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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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객관적인 눈으로 점검하고 싶은가?

매일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만나

푸념하는 게 일이라면 당장 그만둬라!

 

연말연초에 사람들은 노력과 성취를 톺아보면 반성과 후회를 하며 '난 뭘 했지?'란 물음표를 붙인다. 그래서일까. '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지금과 똑같이 살면 된다'는 띠지 문구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40만이 선택한 성공 수업 전문가, 2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트리거> 마셜 골드스미스 강력 추천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저자 '데이비드 코트렐'은 리더십/자기계발 연구소 <코너스톤>을 운영하는 성공한 인물이다. 책은 목표를 상실한 인물 '잭 데이비스'와 성공한 기업가 '빈스'의 멘토 수업을 스토리텔링 형태로 풀어내 일반 자기 계발서와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잭은 우연히 오디오 클립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멘토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을 듣게 된다. 그 뒤로 빈스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을 위한 조언을 구한다. 잭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던 빈스는 그에게 '8번의 멘토수업'을 제안한다. 믿음직한 멘토가 필요했던 잭은 단숨에 수락한다. 

 

각장은 빈스와 잭의 수업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이 수업은 <당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바꾸는 9가지 법칙>으로 불리며 핵심 내용을 마지막에 요약한다. 그리고 '왜 성공하고자 하는지', '성공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한다. 끊임없이 잭에게 목표와 이유를 상기시키며, 독자에게 '성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1. 과감하게 돌파하라

2. 방황은 그만

3. 변화를 받아들여라

4. 사소한 일을 잘하자

5. 안개를 걷어라

6. 진실을 경배하자

7. 이유를 물어라

8. 행운을 찾아라

9. '언젠가 섬'에서 탈출하기

 

초반의 잭은 내 안에 숨어있는 자아 같다. 빈스를 찾아갔지만, 그의 충고를 듣고도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믿기 어려웠다'며 그의 말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막막함을 드러낸다. 

 

우선순위를 찾지 못해 기회가 찾아오면 지나치게 흥분하며, 분명하고 일관된 목적이 없어 방황하다가가 의도치 않게 평범해지는 나. '좀 기다려보자. 항상 이렇게 했어. 옛날엔 통했어'라며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그저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린 나. 앞서 생각해 걱정을 사서하고 또 쉽게 무너지는 나. 빈스는 잭과의 대화에서 '이런 나'를 기가 막히게 캐치해 의식을 바꿔준다.

 

성공의 법칙은 사소한 선택과 일상 관리에서 시작한다. 지난 일은 반성하되 수반되는 부정적 감정은 과거에 그대로 둔다. 과거는 현재 내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받아들여야 한다.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해내면 그 선택이 미래를 충분히 바꾼다. 빈스는 얘기한다. "당신이 하겠다는 약속을 신뢰할 수 없다면 어떤 성향도 중요하지 않다(p. 117)"고.

 

그들의 수업 중, 가장 공감했던 건 '안개를 걷어라'다. 예기치 못한 짙은 안개로 잭은 수업에 늦을 위기에 처한다. 그는 빈스에게 전화해 안개로 제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없음을 알리고 빈스는 시간을 조정해 준다. 그 사이 잭의 마음은 '빈스가 수업을 못한다고 하면 어쩌지'란 걱정으로 요동친다. 수업에선 이 상황을 빈스가 업급한다.

 

어떤 상황에 처했든 간에 방법을 찾아볼 수 있고 그중엔 언제나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Something can be done, and there is always something you can do) (p. 127)

 

대부분 사람은 스스로 안개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짙은 안개를 형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두 가지는 바로 끊임없는 걱정과 늘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걱정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생긴 안개는 너무 짙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p. 131)

 

빈스가 말하는 '긍정적인 생각'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긍정은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수업을 마친 잭의 표정은 전보다 밝아졌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젠 계획으로 가득한 희망찬 미래를 그린다.

 

과거에 얽매여 친구들과 푸념이나 늘어놓는 인생과 지난 일은 그대로 두고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해 행동하는 인생은 다르다. 새해 연말에 다시 회고했을 때, 내 인생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이젠 묵은 2021년을 놓아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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