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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평점 :

안돼
피아노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나의 눈치를 보는 아이를 보면 뜨끔합니다.
피아노는 우리 가족에게
아름다운 음악선율을 칠 수 있는 악기이며 내 마음을 힐링해 주는 쉼터입니다.
이 책은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정해진 시간외에는 피아노를 칠 수 없습니다.
요즘 전자피아노와 이어폰은 필수라는데 저는 아직도 오래된 나무피아노입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저는 아이에게 많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의 즐거움을 6시이후 막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피아노치기를 놀이하듯 매일 매일 즐기는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모든 감정을 몰입해서 표현하는 인생아이템인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는 인생 즐길 줄 아는 챔피언입니다.
부모가 안된다하기 전에 돼를 외치며 긍정해 주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도 '돼'를 외치며
긍정적으로 삶을 즐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즐기는 것은 바로 나의 것이 되지요.
싫증이 나면 다시 새로운 것을 즐기면 됩니다.
위험하지 않다면 뭐든지 선뜻 즐기며 몰입해 보길 기대해 봅니다.
피아노 소리는
듣는 사람의 귀가 들을 준비가 있다면 뭐든 아름다움으로 승화됩니다.
딩동딩동 우르르 쾅쾅하던 시절이 지나
어느덧 피아노선율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며
저 또한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부모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즐기는 네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부모가 된다고 믿는 만큼 아이는 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