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챈스(Change Chance) - 변화가 기회를 만든다
서이타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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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챈스(Change Chance) – 변화가 기회를 만든다

서이타 지음 · 성안당
✍️ 조유나의톡톡 서평

조직이 성장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성과가 높아졌을 때?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했다.
“변화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체인지 챈스』는 저자가 37년 동안 수많은 기업과 조직을 컨설팅하며 관찰한 “변화의 진짜 작동 방식”을 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리더’, ‘직원’, 그리고 ‘기업문화’가 있었다. 특히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우리는 흔히 새로운 전략이나 제도를 찾으려 애쓰지만, 저자는 말한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책의 첫 장은 성공하는 조직의 핵심 습관을 10가지로 풀어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속도보다 방향이다”라는 대목이다. 요즘 많은 조직이 빠른 성장을 추구한다. 그러나 속도만 높이는 성장에는 자주 균열이 생기고, 결국 조직은 흔들리게 된다. 올바른 방향을 잡고,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천천히라도 움직여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영업을 하면서도 늘 공감했던 부분이라 더 와닿았다. 조급함으로 한 달을 버티는 것보다, 단단한 방향성으로 한 해를 설계하는 것이 훨씬 강력하다는 걸 몸으로 느껴왔기 때문이다.

또 하나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은 “직원들도 상사를 평가한다”는 말이다. 조직에서 평가의 화살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만 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구성원들의 시선이 리더의 문화를 만든다. 리더가 기준을 세우면 구성원은 그 기준을 보고 ‘일하고 싶음’을 결정한다. 리더가 신뢰를 주지 못하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힘을 잃는다. 결국 리더십은 감시가 아니라 ‘영향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메시지도 현실적이었다. 조직의 문화는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제때 인사하기, 약속 지키기, 문제를 바로바로 공유하기, 구성원을 인정해주기…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쌓여 조직이 성장한다. 변화는 거대한 계획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이 책에서 가장 강조되는 지점이다.

특히 “강점으로 출발하자”는 것은 영업 현장에 있는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고객도, 동료도, 리더도 약점보다 강점을 기반으로 움직일 때 에너지가 생긴다. 약점을 고치려는 조직은 늘 피곤하고, 강점을 키우는 조직은 자연스럽게 활력이 난다. 실제로 개척영업에서도 고객의 강점을 칭찬하고, 나의 강점을 먼저 보여줄 때 신뢰가 빠르게 쌓이는 경험을 수없이 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이상적인 조직론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유행하는 경영 기법을 화려하게 포장하지도 않는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어진 살아 있는 통찰을 명료하게 전달한다. 그래서 팀장, 관리자, 리더뿐 아니라 팀원으로서 성장하고 싶은 직원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된다.
결국 이 책은 조직을 움직이는 기본 원리를 이렇게 요약한다.

“환경을 바꾸면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조직이 바뀐다.”

조직 안에서 사람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구성원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리고 변화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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