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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 - KBS <환경스페셜> 김가람 PD의 기후 위기 르포
김가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평점 :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인간의 무관심, 그리고
그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여러 단편적 이야기와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자연과의 소통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실컷 만들고 버려도 잘 태우면 된다는 게
쓰레기 문제의 해결 책이 될 수 있을까요?
소각장을 가동하려면 가스를 수입해야 하고,
당연히 탄소가 배출돼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어요.
남반구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여서
엄청나게 많은 가축을 키우고 고기로 만들어서
쓰레기통에 넣고 있잖아요.
결국 쓰레기통에 버릴 고기를 만들겠다고
사바나와 열대우림의 나무를 베어버리고 있는 거죠.”
특히, 자연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듯한
섬세한 문장들은 독자에게 감성적 울림과 함께,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직감하게 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의 고통과 침묵.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듣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무관심이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올 재앙임을 경고하며,
자연과의 공존과 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므로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전달되어,
독자로 하여금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단순히 환경 문제를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변화와 책임감에 대한 성찰도 함께 담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이
곧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메시지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에게서 배울 점이 많으며,
결국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제시하고 있다.
재활용, 에너지 절약, 자연 보호 활동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독자가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점에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희망과 실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환경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깨우고,
모두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책임을 느끼게 만든다.
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