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나의 인생에 음식을 통해 인문학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브라보! 먹을 줄만 알던 내가 먹으면서 인문학을 하다니. 감개가 무량하다. 책소개를 보는데 작가님 어쩐지 나랑 통할것 같았다. 그래서 서평단으로 신청을 했지. 사람들은 백종원 클라쓰를 요리를 배우기위해 보는데 나는 백종원 인문학을 위해 보는 사람인지라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다. 두근두근^^ 1강에 라멘이야기가 나오는데 라면 먹을때마다 일장연설하시는 울 아버지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이 책을 아버지께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울 아버지 라면 먹을때마다 맨날 똑같은 모기업 형제의 난 비하인드를 얘기하는데 먹을 때 호로록 거리는 소리 반 그 기업 얘기 반 귀에 딱지가 앉을 뻔 했는데 참신한 내용을 보니 귀청소? 제대로 한 기분이다. 이 책의 내용구성은 라멘부터 불고기, 냉면, 잡채, 김치 등등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 들로 구성되어있다. 유전자의 힘 무섭다고 밥상위에서 내가 TMI시전할 원대한 생각을 하니 읽는 내내 어깨가 들썩들썩거렸다. 아부지의 일장연설이 듣기 싫었던건 아무래도 자주 들어서라기 보다 내가 말하고 싶은데 말을 못해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부지한테 주지말고 몰래 독학해서 TMI시전해야겠다. 아부지와 똑닮은 딸내미의 빅피쳐.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말은 안하기로 굳게 다짐합니다. 음식 종류가 12가지이니 12일의 천하는 될 수 있을것 같다. #서평 #음식을공부합니다 #휴머니스트 #주영하 #리뷰어스클럽 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개미의 걱정>이 도착했다.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할때만해도 아이들과 읽고싶은데 당첨 안되면 어쩌지?하고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당첨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하하; <개미의 걱정>은 걱정많은 개미가 자신의 걱정으로 요리를 하는 이야기다. 걱정으로 요리를 한다니 참 기발한 생각이다. 개미가 어떤 걱정을 할까? 아이와 함께 책 놀이 할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개미는 우리집 아들이 무서워하기도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곤충이다. 단걸 먹고 여기저기 흘리면 개미가 깨문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해서 그런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아들과 개미가 친해질 수 있지않을까? 깨문다고 협박해놓고 친해지길 바라는 엄마마음 무엇? 하하 이 책의 등장인물로 초록이도 등장하는데 '초록이'라는 이름 자체가 아들이 애착을 많이 느끼는 단어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초록 신호등 은하탐정단에 나오는 초록이, 아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반찬 초록, 그리고 이 책에서 개미의 걱정을 덜어주는 친구 초록이. 생긴건 꼭 뽀로로에 나오는 꼬물이 처럼 생겼다. 수십년전 ㅋㅋㅋㅋㅋ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에 교과서에서 개미와 베짱이에 대해 토론을 한적이 있다. 개미와 초록이를 보니 개미와 베짱이 확장판으로 생각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난 그렇게 공부 안해놓고 자식 공부에 이렇게 혈안이다;; (갑자기 급 반성) 그냥 즐겁게 읽자.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다. #서평 #리뷰어스클럽 #개미의걱정 #수피아어린이 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무료로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벌써 2년째다. 처음 코로나가 우한 바이러스일때는 잠깐의 해프닝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이 울었던것 같다. 그 중에 하필 그 시기에 졸업했던 대딩들... 울었던 사람들이 대딩들만 있었던건 아니지만 시작조차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기만 하는 시간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솔직히 뉴스를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을땐 아주 처절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유리젠가를 통해 그들을 보니 그들 나름대로의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시작은 같은 출발선에 서있지만 그들이 그려나가는 서사시는 다 다르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유리젠가>는 4가지 단편소설이 나온다. 대표작 <유리젠가>를 포함하여 <시체놀이><발효의시간><달팽이키우기>로 편성되어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소소하게 쓰여진 어느 20대의 일기를 엿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들 소리없이 빛을내며 살아가고 있었다. 늘 제자리에 있는 시냇물처럼 매일 매일 흘러가고 있었다. 유리젠가로 그들의 삶을 엿보는 내내 풋풋함이 팡하고 터졌다. 그리웠다. 나는 30대중반의 길을 걷고있지만 나도 한때 누구보다 뜨거운 20대를 보낸적있기에 소설을 통해서 아니 유리젠가를 통해서 묵묵히 자신의 궤적을 그려나가는 삶을 바라보며 심심한 위로가 아닌 찬사를 떠올려본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리뷰어스클럽 #메이킹북스 #유리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