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처럼 인간이 이해가 안되던 때가 없다. 때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조금더 인간사회를 이해해보고자 노력해보고자 #서평 단으로 신청했다.
작가가 미상이라 꽤 신기했다.
작가 미상의 오랜 생각과 현재의 생각 일부속으로  들어가보자.

우리는 종종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한다.(페이지52)
예전엔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예의가 없게 느껴져서 최선을 다해 설명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건 의미가 없는것 같다.
나와 상대의 정신 역동속에 한가지만 콕 집어서 대답하기엔 이유는 너무 방대했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이유가 의미없게 느껴져서 결국 '그냥'이라는 대답이 가장 쌈박한것이라는게 느껴졌다.
어차피 듣고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싶어하지 않는가? 이 이야기는 페이지 55에서 시작 된다.
보고싶은것만 듣고 듣고싶은것만 듣는걸 심리학 용어로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페이지 57) 이 확증편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 상대방의 확증편향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는 경험도 있다. 나도 종종 그럴때가 있는데 요새는 좀더 나아가서 관계의 가이드라인을 세우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것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 것은 불편한 사람들(페이지59),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들(페이지61),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페이지63), 나는 바뀌기 싫어하면서 남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페이지66), 남을 가르치길 좋아하는 사람들(페이지68),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리는 사람들(페이지72), 상대를 쉽게 정의 내리른 인간들(페이지74) 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중에 나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린다. 평가라는게 상대적이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군생활을 하다보면 지휘관이 바뀔때마다 자신을 개조해야한다. 어떤 지휘관은 외향적인 사람을 인정해 줘서 나를 개조해서 외향적으로 행동했는데 또 어떤 지휘관은 내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두 싸이클 돌면 현타가 온다.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평가가 되게 성가시게 느껴지고 상대를 쉽게 정의내리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인생 원데이 투데이하니? 이런 의문이 생긴다. 내 삶의 흐름을 틀게 만드는 사람은 집중을 위해 자연스럽게 배제하게 된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기 마련이다.(페이지78)
인간의 감정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다보니 평소엔 그려려니 했던 일들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게 느낄 때가 있다. 반대로 카오스 속으로 몰아넣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 책의 후반부는 그런 맥락의 인생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나와있다.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읽다가 망각주기로 체득이 안되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이 참 뿌듯하다. 내일을 잘 살아낼 힘이 난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세기 인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성찰할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를 하다보면 멘탈이 나갈것 같을 때가 종종 있다. 나의 인생을 사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는데 자식의 인생을 책임지는것은 고난위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얘기를 흘려들을 수 없다.
옆에 친구가 학원다닌다고 하면 내 아이도 그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우리집 첫째가 4살때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한적이 있다. 사춘기 반항아처럼 안가겠다고 하기에 어린이집 의무교육도 아닌데 뭐...하고 홈스쿨링을 감행했던적이 있다. 그때 홈스쿨링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지만 홈스쿨링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이를 하루종일 보면서 아이를 위한건지 나를 위한건지 알수 없는 일상을 보면서 어른인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5살이 된 첫째는 유치원에 잘 간다. 왜 가야하냐고 늘 물어보지만 재미있는게 있다고 꼬신다. 나의 커리큘럼보다 낫다.
자아가 있는 아이와 지내는건 쉽지 않다.
그럴때마다 내려놓음을 떠올리는데...내려놓는다는게 쉬운게 아니라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육아서를 많이 읽어본 편이라서 익숙한 내용이 많았지만 내려놓음에 충분히 용기를 주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육아서적만한 스승이 없는것 같다.
왠지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다 잔소리같다.
육아서적은 어쩜 다 하나같이 주옥같이 느껴지는지.
솔직히 나는 많이 내려놓아서 몬테소리고 나발이고 제발 평화롭게 살았으면 한다.
울 둘째가 3살인데...나를 자주 슬프게 한다.
지옥을 맛보고 나의 업을 생각했다.
내가 몬테소리나 학원과 같은 속편한? 고민을 하고있다면 아마 육아를 어느 정도 마스터? 아니 애들이 컷다는거겠지. 
가끔 놀이터나 마트에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데 울 애들이 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볼때면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다. 
남편이 셋째 얘기를 꺼낼때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어쨌든 역행육아 읽으며 천사같은 엄마마음 지키기 성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행육아 읽고 육아 스트레스 해소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 보러 가실까요? - ‘구인’하는 집과 ‘구집’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공인중개사 일하는 사람 13
양정아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인하는 집과 구집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공인중개사의 파란만장 분투기.
일하는 사람의 에세이를 고르다 이 책이 눈에 들어온다.
출판사 서평에 집 보러다닌 사람들로부터 오늘도 배웁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요즘 내가 집을 자주 보러다닌다.ㅎㅎ 
하지만 사지는 못한다. 무서워서ㅋㅋㅋ
그래서 읽으면서 부동산 공부가 좀 되었다.
남편과 처음 전세 계약을 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계약서를 꼼꼼히 보는데 보면 뭐하나? 
부동산에 무지하다보니 깝깝했던 기억이 난다.
전세 사기면 어떻하지? 걱정했는데 집이 LH로 넘어가서 두다리 쭉 뻗고 잤던...
LH로 넘길 수 있구나 하고 신세계를 살짝 맛봤던 그때 그 일이 다시 떠올랐다.
책에서 계약서 작성을 빌미로 악용사례가 나오던데 나쁜짓 하는것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구나 싶었다.
세상은 참 창의적으로 나쁜사람이 많은것 같다.
나는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지 않아 그 세계를 중개수수료 떼먹는 이익집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도 일하는 사람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집도 팔 생각 없으면서 우연히 내민 호의를  단물만 받아먹고 가는 사람도 보면서 나의 염세주의를 다시한번 칭찬했다.ㅋㅋㅋㅋ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돈 되는 곳에 집을 사서 투자겸 겸사겸사 살까 생각을 했는데 투자는 돈 많은 사람이 하는거라니...역시 그런거구나 하고 확인했던 시간이었다.
어른이 되고나서 마주하는 모든 일들이 낯설고 무서웠는데 이 책을 읽으니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