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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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는 유치원과정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교육부의 인증을 받은 국제학교이다.

교육과정은 한국의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입학전년도 10월에 원서접수를 하여 다음해 8월에 새학기를 시작한다. 재학생이 합격했을 경우 한국학교 1학기를 마무리한 후 8월에 전학한다.

영어로 모든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영어가 부족해도 합격이 가능하며 학생의 주체적이고 논리성 있는 인터뷰를 잘 해낸다면 합격도 가능하다. 또한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주는 학교자체 프로그램이 있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의 차이는 거의 비슷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입학시험에 필요한 준비사항부터 합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내용까지 이해하기 쉽게 잘 편집해 놓았고 부모님의 인터뷰내용까지 꼼꼼하게 영어로 잘 쓰여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합격사례와 불합격 사례, 진학사례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재학생 인터뷰에서는 재학생들의 학교 자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의 다양성을 모두 인정해주고,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마음껏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재학생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전학온 학생들 중 부적응하는 사례도 알려준다.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자신의 성장이 곧 다른 친구들의 성장과 맞물려 가고 있음에 서로 더 챙겨야 하는 사회성 발달이 이루어져 좋은 점도 있다.

우리부모가 지향하는 것은 아이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독립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사회성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아이는 부모와 긍정적 정서관계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자신감있는 아이일경우 학교 적응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들 인터뷰에서는 우리나라의 입시에 많은 회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한국입시준비보다 유학을 발판으로 입학한 경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학생 개인에게 알맞은 학습을 제공해줌으로써 학생이 강요없이 스스로 학교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

졸업생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011년 국제학교 첫 입학하여 졸업한 학생들이 외국유학 후 지금은 얼마나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제학교를 다닌 것이 얼마나 내 삶을 만족하게 했는가가 궁금하다.

한국대학입시에 나 또한 많이 회의적이다.

이제는 학생수도 적고 대학은 많다. 이제는 수능 없이 누구나 들어갈수 있게 개방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수료이든 졸업이든 본인의 능력에 맞게 해 주는 시스템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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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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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돼! 짹짹(중략)

뚜벅뚜벅 으음,

유후

피아노/호아킨캄프/곰세마리 본문중에서


안돼

피아노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나의 눈치를 보는 아이를 보면 뜨끔합니다.

피아노는 우리 가족에게

아름다운 음악선율을 칠 수 있는 악기이며 내 마음을 힐링해 주는 쉼터입니다.

이 책은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정해진 시간외에는 피아노를 칠 수 없습니다.

요즘 전자피아노와 이어폰은 필수라는데 저는 아직도 오래된 나무피아노입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저는 아이에게 많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의 즐거움을 6시이후 막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피아노치기를 놀이하듯 매일 매일 즐기는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모든 감정을 몰입해서 표현하는 인생아이템인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는 인생 즐길 줄 아는 챔피언입니다.

부모가 안된다하기 전에 돼를 외치며 긍정해 주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도 '돼'를 외치며

긍정적으로 삶을 즐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즐기는 것은 바로 나의 것이 되지요.

싫증이 나면 다시 새로운 것을 즐기면 됩니다.

위험하지 않다면 뭐든지 선뜻 즐기며 몰입해 보길 기대해 봅니다.

피아노 소리는

듣는 사람의 귀가 들을 준비가 있다면 뭐든 아름다움으로 승화됩니다.

딩동딩동 우르르 쾅쾅하던 시절이 지나

어느덧 피아노선율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며

저 또한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부모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즐기는 네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부모가 된다고 믿는 만큼 아이는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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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을 위한 선물 피카 그림책 3
프란체스카 피로네 지음, 오현지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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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생쥐야, 

달콤한 치즈가 생각나는 주황색을 가장 좋아한 댓지?

자 털실뭉치 세 개야.

너만을 위한 선물/프란체스카피로네글그림/ 오현지 역/ 피카주니어 글 중에서

꼬마돼지는 털실뭉치를 찾아서 기쁩니다.

겨울날씨에 나와 친구들이 따뜻하게 보낼 스웨터를 만들어 입을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모든 동물들이 실뜨기를 할 줄 압니다.

저는 아직도 실뜨기를 못합니다.

어릴적 기술가정시간에 목도리만들기를 할 때도 코수를 빠뜨려 풀어내고 다시하기를 몇번씩 반복했습니다.

밤이 꼴딱새도록 못해서 언니와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숙제를 마무리 지은 그날 아침이 생각납니다.

밤새도록 털실과 시름한 그날 이후 저는 털실뜨기와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선물 받은 친구들의 실뭉치 크기가 동물크기보다 작았는데 옷을 입은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돼지는 생쥐에게 제일 많은 노랑 털실뭉치 3개를 주었는데 남은 것은 팔 한쪽 정도만 만들었습니다.

남은 털실은 어디로 갔죠? 무엇을 한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생쥐네 가족 모두 털옷을 만들어 입었나보다.

우리 아이가 대답합니다.

그런데 한겨울에 튤립이 눈속에서 필어있네, 왜 여기에 피어있지?

우리 아이는 궁금합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게 이쁘니깐 꽃도 좋아하는거야.

뭔지 모를 이쁜 것들... 앞뒤를 맞추려고 하니 마냥 웃음이 나오는 책입니다.

깔깔깔 웃으며 우정에 대해 이쁘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쁩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돼지 몸치수를 알아냈을까? 제가 물어봅니다.

옷이 좀 작은 것 같은데 털실은 이야기에서는 늘어나는거야..책은 그런거야.

아이가 대답합니다.

그렇죠. 이야기속에서는 다 된답니다. 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점점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오는 듯합니다.

아이옷 겨울채비를 모두 끝내고 나니 버려야 할 물건들이 많아졌습니다.

새것이 아니라 쓰던 것이지만 버리기 보다 지구를 위해 재활용할 수 있는 동생을 찾아나서기로 했습니다.

나에게 쓸모없는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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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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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쓰는 내 시간이 확보되자 드디어 마음에 여유가 생겨났다. (중략)

여유란 그렇게 내가 찾는 것이었다. 160p

잠이 보약이다(중략) 쉬어야 내가 원하는 삶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피로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내 생활부터 돌아보자. 165p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 순간을 즐기라고 하더라.

내가 있는 바로 그곳에서 찰나의 순간을 즐기자.

그래도 못 즐기겠다면 '휴가'를 사용하자. 171p

마음 근육을 기른다는 것은, (중략)

지치지 않는 나를 위해 기르는 생활근육이다.(중략)

일상에서 나를 조용히 지지해주는 근육이다.(중략)

삶은 결국 내 것이고 내마음도 나만이 지킬 수 있다. 210p

나도 매일 아침 외친다.

'오늘 하루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 나는 럭키한 걸이다!' 224p

오늘부터나는갑으로삽니다/염혜진지음/넥서스BOOKS 160p 165p 171p 210p


직업인과 관련된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건강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중간중간 영양제관련 지식이 심심풀이처럼 나온다.

특별부록을 보듯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요즘 나도 영양제를 고민하고 있었고 이 책을 만나니 그 다음엔 어떤 영양제 이야기를 나올까? 궁금하기도 해서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직장에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퇴직, 이직, 출산으로 인한 휴직과 복직으로 업무가 신규직원의 업무인 제자리 걸음하는 이야기까지 모두 공감하게 되었다. 일하다가 공백기간(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이 생기면 업무의 연장이 어렵고 새로운 일을 하기엔 무리일 것이라는 사회적 배려이기도 하지만 승진하기 힘들고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구조라는 생각도 든다.

출산후 2년간 육아휴직을 하며 업무공백이 있었다.

복직 후 내가 신입사원들보다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전과 다르게 생각과 몸이 느려져 있었고, '부적응? 그만 둬야 하나?' 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이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서야 적응이 된 때가 생각난다.

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는 여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그 여유속에서 나 자신을 돌보며, 하고 싶은 것을 하되

힘들 때는 꼭 쉬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마주하는 나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생길 거야 -

레드 선을 매일 외치는 하루를 만들어야겠다.

자신의 글을 쓰고 독자 1인이어도 괜찮으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라는 긍정적인 응원의 메세지도 담겨있다.

내 삶의 주인공인 나의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글로 남겨보라는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건강도 잘 챙기라고 한다.

스스로 갑이 되는 정감있는 이야기였다.

내가 관심갖고 있는 영양제에 대한 복용 및 유의사항 정보까지

전문적인 내용을 평이하게 잘 적어놓아 금방 읽혔다. 그리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장인만을 위한 책으로 생각했는데

건강한 생활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의 삶을 글로 남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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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 탐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한 음식 철학
안광복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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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

프랑스 법률가이자 미식자 장 브리야사바랭의 유명한 말이다. -19p

혀가 좋아할 만한 음식보다, 두뇌가 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이해하는 먹거리를 고르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다.

자신이 먹는 음식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건강한 식재료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 -37p

먹는법을 아는 것은 사는법을 아는 것이다.

프랑스의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말이다. 식사는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181p

만약 내 몸이 나와 분리된 사람이었다면 지난 15년동안 내가 준 고통에 대해 사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거식증 환자의 후회다) 내 몸을 나와 분리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라. -181p

인도의 정치인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약을 먹듯 음식을 드십시오,(중략) 몸에 필요한 만큼만 먹으면 됩니다.

더 맛있게 하거나 재료의 밋밋함을 없애려고 소금을 치는 일도 옳지 못합니다. -183p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안광복/북트리거 37p 181p 183p




이 책은 다양한 정치, 문학, 윤리, 예술 분야의 인물들이 삶에서 주로 먹었던 음식을 알려주고 그 안에 담겨있는 인생을 보여주고 그들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이야기 해 준다.

그의 음식철학이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니 신기했다.

저자는 프랑스식 식사법처럼 소화의 과정을 즐기며 담소와 더불어 함께하는 식사를 권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는 그리 긴 식사를 허용하지 않으니 안타깝다. 혼밥과 단짠 음식이 난무한 사회에서 우리식탁철학을 생각해 보게 한다.

혼밥은 빠르고 쉬운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에 딱 좋다.

저자는 혼자 먹을 때도 자신을 대접한다는 느낌으로 격식을 갖춰 먹어야한다고 한다.

누군가와 식사를 한다면 더 좋고 서로에게 편안한 대화를 제공해 준다면 더 좋은 식사가 될 것이가.

우린 밥상머리 예절을 배우고, 밥한끼 먹자를 통해 관계를 가꾸며, 제사 또는 성찬식에서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에

한끼 식사가 나의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의식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음식(이라는 철학)은 삶의 전부이다.

누구나 늘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나는 먹고 사는 고민은 삶의 철학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먹는 법을 아는 것은 사는 법을 아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지금 알약 하나로 하루 24시간을 살 수 있길 바란 날도 있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보다

밥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이 귀찮아서 대충 인스턴트로 마감하는 때도 많았다.

삼시 3끼를 열심히 먹는 사람을 보며

눈만 뜨면 뭐 먹을까 생각만 하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이책을 접하는 순간

삶의 철학을 말하고 있구나.

먹는 본능에 충실한 사람에게 '참 생각 없구나'가 '삶의 철학이 있구나'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난 뭐 먹을까보다 일을 먼저 마치고 먹어야지였다.

내 몸이 나와 분리된 사람이었다.

그래서 끼니를 넘기고 몸이 아픈 적도 많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약을 먹듯 몸에 필요한 만큼

내 몸에게 필요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대접해 줘야겠다.

오늘도 주방 앞에 서서 냉장고 문을 열고

건강 철학이 담긴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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