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모퉁이에 있는 집 - 곰돌이 푸 네 번째 이야기, 1928년 초판본 표지 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4년 1월
평점 :
절판


이책은 밀른 아버지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아들을 사랑했다.
또 재치있게 글을 쓸 줄 아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내면의 세계를 성찰하여 가장 순수한 언어로
옮겨 쓸줄 아는 작가였다.

머리 나쁜 푸가 어떤 곡해도 없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긍정할때 .겁쟁이 피글렛이 조용히 용기를 낼때 .이요르가 냉소적으로
세상을 푸념할때 단순해보이지만 동물친구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대화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곱씹어볼 만큼
울림을 준다.

'밖은 즐겁고 한가로운 그런날이고 새들도 노래하고 '
크리스토퍼 로빈은 말했어 .
'나도 그런거 좋아해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무 것도 안 하는 거야 .'
푸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물었어.
'아무것도 안 하는건 어떻게 하는 거야 ? '
'글쎄, 내가 막 그러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서 '크리스토퍼 로빈. 너는 뭘 할 꺼야 ?'하고 물으면
'아.아무것도' 라고 대답한 다음 그걸 하는 거야 .'
'그냥 계속 걸으면서 .들리지 않는것들에 뒤를 기울이고 .애쓰지 않는 거 말이야 '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인형, 영국 판타지의 최고 캐릭터 ‘곰돌이 푸’는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했다.
작가인 아빠가 아이의 서툰 단어와 몸짓들을 예쁜 동시로 만들어주고, 아들이 사랑하는 동물과 인형 친구들로 동화를 써서 들려주었던 것이다.

시인 곰돌이 푸와 숲속 친구들의 우정-화해-이별-성장의 이야기
이제 숲(상상의 세계)을 떠나 학교(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크리스토퍼에게
‘꿈’은 널 잊지 않고 언제든 기다릴 거라고 말해주는 동화
E. H. 셰퍼드의 오리지널 삽화로 선보이는 《푸 모퉁이에 있는 집》

그중 노래 한소절 행복해 보인다

나는 행복하게 아침을 보낼 수 있어,
루를 만나면 .
나는 행복하게 아침을 보낼수 있어 ,
푸로서 ,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거든,
살이 더 찌지 않는다면
(그리고 살이 더 찌지 않는 것 같아 )
내가 뭘 하든 말이야

‘곰돌이 푸’ 이야기의 네 번째인 《푸 모퉁이에 있는 집》은 조금씩 단점 있는 친구들이 만나 서로 친구가 되고, 함께 탐험하고,
머리를 맞대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험담이다. 나와 완전히 다른 새 친구를 만나서 다투지만 결국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점점 함께하는 시간이 줄고 생각이 달라지는 친구가 서운하지만 담담히 받아들이는 상황까지 담겨 있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고치려고 노력하고, 친구의 단점은 무안하지 않게 도와주고 위로하려는 모습에서 ‘용기’가 무엇인지, ‘우정’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푸.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뭐야 ?'
'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
푸는 말하다 말고 생각을 해야 했단다. 꿀을 먹는것도 정말 좋아하는 일이긴 했지만 .막상 먹기전에 더 좋은 그런 순간이 있었거든 .그런데 푸는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랐지. 그리고 또 푸는 생각했어. 크리스토퍼 로빈이랑 같이 있는것도 아주 좋아하는 일이었고 .피글렛과 함께 있는 것도 스스럼없이 좋은 일이었지.

누구나 어린 시절을 떠나 세상이 필요한 질서와 관념을 익히는 또다른 세계로 건너간다. 그러나 숲속놀이터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재미난 놀이에 뛰어들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손을 뻗으면 잡을새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꿈을 영원히 기억해 두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이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숲이다.
다시 돌아온 푸는 그때도 지금도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추억속의 귀여운 곰돌이로 남아줘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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