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
박시연 지음 / 난설헌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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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사장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섬 빼고 육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고르라면 당연! 나는 강릉 바다를 떠올린다.

강릉을 비롯해서 바다를 끼고 있는 여러 도시를 가봤지만 강릉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은 본적이 없다.

강릉은 늘 파랗고 넓은 가슴으로 여러 여행객을 맞이해준다.

마음이 아플때도 슬플때도 서러울때도 그리고 기쁠때도, 늘 같은 모습으로 한결같이 대해주는 강릉과 강릉의 바다.

늘 가던 곳만 가던 강릉인데, 이번에  박시연 작가의 <꽁꽁 숨고 싶을때, 강릉>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강릉을 마주하게 되었다.

 

 

 강릉에 대한 색다른 책, 그리고 강릉을 갈떄마다 블로그를 찾으며 맛집을 찾게 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책.

그 책속으로 들어가볼까...

 


작가 박시연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  세계 곳곳을 돌며 20대를 보냈다.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한 작가.

 


작가의 인생과 강릉의 풍경이 어울어진 책.

이 책을 한장 한장 펼치면서, 바로 차를 몰고 강릉으로 떠나게 하는 마음을 억누르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은 이런 모습이 좋다. 내가 모르고 있는 강릉에 대해 구석구석 알려주는 책.

이 책의 장점! 강릉에서 태어난 작가여서 그런지, 강릉 곳곳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신기하게도 책속의 사진을 보다보면 사진 하나하나에 작가가 강릉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담겨있는 듯하다.

 사진이 말하는듯, 강릉이 너무 좋다고....강릉으로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초당동에가서 "고분옥 할머니 순두부"를 점심으로 먹고... 보헤미안 경포점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허니브레드를 간식으로 먹고 나만의 사색에 빠지고 싶다.

계절이 가을이여서 그런가? 내안의 여행본능을 스물스물 끌어내고 있는 책.

훌쩍 강릉으로 떠나고 싶다. "꽁꽁 숨고싶을때, 강릉"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

책속에는 꽁꽁 숨고 싶게 하는 장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 강릉에 간다면 제일 먼저 들러보고 싶은곳?

"사천 바다..." 그리고 카페 고심...

카페 고심은 송혜교와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촬영지인 바위섬 근처에 있단다.  책 속의 사진을 보니 망망대해가 보이는 의자에 앉아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고 싶은 생각이 불끈!ㅎㅎ

 


혼자이지만 혼자이지 않는, 작가는 꿋꿋하게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다.

유학생활도 다녀오고, 깡도 있고 재능도 충만한 박시연 작가.

싱글로,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서른 넷 여자의 여행과 일상이야기..라는 부제목에 더하기를 하여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을 떠나기 전까지 강릉을 사랑한 박시연의 이야기..라고 부부제목을 달고 싶다.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늘 그리워하던 강릉을 <꽁꽁 숨고싶을 때, 강릉>을 통해 다시 보면서

그리워했던 여행지 강릉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코로나 19 상황이 좀 나아진다면,

가족과 함께 강릉을 가리라..

 


강릉에 가서 강문해변, 주문진, 송정솔밭,안목해변을 둘러보고

경포대 송포횟집서 신선한 물회 한사발 먹고...

저녁에는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수제맥주를 한잔하고 싶다.

 


박시연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서 나도 강릉 여행! 해야겠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강릉 어떠신가요?

<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과 함께 강릉으로 .......떠나보아요.

 

 

 

# 에세이 # 꽁꽁숨고싶을때강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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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과 편지 - 성폭력 생존자이자 《버자이너 모놀로그》 작가 이브 엔슬러의 마지막 고발
이브 엔슬러 지음, 김은령 옮김 / 심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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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버지의 사과편지,The Apology>

내가 좋아하는 은유 작가의 추천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내가 사랑하는 카페 "리뷰어스클럽"에서 책 서평단을 모집하여 바로 신청을 하고 운좋게 선정되었다.

이 책을 이런 시기에 읽는 것도 행운인것 같다.

작년에도 올해도 뉴스에서 수많은 성폭행, 성희롱 사건들이 우리의 눈을 에워싸고 귀를 시끄럽게 했었다.

세상은 여전히 평등하게 살만한 곳은 아닌듯하다. ​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작가 이브 엔슬러의 고통이 컸을 것 같다.

작가 이브엔슬러는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은 "버자이너 모놀로그"이다


작가는 아버지의 성폭력을 겪고 아버지에게 직접 사과받지 못하고 이 글을 써내려가면서 아버지가 되어 딸에게 사과편지를 보낸다.

작가는 5살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물론 방관자인 어머니도 똑같은 공범이다.

책속에는 아버지가 자라온 어릴적 환경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이 아버지란 사람에 대해서 경멸함이 느껴졌다.

꽤 차분하게 내려쓴 글이지만 감정이 꾹꾹 눌러있는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그녀의 상처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나보이는 것 같았다.

 

 

 

"지옥으로 벗어나기 위해

인간으로 살기 위해 선택한,

나를 위한 고백 "

 


아버지는 결코 사과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는 가해자인 아버지 입장에서 편지형식으로 글을 쓰면서 그녀 스스로 자유로워 진다.

과연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상상을 하면서 그시절의 끔찍했던 기억을 소환까지는 못했을 것 같았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번 책을 펼쳤다 덮었다를 반복했다.

글의 내용이 상상이 되면서 그런 기억들이 나에게로 직접 다가오는 것 같아 끔찍했다.

독자인 나는 글을 읽으면서도 끔직하고 괴로운데, 작가는 이걸 글로 썼다니.


그녀는 <아버지의 사과편지>를 쓰면서 그녀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마지막 고발을 여러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한사람의 인생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어떻게 되는지 말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가해가가 당당한 세상이 아닌 피해자들이 떳떳하게 세상에 그들의 목소리를 내도록 알리고 있다.

 상처를 안고 사는 피해자들이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받는 그런 세상이 되도록 ..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좀더 따뜻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될수 있도록

평범하지 않는 책, <아버지의 사과편지>를 내 인생의 책으로 기억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여성문제 # 아버지의사과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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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 외식과 배달음식에 지친 당신을 위한 현실 집밥 108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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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중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일까?

통계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 점심 뭐 먹을까?" 일것이고,

그 중에 가정에 저녁밥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고민일것이다.

매일 고민되지만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고민.  "오늘 저녁 뭐 먹을까?"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책 제목 앞에 붙는 소제목이 눈길을 끈다.

"외식과 배달음식에 지친 당신을 위한 현실 집밥 108 "  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이 요리들을 만들고 집필한 저자는 과연 누구일까?   겨울딸기 강지현님이다.
이미 리세피북에서는 유명한 분이고, 네이버 블로그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런 솜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정말 부럽고 대단한 것 같다. 겨울딸기 강지현님 덕분에 저녁 반찬 고민이 해결되고 있는 중이다.

요리에 관해서는...
서점에 수많은 요리관련 책이 있고, 휴대폰 어플에도 많은 요리어플이 있고, 유튜브에서 요리관련 동영상이 있다.
하지만 이 레시피 책의 장점은 우리 실생활 그대로 현실적으로 집밥 반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만 봐도 감이 올것이다. 실제 해당되는 주의 장을 보고 영수증까지 첨부해서 보여주는 세심함! 그리고 비싼재료가 아닌 집밥먹을때 쉽게 접하는 식재료만 써서 만들기 쉽게 구성이 되어있다.

​1,2,3,4주 주차별 집밥 식단을 소개하기 전에, 책의 초입부분에 유용한 정보가 있다.

ready1 낭비없이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장보기 노하우

ready2 시장볼때 항상 사는 재료 TOP5

ready3 의외로 쓸모 많은 재료 TOP5

ready4 두고 활용하기 좋은 비치용 가공식품 BEST5

ready5 딱 이것만 사면 OK, 시판 양념류 BEST 5

... 그밖에도 요리속도 올리는 치트키 음식


요리 초보자를 위한 꿀팁을 많이 담아 놓은 책이다.  우리 집 냉장고에 남아도는(?) 찹쌀이 많아 닭백숙 할때만 주로 쓰는데, 찹쌀밥을 일주일에 한두번 만들어서 죽이나 김치용 찹쌀풀로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난 왜 이런걸 아직도 몰랐니!!!(고맙다 ㅎㅎ 레시피북! 이제 오래된 찹쌀을 어찌해야지 했던 걱정을 덜었다)

 

 SNS에 자주 올라오는 집밥 질문까지!!  쌍방향 소통까지 하는 겨울딸기님의 정성과 노력이 참 좋았다.  주별로 나오는 레시피뿐만아니라 식재료 관리 Q&A와 궁금했던 요리용어까지 해결해주는 책!

그리고 하루 5,000원으로 반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요즘 밖에서 사먹으면 적어도 8,000원이상은 나가는데 5,000원으로 반찬해서 1끼 해결한다고 하면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난  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을 펼쳤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중에서 따라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시작했다.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는...바로바로 "무"!!


4주차 요리에 있는 무생채와 소고기뭇국에 도전했다.

 

보통 무생채에 식초를 넣지 않았는데, 이 레시피에 식초를 넣는 게 있어서 따라해봤더니 무생채가 더 상큼한 맛이 났다. 쪽파가 없어서 안넣었더니 보기에는 별로지만, 레시피로 따라해보니 맛이 좋다.

 

 

그리고 아이를 위하여 만든 소고기 뭇국도 맛이 아주 일품!

책에 나온 레시피!!하던대로 하면 고기 볶다가 무넣고 후추, 소금넣고 그냥 끓였는데

참기름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소고기를 볶아서 국을 끓이니 소고기 뭇국의 마늘과 고기 풍미가 더해졌다.

 


내가 레시피 대로 따라한 소고기뭇국

 


​<하루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은 말그대로 만능이다. 부엌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놓고 다음주 반찬을 위해서 하나씩 보고 있다. 그리고 책대로만 따라해도 "오늘 저녁은 뭐해먹지?"라는 고민은 사라질것 같다.

식비걱정도 덜고, 식단 걱정도 덜게 해주는 고마운 레시피 북이다.

저녁 담당을 하고 있는 분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경제적이고 가성비 좋은 집밥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 가정요리  # 하루5000원집밥만능레시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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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전문화된 세상에서 늦깎이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하는 이유
데이비드 엡스타인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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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묵직한 무게와 두께.

많은 참고문헌들, 색인까지

책이 페이지는 457페이지에 달한다.

책을 읽고난 느낌은 두꺼운 연구논문 한권을 읽은 느낌이다. 

번역책이라 술술 읽히진 않지만 서문에서 대강의 내용을 길잡이 해주므로 서문은 꼭 읽기 바란다.


 

테니스천재라 생각했던 로저페더러, 골프천재인 타이거우즈

이 책을 한번에 확인시켜주었던 책띠의 첫문장은 "로저페더러는 늦깎이 전문화고 타이거우즈는 조기전문화"는 말이었다. 출판사에서 독자들에게 물어보는 첫 질문은 이것이다.


두 살에 골프를 시작해 최고에 오른 타이거 우즈(조기 전문화),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접하고 뒤늦게 테니스로 진로를 결정한 로저 페더러(늦깎이 전문화).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길은 어느 쪽일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저페더러가 어릴때부터 테니스를 집중적으로 시작한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책에서 처음 알았다.  다양한 경험을 한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페더러~ 마흔살이 가까운 나이에 테니스에서 1위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편견이 사라졌다.

그 편견은 운동선수들은 다 같이 어릴때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고 운동을 일찍 시작해서 지금의 스포츠천재가 되었을꺼라는 것.

작가 역시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에 가까운 사람이다.

작가의 이름은 데이비드엡스타인으로 대학시절에는 육상대표선수였고  환경연구원으로도 일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임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이 책이 왜 나왔을까?

어릴때부터 일찍 한분야를 먼저 시작해서(특히, 예술, 운동분야 등) 그분야에 전문가,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도 타이거우즈 같은 조기 전문화된 인물들이 있다. 책속의 외국 사례를 통해 한국의 유명 스포츠선수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음악계에서 일찍 두각을 보였던 인물들도 떠올랐다.

한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들은 말콤글래드웰이 말한 일만시간의 법칙을 이루고도 남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반인보다 더 노력하고 월등히 뛰어나며 그분야에서 세계최고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야를 일찍 시작-조기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보통의 사람들- 이 분야 저분야의 경험을 터득한 끝에 내가 갈길이 어디인지 늦게서야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기교육, 그릿 등을 접목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그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뒤늦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그걸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례를 책에 소개했다. 

12장의 챕터중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4장 빠른 학습과 느린학습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4장에 나오는 내용을 간략이 적어본다.

교사와 학생들간의 사례를 자세히 보여주는데,  "효과적인 수학교습번을 파악하려고 미국, 아시아, 유럽의 수백개 교실의 수업장면을 촬영해 분석한 자료중 일부라고 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교사는 주로 두가지 유형의 질문을 한다고 한다.

더 흔한 쪽은 <절차를 이용한> 질문이다. 다른하나는 <연결하는>질문이다.

후자인 <연결하는> 질문이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개념과 연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결하는>질문을 하고 그 후 교사가 한 일에서는 한가지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문제가 제시되고  학생들이 혼란한 상황을 헤쳐나가도록 놔두기보다 교사는 연결하는 문제를 절차이용문제로 전화하는 단서를 제공하여 학생들을 정답으로 유도했다.


우리는 늘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풀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해왔던 것같다. 어릴때도 수학문제를 풀때 막히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물어보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조금더 간단한 방법으로 풀수있데 도와주었던 것 같다.

생각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예전에 텔레비전에 나왔던 모 수학교수님이 그랬다.

1문제를 풀더라도 긴 시간동안 스스로 풀게 되었다면 그것이 진짜 공부하고.


작가는 4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 학습이 지속성을 띠고(즉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고) 융통성을 가지려면(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려면), <빠르고 쉽게>배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바람직한 어려움 중 하나는 <생성효과>라는 것이다. 설령 틀린 답을 내놓는다고 해도 스스로 답을 제시하려고 애쓰는 것이 나중의 학습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답을 생각해 내라고 촉구했을 때, 소크라테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이 영문을 번역해서 써놓은 책이면서, 연구자료들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책을 통해 한가지 얻은 게 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천천히 늦게 자신의 일을 발견하는 것도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유명한 사람을 매체에서 접하다보니 저들은 조기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일순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조금씩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할 일에 대해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역시도 그런 사람중에 한명인데 아직 내 갈길을 찾진 못하였다.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자녀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추천 : 자녀교육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교사.. 일반인~

장점 : 다양한 사례들이 많아서 많은 연구자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음

단점 : 쫌 두꺼워서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읽어야함. 카페에서 혼자 집중해서 읽어야 잘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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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NASA 외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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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천문학   # nasa밤하늘을기록하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책을 떠올리게 하는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

영진닷컴에서 따끈따끈하게 나온 신간이다.

책의 서문에서 나오는 글을 잠시 인용해본다.

"오늘날 가장 낙후된 도시 거주자들이 수천 개의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한 맑은 밤하늘을 마주하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멋지게 느껴질 것이다. "-13페이지-

나역시 도시생활자로 빌딩과 가로등 그리고 간판들의 화려함으로 별을 잊고 산지 오래됐다.

아이를 낳고서야 아이와 함꼐 슈퍼문을 바라보고, 밤하늘에 화려하게 빛나는 금성을 찾아보기도 했다.

별에 대해서 생각나는 것은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수금지화목토천해명.... 그것이 전부이다.

천동설, 지동설... 기본적 지식은 알지만, 그저 태양계에서 어떤 별이 가까운지 먼지... 그렇게 앞글자 따서 외웠던 기억 강하다.

지구과학선생님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금성"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남아서 아이와 함꼐 매일 금성을 찾고 달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IT관련책에 독보적인 그리고 정보화자격증 수험서적 영진닷컴에서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를 우리나라에 소개했다.

이 책말고로  "NASA행성을 기록하다. " NASA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 등 기록하다 시리즈가 몇권 더있는데 그 또한 흥미로울 듯 하다.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는 사진이 먼저 눈을 압도한다.


 
 책의 가장 긴글이 담긴 추천사 ^^ 
  


 

(위) 2016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18세기에 음악가였던 윌리엄 허셜이 망원경 설게를 하여 별에 대한 문제가 점차 해결되었고, 이때 천왕성이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라는 발견을 했다고 한다. 서평에는 실리지 못했지만 우리가 "은하철도 999"에서 많이 들었던 안드로메다은하...가 서문의 한 면을 화려하게 빛내준다.

 


게성운 - 5개의 망원경으로 활영한 데이터를 합친 것이라고 한다.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 실제로 게성운을 본 사람들의 감동은 어땠을까??



 지구의 남반구를 넘어가는 러브조이(LOVE JOY) 혜성이라고 한다.

아래에 무지개처럼 보이는 다양한 색상의 할로는 대기광이라고 하며, 이는 지구 대기가 태양빛을 뒤틀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혜성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름까지 예쁜 혜성이라 아이와 내가 함께 보면서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다.

이밖에도 러브조이 혜성에 대한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그건 직접 사서 경험해보시면 좋을듯하다.


NASA의 과학자들은 제트기류의 흔적부터 오로라 사이로 비행하는 로켓사진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밤하늘의 최극강 멋진 사진을 찍었나보다. 우리가 가끔 뉴스에서 슈퍼블루문이 뜬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봤을때도 웅장한 느낌이 있었지만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를 통해 보게 되니 장대함이 더 느껴졌다.

그리고 2009년 11월 16일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발사준비 모습과 발사당시의 사진들은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학교 다닐때도 일식을 많이 봤지만, 샐로판 용지로 살짝 맛만봤던 기억이 난다.

그것과 달리 NASA의 사진으로 만나는 다이아몬드반지라는 제목의 개기일식 사진은 난생 처음 본 사진이라..ㅎㅎ 입이 안다물어 질정도였다.

책속의 밤하늘 사진, 은하사진, 일식사진 그리고 우주선 출발모습, 야광운 사진까지...  도대체 이런 사진을 사진에 담았다는 것도 놀랍고

그사진을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듣던 안드로메다 은하! 적외선으로 본 안드로메다은하는 붉고 반짝이는 멋진 모습에 5살 아이는 연신 "멋지다"~라고 한다.

 

책속의 사진을 카메라에 다시 담아서 서평으로 옮기자니 질과 감이 떨어져 내가 이 책을 읽었을때의 감흥을 서평에 그대로 담기가 어려운것 같다.

책의 글 내용은 많지 않지만, 책속의 사진들은 책을 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감탄을 준다.

페이지의 1/2이 사진이고 그 사진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히 적혀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찍은 것인지도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게 슈퍼문이구나!"하고 할정도로..

밤하늘에서 볼수 있는 별과 행성, 달에 대해서 재 해석을 해주는 책이다.

멋진 밤하늘!!  도시가 아닌 깜깜한 시골의 평상에 누워서 별을 헤아리던 추억이 떠오른다.

경북 청송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었는데...

사과밭 사이를 지나가면서 창밖으로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잊고 살았던 밤하늘에 대한 소중함...그리고..이런 별들을 오래 보려면 우리가 지구를 그리고 환경을 어떻게 아껴야할지..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는 밤이다...

밤하늘의 아름다움과 별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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