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원 - 자연이 그랬어, 마음을 보라고
한성주 지음 / 북코리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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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경험들을 녹여 담담한 필체로 글을 풀어나간다. 현대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피폐해진 현대인들이 어떻게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길을 안내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피상적으로 만들어진 한성주라는 방송인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인간 한성주’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가치관과 삶의 철학을 이해하게 해준다.
사실 우리에게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상담학과 원예치료를 전공한 원예치료 심리상담사이자 사회봉사활동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상담, 심리치료, 인간 회복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심리학에 심취해 30대 이후 상담복지를 전공하고 원예치료 전공으로 박사를 마친 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심리학도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방송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과, 지난 30여 년간 사회봉사활동가로서 국내외 봉사활동 현장에서 체험한 일화,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또 원예(심리)치료사로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을 종합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자연을 가꾸면서 놀라운 심리적 치유를 경험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원예치료 전문가의 치유적 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자연에서 자라는 생명체들은 대자연 의 돌봄 속에서 생명을 싹티우고 자연의 치유를 통해 성장한다 저자는 자연에서 태어난 생명체 그 자체가 되어 자연으로 들어 가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하며 경험한 생생한 삶을 글로 잘 담아내어 마음의 정원을 가꾸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원예치료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과 정에서 어느새 자신만의 마음정원을 가꾸어나가고 있음이 그려 진다.

첫번째 파트 '나에게 말 걸기'는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연으로의 귀환, 2장은 자신을 바로 보기, 3장은 자신을 바로 세우기 4장은 부활을 위한 긍정의 힘이다 .
1장은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우리 생명의 원천이자 고향인 자 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 자신의 성장과정과 연관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2장에서 3장은 병든 나 를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병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 을 직면하고 치료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모든 병의 근본은 자 신에게 있으므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직면하고, 어떻게 온전한 모습 을 되찾을까에 대한 내용이 주축이 된다.

4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 는 말처럼 깨끗해진 나의 공간에 긍정의 에너지를 채우고 잃지 않도 록 하기 위한 내용이다

자연을 가꾸면서 놀라운 심리적 치유를 경험한 저자는 그 경험을 나누고자 자연을 가꾸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글을 채우며 마음의 정원을 가꾸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한 원예치료 전문가의 치유적 고백이라 부르고 싶다 저자의 이야기는 현대의 경쟁적이고 각박한 삶에서 상처받 은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특히 이 책은 그녀가 정원을 가꾸며 겪은 마음의 변화를 자연스럽 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어 더 매력적인지도 모른다. 화려하지 않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정원에서 지난 시절 자기도 모르게 잠 들어버렸던 순수한 가슴을 깨우는 생생한 과정이 담겨 있다.

이 책 <마음정원)은, 자연과 함께했던 헤세처럼 우리의
마 음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나가는 것에 관해 원예치료와 심 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나의 개인적인 경험들과 철학을 중심으 로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나에게 말 걸기' 2부는 '세상과 관계 맺기',
3부는 '내면의 정원 가꾸기'이다 1부는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돌아보고 온전한 나 자신을 복 원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2부는 세상 속에서 상처받은 내가 어떻게 건강하게 관계 맺을 것인가

3부는 이렇게 건강을 되찾은 내가 한결같이 평온함을 유지하면 서 일생을 살아갈 수 있도목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유지하는 것 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연의 치유력, 내가 격 어온 삶의 행로, 그 길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관한 이 야기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은 아마도 그녀와 함께 자신만의 마음정원을 가꾸어나가는 치유의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마 음의 쉼을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 그리고 모두 그것을 해결해가 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한다. 원예치료 정의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을 개선시키기 위해 식물과 정원활동을 이용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정원 을 가꾼다는 것은 그 안에 있는 식물을 직접 돌봐야 하기에 생 각에서 그칠 수 없는 일이다. 일어나 움직여 정원에 나와, 물을 주고 풀을 뽑아야 하는 참여정원이기 때문이다.

정원은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를 건강하게 하여 정원 스스로도 건강해지려는 인간과 정원의 자연건강의 순환을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이기 도 하다.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마음에서 자신을 향해 자라나는 소망 없는 이야기는 뽑아내고 희망을 심고 물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원예치료는 자연에서 나를 회복하 기 위해 진행되는 과정을 담는다

큰 상처를 받게 되는 순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그 상처를 미리 알고 피할 수도 없다. 상처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상처받은 이후다. 지금 상처받고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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