 이 책을 다 읽을때쯤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며,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솝 이야기가 끝이 나면, ​<같이 배우자 가치>를 통해서

신화, 고사성어, 위인의 일화 등..이 담긴 이야기를 다시 들려줍니다.

무엇이든 황금을 만드는 미다스왕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만족할 줄 몰라 나중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심지어 아끼는 공주까지 황금으로 만들어버린..

어리석은 미다스왕의 욕심을 깊이있게 담아내며

만족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답니다.

결국은 팍톨로스 강에 몸을 담구고 죄를 씻고서야

황금 만드는 능력을 없앴다고 하네요..ㅋㅋ

​또 마무리를 하는 <에필로그>에서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이야기속 가치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네요.

만족이란 내 선택을 최고로 만드는 마음가짐이라니..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사실 이솝이야기는 아이들 어릴때

그냥 짧막하게 읽어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그 속에 들어 있가치와 함께 읽어내니까 더 큰 교훈과 감동으로 다가와서 좋더라구요.

특히나 동물이 나오는 재미있는 짧은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은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겠다 싶어요.

​바른 인성과 지혜를 주는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책을 읽으며

마음의 성장 쑥쑥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웰컴 투 그림책 육아 - 0세부터 6학년까지 생각의 힘을 키우는 그림책 독서법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북하우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세부터 6학년까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그림책 독서법

웰컴 투 그림책 육아

어느덧 초2, 초6이 된 두 아이들~

요즘은 교과연계학습서를 많이 들이밀지만,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그림책을 ​많이 읽었었죠.

아이들에게 엄마가 줄 수 있는 유산으로 책읽는 습관을 주고 싶었거든요.

거기에 더 나아가 좀 더 책을 효과적으로 읽히고 싶은

​욕심에 독서지도사 공부도 하게 되었고,

​그 덕분인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했던 그 시간들을 지금도 종종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 그렇게 엄마와 그림책을 재미나게 읽던 그 시간이

다시 그리운거겠지요..돌이켜보면 저도 그시간이 참 행복했던 거 같아요.

아주 열정적으로​ 엄마생각까지 덧붙여 가며

아이와 즐겁게 그림책 읽던 시절이였거든요.

그런 독서활동들이 모여 독서포트폴리오로 만들어지고..

지금도 가끔 그걸 아이나 제가 추억처럼 들춰 보곤하는데요

아이가 해 놓은 독후활동들을 보면 오래된 책내용인데도 그때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아이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아련한 좋은 기억으로 맴도는게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큰 아이와 저에게 그렇게 즐거운 책읽기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림책 읽기를 둘째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지게끔 만든 <웰컴 투 그림책 육아>책!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림책을 읽으면

똑똑해지는 그런 장점 보다는

아이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을 그림책 읽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더라구요.

그림책이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1인입니다.

이 책은 10챕터로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그림책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읽기,

고학년을 위한 추천 도서, 육아 힌트가 담긴 그림책, 베스트 그림책 목록 등..

방송작가였던 인기블로거 꽃님에미님이

그동안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나눈 깨알 같은 독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그림책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입니다.

​특히 꽃님에미님은 전직 방송작가답게

짧막한 그림책 내용 소개와 더불어 

주제와 연결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아주 탁월 한 거 같았어요.

그림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대화를 유도하며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을 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정말 잘 하시더라구요.

그치만 엄마 못지않는 꽃님이와 꽃봉이의 대답 역시

실로 놀라울 따름이더라구요.​

어쩜 저런 생각을 다 했을까? 싶어서 내 아이와 비교를 막 하려는 순간,

꽃님에미님 바로 10번중의 1~2번 이라는 말씀을 덧붙여 주시네요.

진짜로 책 읽다보면 삼천포로 빠질때도 많지만,

놀라운 대답으로 엄마를 깜놀하게 할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게 되는 <웰컴 투 그림책 육아>인 거 같아요.

다소 어둡고 무서워 보이는 그림책 <모치모치 나무>을 통해서는

겁쟁이 마메타가 한밤중 두려움보다 강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어두운 숲속을 지나

의사선생님을 모시고 오는 마메타의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한번 용기를 냈다고

바로 성장하는 게 아닌​

때론 한발 앞으로 갔다가도 뒤로 두발짝 되돌아오기도 하기에..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도록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꽃님에미님의 엄마 마음을 배울 수 있었구요

또, 아이가 싫어하는 분야의 책들은

아이의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골라 엄마가 읽어주면

훨씬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책 편독을  막을 수 있는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구요

또한 유치 아이들이나 저학년만

그림책을 읽는다는 편견을 깨고

고학년들이 읽으면 좋을 그림책들은 아이와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며

읽고 싶다는 생각을 키우게 했답니다.​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는 기차안의 엄마가 선택한 일은

창밖으로 갓난아기 에리카를 던지는 것!

자신처럼 죽지말고, 아이가 무사히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을테죠.

이 책 <에리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요

유태인과 홀로코스트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감동과 슬픔을 함께 느끼기에 좋은 책 같았어요.

이 책을 읽고, 꽃님에미님이 꽃님이와 부모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였답니다.

성장해 갈수록 달라지는 꽃님이의 대답도 참 기특하더라구요.

-일곱살때는​ 아이가 기차에서 떨어져 죽으면 어떡하냐며

엄마가 나쁘다고 했구요

-여덟살때는 딸이 살아서 다행이다..했구요

-꽃님이 4학년때는 기차에서 아이를 던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진

에리카엄마에게 감사하다고 했어요.

같은 책이라도 성장시기마다 달라지는

아이의 생각을 보며 마음도 생각도 함께 자라는구나 싶어서..

아이가 같은책 자꾸 반복해서 읽는다고 잔소리 하지 않기로 결심도 하게 되었답니다...^^

 

부모로써 나름 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이입장에서는 고맙기는 커녕 부모의 강요로 느껴질 수 있음을..

책을 읽으며 엄마도 배우는 게 많은 <웰컴 투 그림책 육아>입니다.



그리고 또 정말 가끔 보면 내 모습 같아서

아이랑 함께 읽기 부끄러운 그림책들을 종종 보게 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책을 꺼내들었다가 몰래 저만 읽고 도로

서가에 책을 조용히 꽂아 놓는 경우 자주 있었거든요.

음...딱 내모습 같은데...이러면서

엄마의 마음을 콕콕 찔러 숨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림책 < 너 왜 울어?>

​그림책인 동시에 육아서 같은 책들 소개도 빠짐없이 해주고 있어요.

사실 <웰컴 투 그림책 육아>는 400 페이지 정도의

두툼한 두께감은 무시될 정도로

단숨에 술술 읽혀지는 매력을 가진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에요

이 책을 읽어가면서 ​마음이 먹먹해졌다가,

​또 유머와 재치에 웃음이 났다가, 또 끄덕끄덕 공감했다가

마음의 위로를 받는 등..

​그림책이 주는 다양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동안 접었던 그림책 읽기를

아이와 다시 하고 싶게 작은 감동까지 주는 고마운 책 <웰컴 투 그림책 육아>이네요.

그럼, ​도대체 그림책을 읽고 무슨 애길 할까?

​대답을 안하는 아이의

말문여는 비결 몇가지 소개해 보면요.

아이가​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대답을 못하는 경우에는

엄마가 슬쩍 모범답안을 들려주면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래요.

그리고 아이의 횡설수설한 대답은 엄마가 알아 듣기 쉽게 정리해 다시들려주면

아이는 엄마를 보고 따라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 그런 다음에는

-정답이 없는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게 하거나

-책을 읽자마자 질문하지 않고,

조금있다가 넌즈시 이야기를 꺼내는 방법도 좋구요

-​아이 관심사나 재미있는 책, 나라면 어떻할지 고민되는 책들 처럼..

아이가 조잘조잘 아이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이 책 다음에 다음책이 생각난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읽기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림책을 읽고 테스트의 목적이 아닌, 아이와 생각 나누기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면

아이는 마음 편안히 말문을 열게 되고, 책읽기는 그만큼 더 즐거워진답니다.

책을 얼마나 잘 읽었나 확인테스트가 아니라 점,

그 점을 부모들은 명심해야할 거 같아요.

막 그림책을 읽기 사작하는 아이부터 초등고학년까지..

두루 보며 생각 나누기 좋은 150여편의 그림책과

그림책 독서할때 드는 여러 궁금증들이

모두 담겨 있기에 부모들이 먼저 <웰컴 투 그림책 육아>를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와 그림책 읽기를 시작한다면,

좀 더 수월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읽기는 물론이고 아이도 마음의 성장을 이루리라 봅니다.

당장 마음에 찜해 둔 그림책 빌리러

​아이랑 도서관 가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