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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2년 만에 돌아온 작가 하태완,
다정한 언어로 다시 시대를 위로하다.
현대인들이 겪는 일상 속의
고단함과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찾기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위로의 글이 아니라,
삶의 깊은 의미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진한 울림을 준다.
"지금의 나는 멀리서 보면 헤매고
비틀거리는 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먼 훗날 이 순간을 돌아본다면
모든 흔들림도, 뒷걸음질도
그럴듯한 비행이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을 그저 걸어 보기로 한다.
혼자서, 묵묵히,
때로는 조금 비틀거리면서."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만든다.
"나는 나의 노력이 좋다.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여리고 귀해서,
누구도 우습게 여기거나 멋대로 내려다볼 수 없다.
자주 애틋하고 뭉클하다.
이따금 견딜 수 없을 만큼 기특한.
넘어지면 부끄러워 한참을 엎어져 있다.
또 별것 아니라는 듯 주섬주섬 일어나 걸었다.
누군가의 손가락질이 꽤 따끔거릴 때가 있었지만
어떤 형태로든 나는 나아갔다."
현대인들은 종종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거나,
완벽함을 강요하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자기 비판 대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결국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임을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결국 ‘우리의 낙원’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위로와 실천의 지침서이다.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