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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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해 가는 소설이다.


섬세한 문체와 깊이 있는 

인물 묘사를 통해 몰입하게 만든다.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드러나는 특유의 징후가 있다. 


거짓말이 서툰 사람일수록 

더욱 뚜렷한 징후가 나타난다. 


나는 숙련된 정신과 의사이자 임상심리사고, 

그런 징후들에 너무나 익숙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다.

1. 몸을 가만히 못 둔다.

2. 목소리 톤이나 말투가 바뀐다.

3. 불필요한 정보를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아무리 성능 좋은 거짓말 탐지기도 

오차율이 25퍼센트에 달하지만 

내 눈은 거의 정확하다. 


내 앞에 앉은 인물의 표정, 몸짓,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나는 진실을 포착해낼 수 있다.


예외 없이 언제나.

적어도 나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함께, 

삶의 불확실성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간관계와 삶의 희로애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읽는 내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인생의 의미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원한다면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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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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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에 갈 건데 같이 가실래요?”


고급스럽진 않지만 든든하게

언제나 따뜻한 한 끼가 준비된 김밥천국

삶의 허기를 위로하는 열 편의 이야기!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친숙한 음식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며,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읽는이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은희는 그렇게 한 번 꺾이고, 

다달이 모의고사를 치르며 

다시 꺾이고 또 깎여나가며 재수를 했다.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수업을 듣고, 

밤늦게까지 자습실에 눌러앉았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학원 문을 나섰다. 

늘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은희의 배를 채워주던 것은, 

주안역 근처에 있던 ‘즉석김밥 김밥천국’이라는 

가게에서 팔던 ‘천 원 김밥’이었다. 

계란지단과 야채만 들어 있던, 

500원짜리 동전 두 개만 있으면 

배를 채울 수 있었던 천 원 김밥."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유머러스한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늘 점심은 김밥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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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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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를 거야. 

나 같은 작은 고양이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귀여운 고양이 알피가 

외롭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다가, 

진정한 가족과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알피는 주인의 죽음으로

보호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해

떠돌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보살펴줄 가족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선택한 가정들은 

서로 다른 형태의 공통점이 있었다. 

클레어네도, 조너선네도, 폴리네도, 

이곳도 각자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토록 그들에게 끌리는 모양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는 내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했고, 

내 지지와 애정이 필요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내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혼자였던 알피가 

점점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습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 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신선했고, 

알피가 처음에는 불안해하다가 

점점 마음을 열고, 

끝내 가족과 함께 행복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따뜻함과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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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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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삶을 

축제로 만들어내며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긴 조승리 작가!


이 책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삶의 소소한 순간들, 사랑, 상실, 성장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불꽃 소리는 연신 들리는데 

내 시야에 들어오는 빛은 없었다. 

당연했다. 

내 남은 시력으로는 밤과 낮만 

겨우 감지할 수 있을 뿐이었다. 

눈에 힘을 주었다. 

더 높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갑자기 미치도록 불꽃이 보고 싶었다. 

발로 창틀을 짚고 올라섰다. 

방충망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었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하늘을 훑어봤다.

장애를 잊고 살다 불현듯 실감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랬다. 

세상이 너무도 보고 싶어서 

눈가가 빨개질 때까지 두 눈을 비벼댄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한다. 

어리석다 자책하면서도 

이 순간은 기적을 믿고 싶어진다."



특히, '검은 불꽃'은 

고통이나 상처를 상징하며, 

'빨간 폭스바겐'은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요소로 

두 가지 상징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진솔한 이야기들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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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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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고도의 정보화 사회에 던지는 조지 오웰의 경고!

거대 지배 체제하에 놓인 개인은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시스템에 의해 파멸되는가!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탁월한 통찰!

현대 사회에서의 권력과 감시,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야기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전체주의 체제 아래에서 개인이 어떻게 억압받고, 
진실이 왜곡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당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숨기며 살아가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과 자유에 대한 갈망은 
그를 위험한 선택으로 이끈다.

끊임없는 감시와 정보 조작이 이루어지는 사회로, 
'빅 브라더'라는 존재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오늘날의 디지털 감시 사회와도 연결되어, 
독자로 하여금 현재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뉴스피크'와 같은 언어 조작의 개념은 
권력이 어떻게 사람들의 사고를 제한하고,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개인의 자유와 진실을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계와 저항이 필요하다. 

오웰은 단순한 디스토피아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사회의 구조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84』는 우리에게 권력의 본질과 
그에 대한 저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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