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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5
조세훈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한국 사모편드는 '한강의 기적'과 비견될 정도로
숨 가쁜 성장을 해 왔다. 첫해 4,000억 원에 불과한
누적 약정액은 2023년 약140조 원으로 불어났다.
금융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자 돈과 인재가 빠르게 모여들었다.
맥킨지, 베인캐피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나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외국계 투자은행 등으로 향하던 유능한 인재들이 사모펀드 시장
으로 고개를 돌렸다. 우수한 성과를 내자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의 기관투자자나P들이 붕칫돈을 사모펀드 시장에 출자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는 좀비 기업들의 생명력을 단축했다. 회생법원에는 파산을 앞둔 기업들이 넘쳐나고, 단기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도 대다수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진흙 속 진주를 찾는 투자자에게는 큰 수익을 주고, 기업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비책이 된다.
하이브, 공차 등 막대한 투자 성과를 올리는 사례가 늘어났고, 수백억 원의 돈을 버는 사모펀드 운영 인력들이 여럿 생겨났다.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의 기업 가치가 10조 원을 넘어서며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국내 1위 부자로 등극했다. 이에 '메기'로 평가받던 사모편드가 실상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고
래'리는 것을 사람들은 뒤늦게 깨달았다. 사모펀드가 한국타이어, 고려아연 등 기존 재벌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포식자로 돌변하자 재계를 중심으로 견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 고령화는 이미 현실이 되었고, 생명 연장의 꿈은 비단 진시황제만의 욕망이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바이오헬스케어에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시장의 온도는 양극화되어 있어, 매출이 확실한 진단기기나 기술 수출을 해낸 기업들만 투자를 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하는 바이오사들만이 생존하는
게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감은 기관투자자들의 풀리지 않는 숙제다. 점차 일상생활과 밀접한 A1서비스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것은 자명하다. 기업들이 AX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M&A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살펴
보면 앞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접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로봇산업도 마찬가지다.
로봇이 단순 제조업에 국한되어 사용되던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커피를 내리고, 택배를 운반하며, 농산물을 수확하는 로봇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AI와 로봇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이 행보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시장과 투자적 측면에서 내다봤다. 기회와 위기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다섯 가지 시장을 종합적으로 바라본다면 미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하나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