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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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과거를 떨치고 나아가는 단호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함께 현재를 잘 사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따금 떠오를 때마다 쓰린 과거의 기억도 우리가 그걸 포용하고 재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오늘의 기쁨을 더욱 진하게 누리게 하는 감미료가 될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은 마치 신대륙 같다. 매혹적인 발견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과거는 포용해야 할 운명이자 재가공해야 할 재료다. 추억은 객관적 데이터라기보다 창의적 재구성에 더 가깝다.

책은 총ㅡ3부로 과거와
현존하기ㅡ마주하기ㅡ나아가기로 나눠진다
ლ(╹◡╹ლ)

어제가 과거에만 속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를 이루는 것은 현재보다 과거의 지분이 더 크다.
우리가 체험하는 매 순간은 부리나케 과거에 합류하고 바람에 떠밀려 뒤로 가는 배처럼 달아난다. 그러므로 과거와 잘 지내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물려받은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과거를 끝없이 곱씹으면서 살지 않기 위해서. 이따금 회한에 매몰되어 과거와 더불어' 사는게 아니라 과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과거는 행복했든 불행했든 어김없이 돌아온다. 고집스럽게 현재에 끼어들어 우리의 직장에서. 거리에서. 집에서 불쑥 스치듯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그 느낌에 조금 매달려보면 개인사의 모호한 언저리에서 오만가지 추억이 물밀듯 밀려와 달콤한 노스탤지어 혹은 쓰라린 멜랑콜리에 빠지게 될 것이다. 때로는 과거가 격렬하게, 덮치듯이 우리를 공락하기도 한다.

우리를 뒤혼드는 오래된 트라우마가 번득 떠오르면 눈에 보는 게 없어진다. 하필 우리가 제일 안 종을 때 그러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지.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기억, 차라리 잊고 싶은 상처는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그럴 때면 그 장면을 영원히 다시 사는 것 같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에서는 이 특별한 뇌 속 여행의
도움을 받아 고대의 지혜를 재발견하고 이 시대에도 얼마나 유효한지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프리드리히 니체. 앙리 베르그송. 한나아렌트처럼 시대적으로 우리와 좀 더 가까운 철학자들의 사유도 살펴볼 것이다.

그들은 기억이-그리고 망각도-인격의 발달, 행위의 달성.
그리고 행복에 얼마나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지 이해했다. 이를 통해 기억에 기댈 뿐 아니라 기억을 밑거름 삼아 과거와 잘 살아가는 법도 배우게 된다.

우리가 지나온 인생이 '진짜 삶"이다
어떻게 과거를 미래로 나아갈 힘으로 삼을 것인가?
지나온 삶과 더불어잘 살아가기 위한 철학적 사유

어제가 과거에만 속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거는 가버리지 않는다. 우리를 이루는 것은 현재보다 과거의 지분이 더 크다. 우리가 체험하는 매순간은 부리나케 과거에 합류하고 바람에 떠밀려 뒤로 가는 배처럼 달아난다.

현재는 통과만 할수 있다. 삶속에서 나아갈수록 경험은 풍부해진다. 그러므로 과거와 잘 지내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지나온 인생이 “진짜 삶”이다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단 한 줄로 축약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아가라’가 아닐까. 이렇게만 하면 당신도 성공할 거라 부르짖는 온갖 자기계발서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이룬 누군가의 인터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어디 말처럼 쉽게 과거를 뒤로한 채 전진할 수 있을까. 어제의 추억, 자라온 방식, 우리를 변화시킨 기쁨 혹은 시련 등 우리의 과거는 결코 잊힐 수 없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아름답게 늙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과거와 ‘함께’ 살지 못하고 과거 ‘속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통상 ‘과거’를 떨쳐내고 싶은 괴로운 기억이나 꽃다운 시절로만 머문 어제로 바라보곤 하는 우리의 시야를 전환하고, 삶에 자양이 될 과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때론 우리를 힘겹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된다. 어린 시절의 상처나 실패의 흔적만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건 아니다.

“과거에는 행복했던 시간, 충만감이나 흥분되는 발견의 순간, 관조의 기쁨도 가득하다.”그러니 우리는 그저 “그 순간들을 불러내고 다시 연결되어” 현재를 살면 된다. 저자는 하르트무트 로자의 말을 빌려, 아름다운 기억을 다시 불러낼 “공명”의 순간을 일상에서 자주 만들어내자고 권유한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youna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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