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률 히어로 - 2030을 위한 필수 생활법률 상식, 최신 법률 완전판
허윤.김상겸 지음 / 넘버나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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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기 쉬운 법률은 처음 봤습니다. 참 쉽고 사례도 생활과 밀접해서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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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 결혼 후 당신이 알아야 할 돈에 대한 모든 것
슈퍼짠 부부 8쌍 지음, 이보슬 엮음 / 길벗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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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당신이 알아야할 돈에 대한 모든 것!!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을 읽었다. 나도 가입한 짠돌이 카페의 슈퍼짠 부부 8쌍이 쓴 책이다. <결혼 10년 10억 모은 대한민국 보통 부부들의 재테크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으로 결혼 안한 분들이 읽으면 미래 설계를 미리 준비할 수 있기에 좋고,  결혼 한 분들은 현재의 가계경제를 재설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결혼3년차에 접어들었고 작년에 아기가 태어났고 다른 사람보다 너무 늦은 결혼과 육아로 가계경제에 대해서 더 조마조마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정년이 변동이 없다면 남편이 아이가 중학교 입학할때 퇴직하게 되고 남편 연금과 내가 버는 돈으로 노후와 교육을 함께 꾸려나가야하기 때문에 늘 머릿속에는 노후자금과 교육자금을 어떻게하면 잘 운용할 수 있고 얼마나 어떻게 모아야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이 책을 딱 펼치고 목차를 읽는 순간부터 '아니!!! 이럴 수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선배부부의 돈관리법에서부터 선배부부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들이 다양한 케이스로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저 돈을 어떻게 모았느냐가 아니고 실패의 경험을 딛고 다시 재기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속에 돈관리한 법에 대해서 일반인들도 실천하기 쉽게 표과 설명 그리고 선배부부들의 사진자료들로 일목요연하게 풀어놓았다.


처음 결혼식에 관한 설계가 독자를 맞이하는데 결혼 전에 이 책이 나왔다면 더더욱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한장한장 꼼꼼히 읽어나갔다.
물론 나는 책에 나온 사람들 보다 더~~더 적은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렸기에 이부분에서 '나도 참 잘했어'라고 생각한다.


생활비,  출산과 육아, 자녀교육비, 노후준비에 필요한 자금, 준비해야할 정보들이 눈길을 끌었다.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책을 통해 누군가 활자로 이렇게 표현해주면 노후준비에 느슨했던 마음이 바짝 조여든다. 지출에 대해서 정신차리게 된다는 말이다.


똑 소리나는 선배들의 돈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신혼 3년, 수입의 70%를 모아라! ... 나는 신혼과 동시에 육아시작이라 이건 실천이 어려워서 제외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꼭 새겨들으면 좋을 것 같다.
얼마를 모으겠다고 막연하게 하지 말고 한달에 얼마, 1년에 얼마, 3년에 얼마 등등 금액을 목표로 정해서 구체적인 계획하에 돈을 모으라고 한다.
적은 돈으로 시작한 작은 성공경험이 중요하고, 그 경험으로 더 큰 성공을 누릴 수 있다는 조언이 참 반갑다. 
대부분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데 저축이 우선이고 지출은 다음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평생 돈 모으기가 힘들다.
보험리모델링, 경제권은 누가 갖을 것인지, 맞벌이와 외벌이의 돈관리, 가계부 쓰기 등등에 대해서는 선배들의 돈관리법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책2부에 소개된 선배부부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 이다.





<선배 부부들의 인생 그래프>


아~~나도 꽤 오래전에 짠돌이카페의 회원이었는데... 도대체 나는 왜 아직도 이대로 인가? 짠돌이 카페에 수많은 정보를 활용해서 인생 역전이 된 분들의 스토리를 읽으니 내 자신이 한탄(?)스럽다. 나도 좀 부지런히 카페에서 정보좀 얻을 걸...
이 책의 모든 부분이 다 값진 정보들이다. 그래서 가장 필요했던 정보는 체크두고 다시 보기로 했다.


상냥한 망태기님의 재무노트는 내가 바로 실천한 1호 보물 이다.
빈 노트를 활용해서 나 또한 하나 만들고, 남편에게 보여주고 "우리도 부자가 됩시다!"라고 외쳤다.
(부자도 되면 좋고... 단, '돈'이라는 발목에 안잡히고 편히 살자.. 라고 말하는 남편님..)

재무노트를 통해서 둘 소유의 카드목록을 적고, 필요없는 것은 정리하고 계좌도 정리해서 재무설계를 시작했다.

 


제일 중요한 "풍차돌리기"!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적금을 시작하면 매달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된 금액은 다시 저축을 하여 저축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이 풍차돌리기를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 그때부터 저축하는 즐거움이 생겨 저축습관이 길러진다.
 


가장 유용한 통장쪼개기 부분! 이렇게 자금관리를 들어가면 저축하기도 편하고 쉽게 지출할 수 가 없게 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무료로 도움받을 수 있는 정보들도 들어있다.
아무래도 다양한 선배부부들의 스토리가 들어있다보니 정보의 폭도 상당히 넓다.
저축, 육아, 부동산, 지출관리 등등 우리가 궁금해했던 자금모으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몽땅 들어있다.

이 서평에 스토리별로 모든 내용을 담을 순 없다. 이 책은 그냥 사서 보면 도움이 된다. 실천할 거리들이 많이 들어있고
'남들은 부동산을 잘 사서 잘 파는데...' 가 궁금했다면 그 정보도 이 책에 들어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 경험이 있었다. 그 실패를 딛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단지 우러러보는 대상이 아니라 일반 소시민들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에 더욱 소중한 책이다.


책 제목이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이지만...이 책의 독자는 무한대이다.
돈을 벌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ㅎㅎㅎ
계획성 있게 미래를 계획하고 싶은데 막막한 분들, 결혼을 앞두신 분들, 아직 미혼이신 분들...
그리고 결혼생활중에 가계경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분들...
그외 부자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읽고 우리도 부자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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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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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감사를 전해주는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30년 기자생활을 마치고 현재 휴넷의 이사로 재직중인 오풍연님의 1년 일기를 모은 에세이입니다.
'남에 일기를 읽어서 뭐하겠어?'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책의 뒷표지를 보세요 이분의 지인들이 써놓은 추천사 입니다. 보통 정말 누구나 아는 사람들이 추천사를 쓰는데
이 책의 추천은 오풍연 작가의 지인들이십니다. 역시 오풍연작가의 인간관계라 좋다는 의미겠지요?



 

책은 병신년 그러니까 작년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짧게 써놓은 일기가 모아져있습니다.
작가는 잠을 몇시간밖에 주무시지 않습니다. 40대인 저는 여전히 잠이 모자라 조금만더~ 조금만 더 자고 싶어하는데 말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남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또 그 시간에 이렇게 짧은 글도 쓰시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시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본받을 점이 참 많습니다.



글을 통해 느낀 오풍연님은 가족을 사랑하고 편견없이 사람을 사귀며 책임감이 강하신 분 같았습니다.
물론 며느리 욕심(?)은 있으신것 같았습니다.(ㅋㅋㅋ)
29년의 결혼생활도 제가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아내분의 내조를 감사히 여기시고 사랑이 넘치신 분입니다.



우리가 어른들을 공경하는 이유는 그분들의 삶의 노하우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지혜와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되었습니다. 가족, 친구에 대한 생각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일상을 읽기 쉽게 적어내려가셨는데 일기가 아니고 자기계발서 느낌이 납니다. 이 책 내용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고등학교때까지 마음이 힘들때 가끔 일기를 썼는데  이렇게 일상을 나열한 일기를 지금 제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풍연님의 글을 읽으며 글쓰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늘 다짐하지만 마음먹은대로 안되는 것은 마음이 나태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보 오풍연!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은 50대가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무엇인가 시작하기 위해 용기를 내기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중요시 하는 것, 그래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시는 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부러우면 실천하면 될텐데....언제 시도는 해봐야겠습니다.

 
가족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사랑범벅 가족이구나 싶습니다. 아들도 잘 키우신것 같습니다.

 
대단하시지요? 자기 자신을 시장에 내놓는 일은 마음먹은 것 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풍연님의 글은 조금 게을러지는 저의 일상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1년간의 일기를 쓰신 성실함과 시간을 금처럼 여기시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사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질때 다시 꺼내보면서 읽어보기 좋은 에세이입니다.
소소한 일상 속 잔잔한 울림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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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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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벌고 많이 버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로또? 주식?
직장생활만 하면서 돈에 허덕이고 살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내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노후를 돈걱정없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도서관에서 경제관련 서적이나 월급모아 부자되기 등.. 절약해서 돈버는 방법위주로 책을 탐독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라는 책을 읽고서 '부동산 투자가 대단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었구나.'라고 깨달았다.
 

다둥이 엄마에 외벌이 남편을 둔 전업주부로 맞벌이인 나보다 환경이 조금 열악한데도 부동산 투자로 일약 스타덤(?)오른 복부인 김유라!
저자는 2010년 내집 마련후 꾸준한 공부와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아파트를 15채나 보유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경제공부를 스스로 했다. 시간을 돈처럼 생각하면서 아끼고 아껴서 스스로 투자방법을 배웠고 발로 뛰면서 현장조사를 통해 부동산 투자가 가장 가치있다는 것을 알았다. 금투자, 빌라투자...다양한 투자를 통해 쓴맛도 경험해보고 결국엔 아파트 투자가 가장 적합한 투자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가 가족들의 대출증까지 빌려가면서 공부한 경제서적! 이것만은 꼭 읽어봐야겠다.
 


저자의 경험을 압축한 프롤로그를 읽어보면서 이 책이 단순한 부동산 투자책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이 책은 내 주변에 내 옆집에 사는 이웃아주머니의 노력의 결과가 농축되어있는 마치 노화방지에 탁월하다는 농축 에센스처럼 부동산(아파트)투자공부에 큰 도움을 줄 아파트 투자방법 및 관리 엑기스만 모아놓은 결과물이다.

 
부동산은 심리이다.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면 투자의 길이 열린다고 조언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기 좋은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클릭만 하면 부동산 정보를 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주식처럼 초초하거나 조마조마 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지역카페를 통해서 정보를 금캐듯이 캐내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전셋집이나 집을 매매하러 갈때 꼭 알고 가야할 지식들! 현장에 갔을 때 무엇을 봐야하는지를 본인 경험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도 처음에 전셋집 보러갔을 때 사전지식 없이 방문했다가 계약을 잘 못한 적이 있었다. 집 매매는 전셋집 구하는 것 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므로 저자가 경험한 내용을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투자할 아파트를 물색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보통 일반 사람들은 남의 말, 공인중개사의 말만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어떤 아파트에 투자해야 옳은 지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어떤 아파트가 좋은 아파트 일까? 몇평대 아파트에 투자해야 할까? 아파트 투자할 때 생각하는 일반적인 고민들. 그런 고민들에 대한 정답을 하나하나 쉽게 알려준다.
저자는 아파트를 살 때부터 팔때를 생각하라고 한다. 보통은 아파트 사는 것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데 아파트를 살 때부터 팔 때를 생각하라니..그 답이 책에 있다.


★과거의 거래량을 확인하라
"잘 팔릴 아파트는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우선 그동안의 거래량을 보면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참고하면 어느 층수가 거래가 잘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112p-

"초보 투자자이고 소액 투자자라면 묶이는 돈 없이 계획한 시점에 매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113p-

★전세 현황을 파악하라
"내놓은 전세물량이 적다는 것은 이사 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있다는 뜻이다." -113p-

★로열동, 로열층을 공략하라

★시세보다 싼 집은 의심부터하라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싶고, 아파트 투자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또한 신규아파트 분양이 많은 곳에서 살다보니 대출을 내서라도 아파트 투자를 해볼까하는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어떻게 투자해야 리스크가 적은지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단지 책을 통해서 살짝 맛만 봤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파트 투자공부에 답답해 하던 내 마음을 뻥 뚫어주었고 투자후 사후관리까지 잘할 수 있는 방법도 조목조목 알려주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저자는 그 막막함을 책을 통해서 공부하면서 없애 나갔다. 나는 저자의 책과 저자가 알려준 소중한 정보를 통해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을 잡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책으로 상세하게 풀어주어서 저자에게 감사하다.
매매한 아파트에 스스로 인테리어를 해서 새아파트처럼 고친 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과 본인이 경험해본 소액 투자 실전 사례들까지 책을 읽다보면 선한 부자의 꿈을 꿀 수 있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된다.
목차 1~7장까지 모든 정보를 곱씹고 곱씹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다시 몇번이라도 읽어보고 이 책에 나온 모든 꿀팁을 읽고 아파트 투자에 도전해봐야겠다.
부동산 공부가 처음이신분, 아파트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필독서로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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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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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한국의 교육, 어디로 갈것인가?


<풀꽃도 꽃이다 1권>이 우리 교육의 암적인 존재와 같은 "왕따"문제와 "학업스트레스에 따른 청소년 자살", "부모들의 지나친 사교육 욕심"을 다루었다면, <풀꽃도 꽃이다 2권>은 영어 원어민 강사의 입을 통해 나온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폐해를 다루면서, 자신의 꿈을 일찍 발견한 아이들의 이야기,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열악한 현실에 놓인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권과 같이 2권에 등장하는 어머니 역시 교육에는 극성스럽고 자식을 자신의 욕망을 대신 해결해주는 존재로 여긴다. 아이들은 학원이라는 족쇄에 묶여 자신의 꿈을 키우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 꿈을 찾아 가출에 이른다.


소설 속에는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듣고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고 이웃을 통해 알고 있는 교육 현실에 대해서 다양한 주인공들의 사연이 담겨있다.
영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라. 영어가 국어보다 더 중요시 여겨지는 나라. 그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소설속에는 한국의 영어식 교육으로 혜택을 본 영어강사 포먼이 등장한다. 1권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포먼은 황금같은 직업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가게 된다. 대신에 친구를 불러들이고 자신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겪었던 일들을 친구인 스미스에게 전수해주면서 한국의 교육에 대해 적나라하게 전달해준다.




소설의 내용 중에 이런 대화가 있다.
"어리석고 서글픈 한국적 코미디?"
"응, 원어민들처럼 발음을 잘하기 위해서 어린이들 혓바닥을 수술하는 거야."
(중략)
"한국 사람들은 원어민처럼 발음을 잘하는 게 소원인데, 그러기 위해서 혀를 수술하는 거야. 유별난 한국 사람들 일부는 자기들이 혀가 짧아 R발음과 L발음 을 정확히 구분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 두가지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혓바닥 아래 부분인 설소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거야. 혀를 길게 하기 위새서지."
"어린애들에게 그런 수술을 시킨다고?"
"응, 어린애들에게."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자식들은 수단이 되어 어릴 때부터 영어라는 늪에 빠지게 되고, 사교육 챗바퀴에 돌려지면서 자신의 인생이 자기것이 아닌 게 된다.

그래서 조금 성장하고 또 성장하기 시작해서 "자아"가 생길 무렵에 자기의견을 피력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서 지금까지 부모가 시켜왔던 챗바퀴의 틀을 벗어나려고 한다.

부모들은 그것을 자식의 일탈, 반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한 아이가 자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 노래를 부를까...>





<교사 강교민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 도종환의 시>


이 소설에서는 그런 아이들이 등장한다. 만화가가 되기위에 가출한 한동유, 자기 실력을 존경하는 스승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그럼으로써 동유는 부모에게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헛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님에게 증명하고 싶고 인정받고자 한다.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대장장이가 되고 싶었던 최윤성, 실제로 윤성이 부모가 담임교사 이재균의 도움으로 대장장이 박원무의 아버지인 박대성을 만나게 된다. 이재균과의 대화를 통해 본 대장장이 박대성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장인정신을 이어가며 남부럽지 않게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분명 그들의 대화를 지켜본 윤성이 부모님은 자식의 꿈에 대한 편견이 조금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부모들도 자식하나 잘되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자식 교육에 올인한다. 소설속의 학생들은 그마나 부모보다는 생각이 낫다. 부모들은 자기 인생을 바쳐 자식에게 다 쏟는데, 자식들은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갈 지 부모들 보다 더 현명하게 결정하고 투쟁하는 자기 삶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하고싶은 일을 해, 굶지 않아 (267p)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일부 부모님들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자녀와 함께 지나가던 엄마가 아이에게 '너도 이담에 커서 쓰레기나 줍는 사람이 안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라고 했단다. 환경미화원도 하나의 직업인데 그저 하찮게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몇몇 부모들, 특히 일부 엄마들은 자기 자식만은 꼭 SKY대학을 가고 판검사가 되어야하고 그길이 바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자녀성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인생을 다 포기한 채 자식에게만 메달리고 나중에 그 자식이 자기 뜻대로 되지않으면 자신의 인생도 실패한 것으로 여긴다.

이런 악순환이 어디있을까? 아이들을 과외로 돌린다고 아이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시키면 결국 20대 후반이나 30대에 그때가 되어서야 자기일을 찾게 다며 회사를 나와서 방황을 시작하기도 한다.


다시 소설로 돌아와서, 1권에서 등장하는 국어교사 강교민과 제자 김창배와 윤병서를 통해 청소년 근로문제에 대해서 다룬다.

청소년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사업장에서 천대받고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야간수당, 주휴수당도 제대로 못받고 일하고 있다. 이런 일은 너무도 흔해 고용노동부에서 광고까지 해가면서 "근로계약서 쓰기" 홍보도 한 적이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계형 아르바이트 학생"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본 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서 선생님들이 수업을 못하겠다는 둥의 고충을 듣고도 '요즘 애들은 공부는 포기 했구나, 버릇없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다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다른 속사정이 있는 학생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소설은 1권에 등장한 유지원과 2권에 등장하는 원명준, 원누리학생을 통해 대안학교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그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그리고 혁신학교를 졸업한 송채연 학생의 이야기 속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현재에도 학교는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1등을 차지하겠다고 인정사정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나지 않는 시대'란 단순히 경제력의 차이로 사교육의 차이가 생겨 벌어지는 것만이 아니었다.그런 합법적 불법의 약육강식까지 동원되어 개천의 용의 씨를 말리고 들었다.(361p)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교육의 처참한 현실에 마음이 요동쳤다.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나 혼자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모두다 발벗고 나서야 조금 바뀔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많은 진보교육감이 당선이 되었고 현재도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지방자치단체는 혁신학교를 만들고 이어 나가고 있다.

작은 변화가 제발 공약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안학교, 혁신학교의 수가 많아지는 것이 교육개혁의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다면 큰 개혁의 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 서울 목동의 학원가 등등 학군이 좋은 곳이라면 이사를 해서라도 교육시키려는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되어보니 조금은 알 것 같다.하지만 사교육을 경험해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나는 우리 부모님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고 싶다.


교육개혁은 정부만이 나서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학부모의 자기 자식 우월의식, 자기 욕심 버리기등 지나친 자식 사유화 의식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한다.

남을 의식하고 남보다 더 잘나고 남을 앞서가야 그것이 성공이라는 마인드 자체를 없애야 교육이 살고 우리 아이들이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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