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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노가미 하루오는 의학박사로
도쿄지케이카이 의대. 게이오기주쿠 의대. 쓰쿠바 의대 등
다양한 학교에서 강사와 교수로 활약하였다.
일본 내에서 기타사토상, 요시무라상 을 수상한 일본 의학자로,
현재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계통의 기능발달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활동한 게이오기주쿠 대학(慶應義塾大学)은
줄여서 게이오 대학(慶應大学)이라고 많이 부르며,
와세대 대학과 함께 일본 6대 대학 중 하나인 최상위권 대학으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명문사립대학이다.
게이오기주쿠대에서 기타사토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업적을 내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에게
수여하는 게이오 의대 학술상이라고 한다. 노가미 박사는 1999년에 수상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일본 뇌하수체 연구회에서 요시무라상을 수상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수상한 두 가지 연구실적 모두 '뇌하수체 수용체 조절'과 관련된 연구들이었다.
저자의 연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
현재 그는 일본보건의료대학 간호대 교수로 재직 중인데 교수소개에 연혁이 나와있다.
https://www.jhsu.ac.jp/facultymember/%E9%87%8E%E4%B8%8A%E6%99%B4%E9%9B%84/
책은 뇌.신경 구조가 올칼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들이 정말 세세하게 설명되어있는데,
예로, 척수의 구조를 설명할 때도
척수분절에 따라 분류하여
목척수 상부. 목척수 하부. 가슴척수. 허리척수. 엉치척수 등
세세하게 나누어 각 그림을 모두 제공하고 설명(주석)까지 따로 붙여놨다.
내가 가진 오래된 책 그리고, 검색결과들이랑 비교 해봤는데
어느 그림들보다 자세하고 컬러풀했다.
상세한 뇌.신경 CG 일러스트를 싣겠다던
저자의 말 처럼 책은 뇌.신경 도감으로서 충실했다.
눈운동을 설명할 때도
여섯 가지의 눈 근육에 의해 눈운동이 일어나는 부분을
이들을 관장하는 세 가지의 신경인 눈돌림신경. 도르래신경. 갓돌림신경으로 묶어
각기 색깔을 빨강.초록.파랑으로 다르게 표시하여 정말 보기 쉽게 해주었다.
처음엔 눈돌림 신경이 뭔가하고 생소했는데 3번 뇌신경, 동안신경이었다.
그 후에 작게 밑에 oculomotor nerve 라고 적혀있는 걸 발견했다.
이렇게 헷갈리는 용어들은 구용어가 신용어 표기로 바뀌어서 그러한데
신.구 용어 대조표가 책 뒤편에 실려있다.
자주 쓰이는 용어들은 굵게 표시까지 해두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림들은 다 잘게 나누어서
단면도 그림으로 표시하여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해부학 강사인 저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감각을 전달하는 척수소뇌로의 또한
소뇌에서 엉치척수까지의 단면도를 잘게 나누어서 컬러 그림으로 담았다.
그리고 하반신 감각을 전달하는 앞.뒤척수소뇌로는 검은색을 이용해 경로를 표시했고
상반신 감각을 전달하는 덧쐐기핵소뇌로는 파란색을 이용해서 경로를 표시했다.
그리고 보통 책에서는 뇌를 대뇌.소뇌.중뇌.사이뇌.다리뇌.숨뇌만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는데
여기서는 브로드만의 뇌 지도를 사용해 뇌 부위별 색상을 모두 다르게 하여
각 영역을 52가지로 나누어 1~52번에 연결되는 신체부위를
두 페이지에 걸쳐 모두 설명하고 있다.
글로만 적는게 아니라 영역별 신체 부위인 엉덩이나 발가락 얼굴 등을
또 다시 그림으로 그려 연계시키고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림을 보았을 때 이미지가 확실히 일본 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 배우는 자율신경계통 교감신경 과 부교감신경의 부위
교감신경: 기관지 확장
부교감신경: 기관지 수축
신체 내장기관을 전부 그림으로 그려놓고
교감신경작용은 빨간색.부교감신경작용은 파란색으로
구분해서 각 내장기관과 연결시켜
시각적으로 그림을 보면서 외울 수 있게 되어있어 가시성이 좋았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내장 통각이 다른 높이에 있는 피부의 통증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통증이 오는 내장과 연관통증의 위치가 다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부위가 아픈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는데,
책에서 말한 연관 통증에 관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위의 이상- 윗배의 통증
심장의 이상- 위가슴 부위, 위팔.아래팔 안쪽 부위의 통증
간이나 쓸개의 이상- 오른쪽 어깨뼈의 통증
맹장염- 윗배의 통증
허파나 가로막의 이상- 목 부위의 통증
콩팥이나 요관 이상- 아랫배, 샅 부위의 통증
내가 위 쓰라림이 있어 윗배의 통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연관통이었던 듯 했다.
아쉬운 점은 해부학 도감으로서 나의 통증부위와 관련된 연관부위나 명칭은
찾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이상의 깊은 내용은 담겨있지 않아서 건강도서로서 보기엔 어렵고
참고하는 정도로 가볍게 그냥 읽는 것이 좋아보였다.
간호사,영양사,마사지사,접골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의 경우는
신경계통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뇌줄기만 하더라도 가쪽.등쪽.배쪽 세세하게 나눠서 컬러로 보여주니
전공도서보다 자세한 부분들이 많다.
흑백에 가까운 오래된 저서들이나 컬러지만 의외로 단색 위주인 책을 보다가
2020년 최신교재의 가벼운 올칼라 도감에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있으니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 보기에 좋다.
의료계열 공부하는 사람들은 부록으로 옆에 두고
참고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