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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쇼크 - ‘바퀴 달린 아이폰’ 테슬라, 혁명을 예고하다!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위즈니악이 꼽은 디지털 시대 차기 리더 '일론 머스크'가 일으킨 자동차 산업 혁명에 대해 담은 책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 자동차 산업의 혁신가라고 불립니다. 그는 포브스 선정 혁신적인 리더 1위에 오른 적도 있고 작년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빌 게이츠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한 인물입니다.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또, 잘 알려진 전기자동차 테슬라 뿐 아니라 페이팔, 우주산업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부문을 거쳐갔고 최근에는 스페이스X 유인비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최근 테슬라는 얼마나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와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강한 컴퓨팅 파워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자동차 기업들보다 전자제어 플랫폼으로의 진입이 유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전 세계에 전기차를 통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걸 토대로 주행 정보를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어린시절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며칠만에 익히는 등 천재성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실행력이 뛰어난 인물이 시대와 재능이 잘 맞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생산라인에 AI로봇이 대거 투입되서 조립 라인 대부분이 로봇과 노동자가 협업하는 세상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통합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앞으로 더욱 인력이 줄어들어 현재 인력의 10%만으로도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영화처럼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뭔가 답답하기도 하구요.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그걸 목표로도 삼고 있습니다.
현재도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제조 공정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고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도 탄탄하여 발전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로봇화 방식이 급속도로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고 자동차 산업 전체를 이끌어간다는 이야기도 아니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아예 계획이 허무맹랑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보면 그의 추진력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론 우려되는 점도 많습니다. 실제로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돌진하면서 1주에 10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도 불사하다보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직원들이 일이 고되서 이직률도 높다고 하고, 협력업체들도 테슬라의 요구기준이 까다롭다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많은 인재들도 빠져나가지만 그럼에도 기업의 위상이 높으니 인재들이 계속해서 찾아온다고 하는 것을 보면 사람이란 존재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도 대선을 위해 소악을 감수한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야망이 자동차 산업의 큰 발전을 가져오겠지만 관련된 사람들 모두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최종적인 목표가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는 완전체 공장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요. 감정적인 부분을 떼어놓고 일적으로만 보면 그는 시대적으로 성공할만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고 그걸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의 꿈꾸는 것을 제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도 큰 능력이니까요. 테슬라의 궁극적인 목표와 기업정신, 남다른 추진력이 궁금하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