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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생명을 위협받는 시대, 세상을 뒤집을 10대들이 왔다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8월
평점 :
‘아무거나’, ‘상관없어’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이 많다. 무엇을 하든 쉽게 흥미를 잃고, 스마트폰에 이끌려 좀비 같은 일상을 보내는 10대들은 이제 흔하다. 무기력이 습관이 되고, 삶을 덮쳐 버린 아이들, 과연 이들은 ‘인서울 입학’이라는 허울 좋은 목표를 얻은 후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교육 컨설턴트이자 강사로 활동했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입시 상담을 하며 한때는 매년 ‘SKY’에 몇 명을 입학시켰는지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인생의 목적이 없는, 그래서 삶의 의지 없이 그저 무기력하게 학교와 학원, 집을 왕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하는 일과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회의가 일었다.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10대들을 격려하고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끝에 집필을 시작했다.
책에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당찬 10대 34인이 등장한다. 친한 이웃이 암에 걸린 상황에 도움을 주고 싶어 췌장암 진단 키트를 발명한 잭 안드라카, 오렌지 껍질에서 특수 물질을 찾아내 아프리카 가뭄을 해결한 키아라 니르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역이용해 바다를 구한 보얀 슬랫, 장난감 레고로 시각장애인용 프린터를 만든 슈브함 바네르제 등 이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세상을 구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이 책에는 발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거나, 환경 보호에 앞장 서거나, 인권이 회복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한 친구들이 나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친구들은 여러 분처럼 평범한 청소년이랍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뭐야? 나랑 비슷하잖아?'라는 생각이 들 만큼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 습니다. 다만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일단 이 친구들은 세상에 도움 이 되는 일이라면 어른이 될 때까지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수합니다. 혹시 여 러분은 여전히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끝 때"세상을 평화롭게 해 주세요.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하고 소원을 비 나요? 아마 유치원생 시절 이후로 이런 소원은 빌지 않을거예요.
그런데 책 속의 친구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뀌요.
또 이 친구들이 잘하는 게 있어요. 남의 아픔과 불편에 공감을 잘해서, 그냥 지나 칠 수도 있는 상황에 적극 뛰어들어 고생을 사서 하기도 합니다
'뭐 어때? 그냥 해 보는 거야."이런 생각으로요 또 다른 특기는 맨땅에 헤딩과 '삽질 정신'이랍니다.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거든." 하고 썰렁한 아재 개그를 던질 만 금 끈기도 있습니다. 또 뭐 하나에 빠지면 몰입하는 '덕후' 기질도 넘칩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그리고 게임 이나 애니메이션 '덕질'은 가뿐히 하지 않나요? 그러니 여러분에 게도 책 속 친구들처럼 영웅이 될가능성이 숨어 있어요.
여기 정의 없는 세상에 분노하며 용기를 낸 10대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도덕과 상식이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 도대체 왜 그럴까?' 하는 호기심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라 는 불만을 에너지 삼아 소외당하고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공감하 며 따뜻한 손길을 건넨 것이죠.
많이 배우지는 못했어도 깨달은 것'을 직접 실천하려는 10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순수했습니 다. 그저 자신의 흥미와 재능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정적으 로 즐졌습니다. 누가 시켜서도, 입시에 도움이 되어서도 아니었 습니다. 이들은 친구, 가족, 학교, 지역사회에 도움을 청하고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생각지 못한 놀라운 성과 를 거두고 유명헤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 에 따라온 부산물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려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이들은 아직 어리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펴볼 친구들은 어른처럼 미리 규정짓고 계산 하는 고정관념과 편견이 없어,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상상력을 열 어 사회를 바꿔 가는 혁신가들입니다. 저자는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이 친구들을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체인지메이커, 시민 운동가, 사회참여 활동가, 사회적 혁신가 등 다양하게 부를 수도 있지만, 이 모두를 아우르는 '영웅'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세상에는 자기안의 음악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올리버 웬델 홈스
지구별을 살아가는 10대들의 공통점이 원까요?
바로 '음악'입 니다. 국경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든 커에 이어폰을 꽃고 리듬에 맞춰 홍얼거리는 10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음악은 뭘까?
나의 음악을 세상에 이명게 펼쳐 불까? 하고 고민해 본10대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일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어른과 함 께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은 교과서에 나오 는 거창한 '명사가 아니라, 삶에서 구체적으로 부대끼고 살아가 며 겪는 불편함을 바꿔 나가는 '동사'입니다. 청소년이 자신이 속 한 공동체와 매일 살아가는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개선 하기 위해 힘을 합쳐 지혜를 모아 나가는 과정이 진정한 공부입 니다.
이 책에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방법이 자연스럽게녹 아든 교육이 담겨 있습니다. 읽다 보면 어릴 때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 하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저절로 와 당을 것입니다
어떤게 실화이고, 어떤게 영화인지 알 수 없는 이 친구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서 보는 저 또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ღ◕ܫ◕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