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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ㅣ 아르테 오리지널 24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평점 :


<뉴욕타임즈>올해의 책. 전세계 100만 부 판매 [노멀 피플]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91년생 천재작가 샐리 루니의 최신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
출간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기에 더 호기심이 나고 보고 싶었습니다.
앨리스. 펠릭스.아일린.사이먼 사이에 젊은 남녀들의 인생을 통해서 내 인생을 다시돌아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날마다 나는 내 삶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해. 이 모든 일을(나에 대한 기사를 쓰게 내버려두고,
인터넷상에서 네사진을 보고. 나 자신에 대한 세평을 읽는 등등) 참아야 한다는 것이믿기지가 않아.
이렇게 말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해.
그게 다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지만 사실 비록 별것 아닌 일일지라도,
나는 그일 패문에 비참해져. 그리고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아. 첫 번째 책을 내겠다고 원고를 보냈을 때. 그저 그다음 책을 완성할 수있을만큼 돈을 별고 싶을 뿐이있어. 너는 결코 내 성격과 성장 과정에 대한 광범위한 공개적인 조사름를 내 성격과 심장 과정에 조사를 견더낼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강한사람이라고 광고하지 않았어. 의도적으로 유명해지는 사람들은(그러니까 명성을 조금 맛본 후에. 점점 더 유평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정신석으로 몸시 병들어 있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렇다고 믿어. 우리문화 도처에 이런 사람들이 마치 평법할 뿌 아니라 매력적이고 선망
의 대상인 것처럼 노출되어있어. -책속에서
과도한 관심과 유명세에 시달리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하다가 그 너머에 있는 진짜 자신까지 미워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더이상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만난 현지인 펠릭스는 자기 삶의 고통을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남자지만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 그것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선적인 사람들을 병적으로 경멸하는 그녀와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정의내리기 어려운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완전한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하루아침에 유명한 작가가 된 절친한 친구와 달리 2만 달러 남짓한 연봉을 받으며 문학잡지 편집자로 살아가는 아일린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아끼던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고 느낀다. 그녀는 오래 만난 남자친구 에이든과 이별하면서 받은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그녀에게 헌신적인 존재는 어릴 적 자신을 구원한 남자 사이먼이다. 그녀는 바람둥이 같은 그의 속을 도무지 짐작할 수 없지만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겹겹이 둘러싼 그의 진심에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우리가 연인 사이야? 그녀가 반문했다.
음, 그건 이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그런 단어들 중 하나일 거야. _242쪽
사이먼, 나는 정말이지 당신이 너무 미워. _247쪽
그러니까 당신 마음속에서는 우리가 일주일 내내 정말로 그저 ‘재미나 보고’ 있었고 당신은 줄곧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던 거야? 요전 날 밤 당신이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외롭다고 말했을 때, 그걸 농담이라고 한 거야? 당신 대체 왜 그래? _247쪽
당신한테는 당신에게서 뭔가를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아. 그리고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그들이 당신을 두고 벌이는 그 모든 야단법석에도 당신에게 실제로 마음을 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_271쪽
당신을 사랑한다고 했을 때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었어. _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