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트라맨을 위하여
신보라 지음 / &(앤드) / 2025년 7월
평점 :
제5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언제나 해피엔딩인 결말을 원해
진짜 울트라맨이 되고 싶었다.
"메리는 혼자 있을 때 자꾸만 등이 굽는 아이였다."
이 문장이 왜 이리도 짠한지.
왕따인 메리의 반에 우주가 전학을 왔다
"너를 보았을 때 직감적으로
나의 반려라고 생각했어.
너는 나와 아주 완벽히 닮았거든."
단 한 번에 자신의 반려라고 생각한 메리와 우주.
삶에서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
맞아 사람 사이에도 그런 것이 있다.
반려 사람. 오래 보지 않아도 아는 것.
반대로 오래 보아도 안되는 것.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엄마와 살고 있는 우주.
그리고 다시 엄마의 죽음을 마주한 우주.
어린 우주에게는 너무도 가혹하다.
"엄마가 죽은 이유는,
엄마가 내가 살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다."
그런 우주는 울트라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존재로.
이 소설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따뜻한 선물같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