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벌써 2년째다. 처음 코로나가 우한 바이러스일때는 잠깐의 해프닝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이 울었던것 같다. 그 중에 하필 그 시기에 졸업했던 대딩들... 울었던 사람들이 대딩들만 있었던건 아니지만 시작조차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기만 하는 시간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솔직히 뉴스를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을땐 아주 처절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유리젠가를 통해 그들을 보니 그들 나름대로의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시작은 같은 출발선에 서있지만 그들이 그려나가는 서사시는 다 다르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유리젠가>는 4가지 단편소설이 나온다. 대표작 <유리젠가>를 포함하여 <시체놀이><발효의시간><달팽이키우기>로 편성되어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소소하게 쓰여진 어느 20대의 일기를 엿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들 소리없이 빛을내며 살아가고 있었다. 늘 제자리에 있는 시냇물처럼 매일 매일 흘러가고 있었다. 유리젠가로 그들의 삶을 엿보는 내내 풋풋함이 팡하고 터졌다. 그리웠다. 나는 30대중반의 길을 걷고있지만 나도 한때 누구보다 뜨거운 20대를 보낸적있기에 소설을 통해서 아니 유리젠가를 통해서 묵묵히 자신의 궤적을 그려나가는 삶을 바라보며 심심한 위로가 아닌 찬사를 떠올려본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리뷰어스클럽 #메이킹북스 #유리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